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에 주주서한을 보낸 행동주의펀드들이 향후에도 삼성물산 주식을 장기 보유함으로써 지속적인 주주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영국계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매니지먼트(CLIM)와 미국의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는 18일(현지 시간) 입장문을 통해 "올해 주주총회 결과는 소액주주들의 이익이 더 이상 도외시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CLIM과 화이트박스는 삼성물산의 엄청난 잠재력을 믿고 향후에도 장기 보유자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앞으로도 삼성물산 이사회와 지속해서 대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삼성물산이 진정한 강자로
효성중공업[298040]이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중공업과 건설을 총괄하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효성중공업은 앞서 지난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우태희 상근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우태희 신임 대표는 행정고시 27회 수석 합격 이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산업정책 선임행정관과 미주 한국대사관 상무공사참사관을 거쳐 산업통상부자원부에서 통상협력국장, 통상교섭실장, 통상차관보, 제2차관을 역임했다.지난 2020년부터는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직을 맡아왔다.효성중공업은 우 대표가 산업 통상
금호석유화학[011780]을 상대로 주주제안에 나선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총수 일가로부터 독립되지 못한 이사회가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 재선임 의안이 상정된 4명의 이사에게 해명을 요구했다.반면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 말과 비교해 이사회 구성원을 모두 교체하는 등 쇄신을 거쳤으며, 이사회 운영에도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차파트너스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을 기점으로 이사회 구성원이 전원 교체돼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과 독립성이 확보됐다고 주장하지만, (그 뒤로도 여러 주주가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부산공장에 1천180억원을 투자해 미래차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르노코리아는 1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부산공장의 미래차 생산 설비 투자 계획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르노코리아는 향후 3년간 부산공장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생산을 위한 설비교체 비용으로 1천18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한다. 부산시는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생산시설 설비 투자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첨단 하이브리드 모델로 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 이임식을 끝으로 회장직에서 내려왔다.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끊임없이 신시장과 신사업의 지평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하며 마지막까지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비공개 이임식을 열고 41년간의 포스코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최 회장은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했다. 이후 포스코켐텍(현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을 거쳐 2018년 회장직에 올랐다.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9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21년 3월 연임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이차전지 생산 현장을 찾아 수출 신성장동력으로 이차전지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찾아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이 자리에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티에스아이, ㈜성우와 무역보험공사, 코트라(KOTRA),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안 장관은 "작년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이차전지 수출은 전기차 업계의 배터리 재고조정, 광물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전기차 안전 강화를 위해 정부, 학계와 손을 잡았다.현대차·기아는 18일 소방청(소방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및 연구에 참여하는 5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전기차 화재의 빠른 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원천 기술과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을 협력한다.원천 기술 개발 분과의 경우 가천대, 중앙대, 소방연구원이 전기차 화재에 대한 거동 특성 연구를 맡고 한양대는 확산 예측, 서울과학기술대학은 지하공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글로벌 채권 시장 전반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달러채는 물론 유럽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시장까지도 매수세에 힘입은 채권 발행이 이어지면서 한국물(Korean Paper)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거센 매수 열기 속 달러채 발행세 이어져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납입일 기준)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1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를 발행한다.지난 14일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다. 당시 투자자 모집에 최대 130억달러에 달하는 주문이
푸드테크 핵심 분야인 대체식품이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식품사들은 식물성 단백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포 배양육'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특히 배양육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60%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이라는 공격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회사들은 대체식품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다양한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대체식품이란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식품을 일컫는다. 축산물을 대신해 식물성 원료, 세포 배양, 식용 곤충 등을 통해 전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와 EV(전기차) 충전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미국 내 EV 충전 스타트업 AMP UP와 차량용 반도체 회사 보스반도체에 투자를 진행했다.AMP UP는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EV 충전 종합 솔루션 업체다.공유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충전기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AMP UP 사용 고객은 모바일 앱에서 충전기가 설치된 장소를 찾아 충전소 액세스를 예약하고, 이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에 18일 장영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취임했다. 장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국 간 무역 패권 경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무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장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 지원을 강화해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수출 시장 및 품목 다변화를 지원해 무역 영토 확장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정책 수요 맞춤형 지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고객 중심의 업무 혁신, 현
