○…"도대체 어떻게 임영웅을 모신 거죠? 그 비결이 뭐랍니까"하나금융그룹이 새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발탁하면서 은행권이 술렁이고 있다.수많은 러브콜에도 금융업계에 쉽게 마음을 내어주지 않던 임영웅 씨가 하나금융의 손을 잡자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는 것은 물론, 큰 부러움을 사고 있다.하나금융은 지난 23일 가수 임영웅을 새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팬층과 그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기부활동 등 선행이 그룹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임영웅은 무명 트로트
○…지난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럭단지 1층 로비. 경호원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검은색 고급 세단에서 빨간 터번을 두른 남성이 내렸다.날카로운 눈빛과 풍성한 수염이 특징인 이 인도계 미국인 남성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추천으로 세계은행 총재가 된 아제이 방가였다.아제이 방가 총재는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씨티그룹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사업 대표를 맡으며 승승장구했던 금융인이다. 인도 명문가에서 태어나 최상위 인도 대학인 세인트 스티븐스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명문 인도경영대(IIMA) 경영
○… 최근 삼성이 미국 모더나 창업자가 설립한 글로벌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과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양측이 오래전부터 북미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를 함께하며 이어온 교감의 결과물이었다.협력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수많은 만남이 있었다.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이자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를 만난 것은 협력의 신호탄이었다. 이 후 두 사람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수차례 만남을 이어갔다.아페얀 CEO는 모더나를 공동 창업해 현
○…"이곳에서 새벽 2시까지 일하곤 한다. 빠르게 성장하려면 워라밸을 가질 수 없다"이달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서울핀테크랩에서 만난 한 스타트업 창업자가 두 손을 모으며 힘주어 한 말이다. 여의도역 근처 서울핀테크랩에는 이 창업자처럼 금융산업에 혁신을 가져오려는 모험가들이 밤낮을 모르는 열정으로 일하고 있다.서울핀테크랩은 2018년 서울시가 마포구에서 시작한 핀테크 전용 공유오피스로, 2019년 10월에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서 통합 개관했다. 올해 12월 기준으로 100개 기업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핀테크 전문공간이다.
○… "'아, 이건 컴퓨터다' 생각이 드는 때가 있어요. 이게 바로 (외환시장) 선진화인지 잘 모르겠지만요"최근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전자거래 활성화를 체감하는 순간이 많아졌다.매 순간 카멜레온같이 모습을 바꾸는 시장 상황에도 미리 시나리오를 생각해 둔 것처럼 자동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손길이 부쩍 늘었다는 게 딜러들 전언이다.'보이지 않는 손'은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특정한 수식에 맞춰 컴퓨터가 자동으로 프로그램에 의해 매매하는 알고리즘 거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내년 외환시장 선진화에 발맞춰 외환거래 인프라 개선에 속도가
○…메리츠화재에 이어 삼성증권이 회사 살림을 책임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경제관료 출신 인사들을 내세웠다.업계 내로라하는 대형사들이, 연이어 관(官) 출신 CFO를 선임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예전과 달라진 CFO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변화라고 입을 모은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경영지원실장에 선욱 전무를 선임했다. 이로써 선 전무는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된 김중현 부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CFO 직을 수행하게 됐다.선 전무는 올해 메리츠화재로 이직하며 이미 관가에서 화제가 됐던 '에
○…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 전략이 확 달라졌다.'신뢰' 제고를 최우선으로 두고 정상급 연예인이나 배우, 스포츠 스타를 활용하는 데만 골몰했던 기존 문법과는 과감히 다른 길을 걷고 있다.대신 하나금융은 '감성적 접근'과 '체험'의 가치를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고객 삶에 스며들게 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춘다.여기에는 보수적 이미지만을 쫓았던 기존 금융권의 브랜드 전략이 더는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과감한 판단이 깔렸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7일부터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한 가운데 들어선 '성수국제공항' 트래블로그 팝업스토
20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130조3천억원에서 3개월 만에 1조3천억원이 늘었다.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92조5천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지 않았는데 2021년 말 112조9천억원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zeroground@yna.co.kr트위터 @yonhap_graphics페이스북 tuney.kr/LeYN1최근 한 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달라
○…"나락도 락이다"지난 4일, KB국민카드가 후원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나부낀 깃발에 쓰인 말이다. 어려운 일에 처해도 즐기자는 의미의 요즘 유행어다. 현장의 열기는 사나운 더위를 이길 만큼 뜨거웠다.최근 카드사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금리 탓이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하지만, 잦아들지 않은 각국의 금리인상 기조 탓에 조달 비용이 늘어서다.KB국민카드 역시 이러한 추세를 비켜가지 못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줄었다.시장에
○…올해 들어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주택거래량·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최근 4개월 연속 주택담보대출이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잠재된 대출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카드를 속속 꺼내고 있다. 다만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주담대 증가의 견인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한 상황에서, 주담대 만기 확대 조치는 이같은 추세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달 5일 5대 은행 중 처음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인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50년 혼합형
