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증시가 힘을 내지 못하면서 펀드 시장도 상당수 투자자들의 불만을 자아냈다.다만, 국내외 부동산 펀드들이 비교적 나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안 투자처로 떠오른 한 해를 보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형 국내 부동산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이달 3일 기준 2.25%를 기록했다.해외 부동산펀드도 4.41%의 수익을 내며 글로벌 증시 불안 속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는 각각 마이너스(-) 17.16%, -10.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채권형과 혼합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발맞춰 국내 증시에 풀린 코스닥벤처펀드가 굴곡의 한 해를 보냈다. 코스닥 시장이 미중 무역분쟁과 바이오기업 회계 감리이슈 등으로 700선 밑으로 급락하는 동안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도 명암이 엇갈렸다. ◇평가손 최대 -19.34%…100개 중 80개 마이너스 5일 연합인포맥스 국내펀드 수익률 집계(화면번호 5340)에서 코스닥벤처펀드 100개의 6개월 수익률을 종합한 결과 80여개의 펀드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실현손익이 아닌 평가손이지만 마이너스 폭은 최대 19%에 달했
"특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투자 전략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다. 장중 어느 때나 자리에서 커피나 차 한잔 들고 금융시장의 특이 이슈들, 상품시장, 아시아 이머징 통화와의 상관관계, 팀포지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자주 하는 편이다"국내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한국포렉스클럽에서 2018년 달러-원 현물환(스팟) 부문 '올해의 딜러'로 선정된 하준우 DGB대구은행 과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팀 운용 방향을 전했다. 소탈한 웃음 속에도 시장 흐름을 날카롭게 읽고 위험을 기
"올해는 방망이를 짧게 쥐고 거래를 해서 큰 무리는 없었다. 전망을 빈번하게 바꾼 한 해였다"국내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한국포렉스클럽에서 2018년 이종통화 부문 '올해의 딜러'로 선정된 박창근 우리은행 차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글로벌 FX 시장을 이렇게 평가했다.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자본 이탈 우려, 유럽발 정치 리스크 등 이종통화 딜러에게 유난히 쉴 틈 없이 달려온 한 해였으나 딜러의 발 빠른 커버와 대응이 더욱 빛난 한해기도 했다.딜링룸에서 시니어 딜러급인
"올해도 시장조성자 은행들의 많은 노력이 이어졌다. 고생한 딜러 모두 박수를 받아야 한다"국내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한국포렉스클럽에서 2018년 위안-원 스팟(현물환) 부문 '올해의 딜러'로 선정된 강지원 KEB하나은행 과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먼저 강 과장은 실수요가 받쳐주지 않는 어려움을 뒤로 하고, 묵묵히 위안-원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는 동지들에게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달러-원 및 달러-위안 환율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고,
"사람을 대하는 것은 모두 같다. 업무적인 고충 외에도 인간적인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국내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한국포렉스클럽에서 2018년 대고객(코퍼레이트) 부문 '올해의 딜러'로 선정된 김영규 KEB하나은행 차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김 차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외환파생상품시장에 대해 낯설고 어려워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항상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 공
"스스로 한계를 매일 매일 고민하고 재설정한다. 개인 한도를 절대적인 숫자로 정하지 않는다"국내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한국포렉스클럽에서 2018년 외환(FX) 스와프 부문 '올해의 딜러'로 선정된 정효창 신한은행 과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정효창 과장은 은행에서 부여한 여러 트레이딩 원칙 및 한도 테두리 안에서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냉정한 외환시장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장의 기운과 호흡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이
올해 보험업계에는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생명보험업계는 즉시연금 사태와 암 보험금 분쟁을 두고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은 데 이어,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 보험료와 개인 실손 의료보험료의 인상을 놓고 금융당국과 줄다리기를 이어갔다.또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해 보험업계의 합병과 매각이 계속되면서 보험업계 지각 변동이 이뤄졌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은 1년 미뤄지면서 국내 보험사들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영국과 스웨덴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아닌 지역의 집값은 규제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상승세가 둔화했거나 꺾인 반면 유로존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억제되지 못하는 모습이다.UBS가 세계 주요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부동산거품지수(GREBI)에서 거품 위험이 큰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6개 도시가 유럽에 속했다. 이 가운데 독일 뮌헨은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거품 위험이 큰 지역으로 지목됐으며 암스테르담(5위)과 파리(8위), 프랑크푸르트(10위) 등 유로존 주요