고금리 장기화로 전반적인 사모펀드(PEF) 자금 모집이 주춤한 가운데 대형사로 출자가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기관투자자(LP)들이 검증된 실적을 가진 대형 운용사로 출자하는 경향이 강해진 영향이다.국내 최대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현재 조성 중인 6호 펀드의 목표 금액을 최대 80억달러(약 10조4천억원)까지 바라보는 것으로 전해졌다.18일 사모투자 정보 업체 피치북이 최근 발간한 '사모시장 펀드레이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PEF 자금 모집 규모는 5천540억달러(약 720조원)로 5천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도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18일 포스코홀딩스[005490]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친환경미래소재 부문 9조9천328억원, 철강 부문 6조7천871억원, 친환경인프라 1조105억원 등 총 17조7천304억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이 가운데 철강 3조7천760억원, 미래소재 5조1천920억원 등 절반 수준인 8조4천202억원 집행을 완료했다.향후 남은 투자 규모는 미래소재와 철강이 4조7천408억원과 3조7천760억 등이다.이러한 투자 확대에 힘입어 포스코홀딩
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에서 관련 산업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기후중립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에너지 전환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에서 생산된 전력의 56% 이상이 재생에너지로부터 나왔다.육상풍력 비중이 전년 대비 18%포인트(p) 커진 26.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지난해 기상 여건이 좋았고 설치 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양광 발전은 발코니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기업결합 거래가 줄었다.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발표한 2023년 기업결합 심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결합 심사 건수는 927건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심사 건수는 2년 연속 감소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천건을 밑돌았다.기업결합 규모는 대규모 국제 기업결합 건에 힘입어 32.2% 증가한 431조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739건으로 전년 대비 15.6%, 금액은 5.1% 각각 감소했는데 이 중 대기업집단이 주체가 된 기업결합은 231건으로 12.
LG전자가 올해부터 주주총회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하면서 '열린 주주총회'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3개년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LG전자는 이달 26일 열리는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이처럼 진행할 계획으로, 참여를 원하는 주주들은 18일 오전 9시부터 LG전자 홈페이지 등에 마련되는 사전 신청 안내에 따라 25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올해 주주총회는 조주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단독 대표이사로 의장을 맡는다.조 CEO는 본안 의결에 앞서 전년 경영 실적 및 올해 사업 전략에
국내 주요 전자 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전장용 카메라 모듈의 '발수' 성능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선발 주자인 LG이노텍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 가운데, 삼성전기는 연내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삼성전기는 17일 '웨더프루프(weather proof)' 전장용 카메라를 연내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웨더프루프는 사계절, 어떤 날씨에도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이다.이번 제품의 특징은 '렌즈 히터'로, 삼성전기는 단 1분 만에 눈이나 성에를 없앨 수 있다고 강조하고
원전,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CFE)를 활용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이 논의됐다.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대한상의·CF연합이 공동 개최한 '무탄소에너지 잠재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기후위기 대응 체계 전환을 위한 '전력과 산업공정의 무탄소화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위원장 등 정부기관장 외에 주현 산업연구원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 국책연구원장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이회성 CF연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무탄소화 기술 확산을 주도하는
국내·외 헤지펀드들이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에 요구한 자사주 추가 취득과 배당 확대 안건이 부결됐다. 삼성물산은 15일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보통주 주당 2천550원, 우선주 2천600원)을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했다.씨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CLIM)과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안다자산운용 등 국내외 헤지펀드이 제안한 배당 확대 안건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헤지펀드는 이사회 배당 안건보다 1천950원씩 늘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올해 KT&G[033780]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ISS와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의 공모 가능성을 제기한다"라며 즉각 반발했다.ISS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KT&G 이사회의 제안을 사실상 모두 반대했다.KT&G 이사회는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민규 후보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ISS는 최대 주주인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찬성표를 모을 것을 권장했다.사실상 방경만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