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늦더위가 식을 줄 모르고 뜨겁게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은 작년보다 냉소적이다. 이와 같은 투자환경을 올해 초에 이미 예측했지만, 몇 달 남지 않은 연말을 앞두고 개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기관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무엇보다도 투자의사 결정을 어렵게 하는 것은 내년의 불확실성이 매우 무겁게 다가오고 있어서다. 비록 미국 시장에서는 기술주의 선두주자인 애플사의 시가총액이 역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서며 화제가 됐지만,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나날이 감소하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퇴직연금의 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이 평생 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할 때 손에 쥐는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받게 하는 제도이다. 퇴직금을 미리미리 잘 운용되게 해 근로자들이 은퇴 이후 생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현실은 운용 성과가 미미해 은퇴 시 퇴직금으로 받는 목돈과 큰 차이가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 관계 당국에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운용의 개선책을 마련하려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국내 퇴직연금 규모는 2017년 말 현재 168조4
최근 주목되는 글로벌 기업은 단연 아마존이다. 기업 가치를 보여주는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7천억 달러를 넘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가 세계 부자 순위에서 드디어 1위(1천120억 달러)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1994년 창업 후 24년이 지난 성적표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아마존의 이러한 성장 비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성장 분야의 끊임없는 기업 인수 합병(M&A) 전략이 숨어 있다. 이제는 기업의 성장전략에서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는 성장은 물론이고 생존마저 위협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기업들의 생태계가 기술
새해 들어서도 역동적으로 상승해 온 글로벌 주식시장이 2월 들어 소란스럽다. 세계 주식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과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면서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행복감(유포리아 현상)에 빠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모든 투자 자산들이 동반 상승할 때는 크게 흥분되지도 않고 또한 별로 걱정스럽지도 않게 되는 현상이다. 최근 시장 금리 움직임을 주의 깊게 경계하기도 하나 경기 확장기에는 당연히 시장 금리가 서서히 오르는 것이 정상이니 그것 역시 크게 염려할 것 없다는 시장 공감대(Co
누구나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창조되고 빈손으로 세상을 떠난다고 한다. 불행히도 세상에 태어날 때만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태어난 가정과 국가에 따라 살림살이가 절대 동일하지 않다. 지역과 인종, 국가, 계층별로 빈부차이가 이미 상당히 결정돼 있기 때문이다. 소위 수저론이나 글로벌 난민들의 문제와 시민권 프리미엄이라는 것도 이러한 단면이라서 씁쓸한 생각이 든다.최근 사회적 이슈로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부의 불평등 문제는 4만~5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호모 사피언스 시대부터 존재해 오던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시대의 화급한
1985년 세상에 나온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불세출의 히트작이다. 당시 스티브 스필버그 사단에 속해 있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만들어 내서 미국 국립영화 등기부(National Film Registry)에 등록된 유명한 오락물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영화 속에 스포츠 복권에 당첨될 수 있는 사전 정보가 나온다.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서 그러한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에는 그러한 사전 정보는 불행히 없다. 지금부터
얼마 전 일이다. 어떤 모임에서 업계 회장님께서 요즈음 신입사원은 회계지식이 너무 없다고 대학에서 회계과목을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회계지식도 그렇지만 투자지식도 많이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이 의견을 공유한 적이 있다. 몇 달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적했지만, 금융 및 투자지식의 교육 여부가 우리 주위에 부(富)의 불평등(不平等)을 가져오는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투자의 세계(Investment Universe)는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선입견을 품을 수 있지만, 생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