영국 런던과 스웨덴 스톡홀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부동산 열풍이 뜨겁게 불어닥친 곳이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런던, 정부 규제에 브렉시트 불안 겹쳐런던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조정 압력과 함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불확실성, 해외 부동산 투자자의 과세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영국 국가통계국(ONS)에 따르면 지난 7월 런던 평균 집값은 전년 대비 0.7% 하락하며, 지난 2009년 9월 이후 9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8월 들어서
부동산 버블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과열됐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기 수요가 몰리며 밴쿠버의 경우 2016년에 전년 대비 주택가격이 30% 폭등하기도 했지만, 이젠 금리 인상, 외국인 부동산 투기방지대책 등으로 과열 양상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9월 캐나다 부동산 거래량이 8월에 비해 12.67%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8.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07년 이후 최대 낙폭이며, 거래
뜨거웠던 호주 부동산 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불과 1년여 전만 해도 호주 주요 도시의 집값은 당국의 대응책을 필요로 할 만큼 가파른 속도로 올랐지만 이제 시장 과열은 옛말이 돼버렸다.지난해 6월 호주 8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한 달 동안 1.8% 치솟았고 7월에는 1.5% 뛰었다.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투자용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상했지만 뛰는 집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공급 부족, 외국인 진입, 세제 혜택 등이 고공행진의 원인
중산층 아파트의 평(3.3㎡)당 가격은 1억 원을 훌쩍 넘어가고, 최고급 주거 지역의 신규 주택 시세는 영국 왕실의 사무실 버킹엄궁전보다 약 아홉 배 비쌀 것으로 추산된다.세계에서 가장 거품이 심한 것으로 평가받는 홍콩의 부동산시장 얘기다.그러나 최근 이 같은 홍콩의 부동산시장에서도 거품 붕괴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홍콩의 주택가격을 추종하는 홍콩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8월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이 지수는 지난 8월 전달대비 0.6포인트 하락한 393.9를 기록했다. 2016년 3월 이후
"아파트 한채 사면 BMW 1대가 공짜."이달 초 중국의 국경절(1일~7일) 연휴 기간 소셜미디어에서 눈길을 끌었던 헤드라인이다. 상하이 부동산 개발업체가 아파트 한 채를 사면 BMW 한대를 공짜로 주거나 20만 위안(약 3천300만원)을 주겠다고 나선 것이다.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부동산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위도 2건이나 있었다.매출 기준 최대 부동산업체인 벽계원(Country Garden)이 2개 도시에서 부동산 가격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고 나서면서 기존에 제값을 주고 주택을 산 구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가 5% 육박하면서 금리 인상의 타격을 가장 먼저 받을 곳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지목되고 있다.문제는 주택시장의 조정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작될 경우 이는 비단 주택시장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경고음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지표 연이어 부진…조정 신호우선, 미국의 주택지표가 연이어 악화하고 있다.지난 19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연율 515만 채(계절조정치)로 전달보
삼성증권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완전하고, 가시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번영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북한 경제재건 비용이 종전에 흡수통일을 전제로 했을 때보다 적게 들어갈 수 있다고 봤다.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만든 북한 전담 리서치팀인 '북한투자전략팀'은 지난 12일 '한반도 CVIP의 시대로'라는 첫 보고서에서 통일비용 대신 통합비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과거 주요기관은 흡수통일을 전제로 통일비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정했다.그중 북한 경제재건 목표를 두고, 재건
북한의 개혁·개방 방식은 베트남 '도이모이'(Doi Moi, 쇄신) 정책처럼 경공업을 우선 육성하고 외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베트남 개혁·개방이 북한 경제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에서 "북한은 경공업 발전과 농업개혁으로 민생 경제 안정을 도모하고, 외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현대경제연구원은 북한 경제의 과제로 산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경공업 육성과 종합적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라며 앞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김 센터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은 글로벌 증시에 하나의 좋은 재료가 됐다"며 "외국인 등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은 우리에게 아주 큰 뉴스였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달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남북경협주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회담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나마 북미 관계가 개선되고 원론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IT를 제외하면 성장 가능성이 미미했는데 자동차나 철강 소비재 등이 남북 경협 기대로 주목받고 있다"며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