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달러화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한동안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압력도 커질 것으로전망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유럽의 경기 회복세에 따른 경기 차별화가 덜 부각되고, 미ㆍ중 무역전쟁이 종료될 가능성도 커져 달러화 상승을 견인할 재료가 많지 않다.반면 유로화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을 재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엔화는 내년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크지 않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엔화의 상승 압력이 커지면 BOJ의 추가 완화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파운드화는 1월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브렉시트 이슈가 종료될 경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브렉시트 이행기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경우 파운드화의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안전자
내년 글로벌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현재와 비슷한 60달러 초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공급이 수요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 12월 초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합의했으나 미국이 상당한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점은 공급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글로벌 경제 여건이 올해보다 나아져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점은 유가가 지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큰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골드만삭스는 에너지 시장에 '의미
내년도 글로벌 채권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진단됐다.미국 국채시장은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세와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 등으로 제한적인 약세 흐름이 예상됐다.유럽에서는 커브 스티프닝 압력이 매우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장기 금리, 제한적인 오름세가 '대세'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의 제한적인 회복 속도에 따라 채권 금리도 제한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이긴 하지만, 경기 확장 사이클 후반기인 점을
부양책 규모·무역갈등이 경계요인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중국 경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으나 내년 중국증시가 올해에 비해서는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6% 경제성장률 사수에 빨간불이 켜진 중국이 내년에 경기 둔화 속도를 늦추고자 올해보다 경기부양책 규모를 늘린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회색 코뿔소'로 불리는 심각한 부채 문제나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중국 정부가 다소 '소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내년에 위안화는 미·중 무역협상에 좌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무역갈등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향후 2단계와 3단계 무역합의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계속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무역합의 전망을 놓고 전문가들의 예상이 엇갈리면서 환율 전망도 엇갈렸다.내년에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대에 고착되면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쪽과 무역갈등이 해소되면서 완만한 절상을 기대하는 쪽으로 나뉘었다.시장에서는 당장 15일 예고된 1천560억달러
오는 2020년 미국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미지근한 장세'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4% 넘게 랠리한 만큼 상승 여력이 줄어든 데다 미국 선거라는 최대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협상의 불안정성, 기업 이익 둔화 등의 리스크도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S&P500 지수는 내년 연말까지 현재보다 오르더라도 상승률은 한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보고 있다. 일부 기관은 3,000선까지
올해 3년 반 만에 정책금리를 내린 ECB는 내년에도 소폭의 추가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유럽 경제가 바닥 조짐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유의미한 개선세를 나타내긴 어려워 중앙은행이 완화를 이대로 완전히 중단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일본은행의 경우 '필요시 완화에 나서겠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겠지만 오랜 완화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실제적인 조치를 꺼내긴 어려우리라고 예상됐다.◇ 유럽 경제 안갯속…"금리 추가 인하"올해 ECB는 변화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9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