○…"애플페이 수수료까지 따지면 카드사가 글로벌 호구로 전락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신한카드 상생금융 행사장 인근에서 금융당국을 비판하는 카드사 노조협의회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불과 10분 거리에서 카드사는 당국 눈치를 보고, 노조는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연출됐다.지난 17일 카드사 노조협의회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선 금융당국을 향한 날 선 비판들이 나왔다.지난해 2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를 점검하고 카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구성된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3일 오전 열리는 우리금융그룹 주주총회가 끝나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의 리더십 교체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다.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투명성을 두고 거센 비판을 받았던 우리금융은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해 신임 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최종 선임, 취임 100일을 맞은 '임종룡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손태승 전 회장 시절부터 우리금융 2인자로 활약했던 이원덕 행장은 조병규 신임 행장에 자리를 내어주고 떠난다.이 행장의 별명은 '원더풀 리'(Wonderfu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에서 열린 우리카드 상생금융 출시 기념 취약계층 후원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2023.6.29 mjkang@yna.co.kr우리카드는 소상공인 등 저소득층 대상 신규대출(800억원),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이용대금 캐시백(100억원), 연체 차주 저리 대환대출·채무감면(1천300억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다른 카드사들도 상생금융 행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2023 XBRL 국제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6.1 jieunlee@yna.co.krjhson1@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울림이 작을 것 같아서. 이 담에 더욱 깊어지면 꼭 초대하려고", 9년 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내한 공연을 위해 현대카드에 접촉한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를 재치 있게 거절한 일화다. 정 부회장의 거절은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지만, 이해할만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듬해 슈퍼콘서트를 찾은 주인공이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였기 때문이다.16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오는 17~18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열린다
○…지난달 31일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이 본격 가동한 가운데, 인터넷은행으로 대환 수요가 몰리고 있다.하지만,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대환 수요가 집중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채워야 하는 인터넷은행 입장에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환대출 일별 한도가 매일 서비스 오픈 후 빠른 시간 내에 대부분 채워지고 있다.일부 차주의 경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열리는 오전 9시에 맞춰 '오픈런'을 하는 상황이 벌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환대출 금리가 이날 기준 최저
○…"이번엔 얘기가 좀 나오니까 진정되면 보시죠", 증권사의 한 채권 브로커가 키움캐피탈이 발행하는 여전채 투자자에게 들었다는 말이다.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최근 부상한 키움증권의 오너 리스크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키움증권이 일련의 '주가 조작' 사태에 연루된 건 지난 4월부터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블록딜로 팔아치우면서 주가 폭락 또는 금융당국의 조사 착수 등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주가 조작 세력으로 지목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 주도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되면서 은행들의 무한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신한은행이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예금중개·대출비교플랫폼을 선보이며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상품 중개 플랫폼의 첫 선발대로 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여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도 얻으면서 시장의 추세와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앞으로의 전략을 세우는데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21일경 모바일뱅킹앱 '쏠(SOL)'에서 예금중개·대출비교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는 5대 은행 중 유일하다
○…"올해 3월에 부임한 대표가 은행장 인선 레이스에 정신없으니 밑에 직원들 일할 맛이 날까요?"17일 카드 업계에선 우리은행장 인선 절차에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포함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3월 우리금융지주의 2인자인 우리은행장 선임을 두고 1차 후보군(롱리스트)이 추려졌다.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주인공이다.여신업계의 관심도 쏟아졌다. 3월에 새로 부임한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곧바로 은행장
(서울=연합인포맥스) ○… 지난해 11월 이후 완전히 얼어붙었던 금융당국과 우리금융그룹의 관계가 '화해모드'로 바뀌고 있다.금융위원장 출신으로 누구보다 금융당국의 생리에 밝은 임종룡 회장이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에 공을 들이면서, 당국 또한 껄끄러웠던 관계에서 벗어나려는 우리금융의 행보에 적극 보조를 맞추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3일 비공개로 창립 22주년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축사였다.우리금융은 행사에 앞서 금융위 측에 김주현 위원장이 축사를 해 줄 수 있느냐고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