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스웨덴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아닌 지역의 집값은 규제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상승세가 둔화했거나 꺾인 반면 유로존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억제되지 못하는 모습이다.UBS가 세계 주요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부동산거품지수(GREBI)에서 거품 위험이 큰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6개 도시가 유럽에 속했다. 이 가운데 독일 뮌헨은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거품 위험이 큰 지역으로 지목됐으며 암스테르담(5위)과 파리(8위), 프랑크푸르트(10위) 등 유로존 주요
영국 런던과 스웨덴 스톡홀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부동산 열풍이 뜨겁게 불어닥친 곳이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런던, 정부 규제에 브렉시트 불안 겹쳐런던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조정 압력과 함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불확실성, 해외 부동산 투자자의 과세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영국 국가통계국(ONS)에 따르면 지난 7월 런던 평균 집값은 전년 대비 0.7% 하락하며, 지난 2009년 9월 이후 9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8월 들어서
부동산 버블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과열됐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기 수요가 몰리며 밴쿠버의 경우 2016년에 전년 대비 주택가격이 30% 폭등하기도 했지만, 이젠 금리 인상, 외국인 부동산 투기방지대책 등으로 과열 양상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9월 캐나다 부동산 거래량이 8월에 비해 12.67%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8.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07년 이후 최대 낙폭이며, 거래
뜨거웠던 호주 부동산 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불과 1년여 전만 해도 호주 주요 도시의 집값은 당국의 대응책을 필요로 할 만큼 가파른 속도로 올랐지만 이제 시장 과열은 옛말이 돼버렸다.지난해 6월 호주 8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한 달 동안 1.8% 치솟았고 7월에는 1.5% 뛰었다.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투자용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상했지만 뛰는 집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공급 부족, 외국인 진입, 세제 혜택 등이 고공행진의 원인
중산층 아파트의 평(3.3㎡)당 가격은 1억 원을 훌쩍 넘어가고, 최고급 주거 지역의 신규 주택 시세는 영국 왕실의 사무실 버킹엄궁전보다 약 아홉 배 비쌀 것으로 추산된다.세계에서 가장 거품이 심한 것으로 평가받는 홍콩의 부동산시장 얘기다.그러나 최근 이 같은 홍콩의 부동산시장에서도 거품 붕괴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홍콩의 주택가격을 추종하는 홍콩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8월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이 지수는 지난 8월 전달대비 0.6포인트 하락한 393.9를 기록했다. 2016년 3월 이후
"아파트 한채 사면 BMW 1대가 공짜."이달 초 중국의 국경절(1일~7일) 연휴 기간 소셜미디어에서 눈길을 끌었던 헤드라인이다. 상하이 부동산 개발업체가 아파트 한 채를 사면 BMW 한대를 공짜로 주거나 20만 위안(약 3천300만원)을 주겠다고 나선 것이다.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부동산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위도 2건이나 있었다.매출 기준 최대 부동산업체인 벽계원(Country Garden)이 2개 도시에서 부동산 가격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고 나서면서 기존에 제값을 주고 주택을 산 구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가 5% 육박하면서 금리 인상의 타격을 가장 먼저 받을 곳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지목되고 있다.문제는 주택시장의 조정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작될 경우 이는 비단 주택시장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경고음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지표 연이어 부진…조정 신호우선, 미국의 주택지표가 연이어 악화하고 있다.지난 19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연율 515만 채(계절조정치)로 전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