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23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한 이후 총 17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수출기업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에서 그간의 지원성과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작년 8월 수출금융종합 지원 방안 발표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총 16조7천억원의 수출금융이 수출기업에 제공됐다"면서 "특히 수출입 기업에 큰 부담이었던 환어음, 신용장, 선물환 수수료를 인하한 상품이 약 8조8천억원 공급됨으로써 큰 힘이 됐다"고 평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는 '고위험'이라는 편견이 따라다닌다. 벤처(Venture)는 말 그대로 '모험'이라는 뜻이고, 미래가 불투명한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수익 창출이 쉽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강하다.이는 퇴직연금을 유치하려는 벤처캐피탈업계 입장에선 깨부숴야 하는 논리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생활과 직결된 만큼 큰 위험을 감수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퇴직연금 입장에선 벤처펀드가 안정한 자산임을 입증해야 출자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셈이다.◇VC펀드 평균 수익률 10% 안팎, 퇴직연금은 0%대 벤처펀드에 대해 벤처캐피탈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가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축소됐다.9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15조원 수준으로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견인했다.하지만 코스피 지수의 올해 상승폭은 2% 중반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반도체와 자동차업종에만
최근 높게 형성되고 있는 금리 레벨에도 채권시장 변동성은 잦아들고 있어 증시 변동성도 함께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유안타증권은 9일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에서의 변동성이 꾸준히 하향하는 현 상황에서는 주식시장으로의 변동성 전이 가능성도 작다고 진단했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개월 내 최고치에 도달했지만,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는 하향 안정되는 모양새"라며 "예상과 실제의 괴리가 줄어드는 국면에서 변동성이 튀어 오를 가능성 또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지난주 발표된
올해도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부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미국 2%대 성장이 예상된다"며 "뜨거운 경제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하반기 부채의 함정(debt trap)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팬데믹 위기를 막기 위해 사용된 재정과 통화 정책은 대규모 부채 부담을 유발하고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누적으로 하반기에는 금융 안정 측면에서 긴축 강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에 부채 문제를
4·10 총선에서 여야가 모두 이자 감면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은행권을 활용한 자산 형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가계의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어느 쪽이 다수당이 되는지에 따라 은행권이 느끼는 부담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환대출시스템 서비스 확대 개선과 중도상환수수료 체계 투명성 및 합리성 제고를 공약했다.대환대출시스템 서비스는 서비스 대상의 대출 범위와 서비스 이용 시간을 연장한다.중도상환수수료의 경우 중도상환에 필수적인 비용만
신한은행이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Tier 2) 발행에 성공해 한국물(Korean Paper) 자본성증권 조달의 물꼬를 틔웠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T1) 전액 상각 사태 후 얼어붙었던 외화 자본성증권 발행의 포문을 열었다.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글로벌 기관을 사로잡았다. CS 사태 후 자본성 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은행업을 둘러싼 불안감 속에서도 역대 최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CS·시장 변동성에도 발행 성사…KP 조달 재개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이 우체국금융과 공무원연금공단의 수탁은행에 선정되면서 시중은행 간 기관영업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트랙 레코드가 중요한 기관영업에서 경쟁 은행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데다, 수탁업무를 통한 비이자이익 성장도 제고할 수 있게 됐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체국금융은 전일 수탁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은행을 선정했다.최종 선정까지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하나은행은 오는 7월부터 우체국금융의 수탁은행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우체국금융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예금자금 87조원과 보험적립금 53조원의 운용 자금을 보
부동산 펀드 설정 규모 1위의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증권형 사모펀드에서 알파(초과수익)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호실적을 바탕으로 이지스운용은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하이일드와 메자닌 펀드 등 다방면의 후속 멀티에셋 펀드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지스자산운용이 신규 설정한 증권형 사모펀드 규모가 1천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헤지펀드 운용자산(AUM)은 2천600억원 수준이다.지난 2022년 4월 신설된 멀티에셋투자파트가 설정한 16개 사모펀드는 모두 목표수익률을 넘긴 캐리 구
올해부터 토큰 증권발행(STO)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관련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하며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혁신금융서비스(규제샌드 박스 제도) 등을 통해 일부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위해 관련 법안 통과가 필수인 만큼 총선 이후 개정안 통과로 시장 활성화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 등록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
올해 취임한 외국계 증권사 수장의 면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채권·기업공개(IPO)·인수합병(M&A) 전문가부터 외국인까지 배경이 다양해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한국 대표로 선임한 최재준 증권부 전무에게 서울지점장 자리를 맡겼다. 리먼 브러더스에서 4년 정도 근무한 뒤 2010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최 지점장은 채권 트레이딩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전무(매니징 디렉터) 승진 전에는 채권 담당 상무를 지냈다.S&T(세일즈&트레이딩) 격인 FICC&에쿼티 부문 출신인 최 지점장과 달리
신한은행이 5억달러(약 6천777억원) 규모의 후순위채(Tier 2)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조달로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의 신종자본증권(AT1) 전액 상각 사태 후 자취를 감췄던 한국물(Korean Paper) 자본성 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이 재등장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한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5억달러 조달을 확정했다.트랜치(tranche)는 10년물이다. 글로벌본드(144A/RegS) 형태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찾아가는 2024 세법 개정건의 간담회(11:00)[한국은행]-특이일정 없음[금융위원회]▲10:00 부위원장 수출기업 간담회(수출입은행)▲14:00 부위원장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현장간담회(한국성장금융)※수출기업 간담회 개최※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금융감독원]▲10:00 원장 임원회의※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기준)(9일 석간)[산업통상자원부]▲10:00 1차관 싱가폴 난양공대 총장 면담(서울)※장관, 한-미 협력 강화를 위해 방미(10일 석간)[공정거래위원회]▲부위원장
지난해 주요 국내 금융지주의 당기순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와 고금리 여파로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KB·신한·NH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의 연결총자산은 3천530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3천418조1천억원) 대비 112조6천억원 증가했다.금융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등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여전
뉴욕 유가는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군대를 축소했다는 소식에 휴전 기대가 불거지며 유가가 낮아졌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8달러(0.55%)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가는 이날 하락했음에도 올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이달 들어 유가는 3.92%, 올해 들어 20.63% 올랐다.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9달러(0.87%) 하락한 배럴당 90.38달러에 거래됐다.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고 얼마나 더 오래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지 반드시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8일(현지시간) 굴스비 총재는 시카고의 라디오 방송국 WBEZ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지금 같은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하고 싶은지 반드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며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실업률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 경제가
미국 재정 적자와 군사적 갈등에 따른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 금리가 8%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8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비롯한 외신 따르면 다이먼 CEO는 주주들에 보내는 연례서한에서 "시장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확률을 70~80% 정도 보고있지만 그 확률이 훨씬 낫다고 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다이먼 CEO는 "우리는 2%에서 8%, 그 이상의 광범위한 금리 레인지를 대비하고 있다"며"경제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금융기관이 러시아 전쟁을 지원할 경우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8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CNBC 방송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어떤 행위도 용인할 수 없으며 우리는 이를 제재할 능력이 있다"며 "특히 금융기관에서 심각한 위배 행위를 볼 경우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이는 중국의 은행, 회사와 정치권에서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할 경우 미국이 강도 높은 제재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 발언으로 해석됐다.지난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무부에 러시아 전쟁을 지원하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올해 상반기 안에 외국인 방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8일 서울 명동 거리를 방문해 외국인 방한 현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김 차관은 "관광은 내수 활성화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한국 여행의 글로벌 평판이 지속 상승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꾸준히 이어져 내수 회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김 차관은 지난 1일 서울시가 개소한 '트립집'을 먼저 방문했다.'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상생의 자본시장을 위해 국민께 약속드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ywshin@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