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달라졌다.취임 이후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던 그가 이제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강화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 총재가 11월 한은 기준금리를 위한 금융통화위원회와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인 금융협의회 등에서 쏟아낸 지난 주 발언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경제팀에 적극 협조했던 이 총리가 이제 정부도 책임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고용은 정부의 몫…책임지라이 총재는 지난 14일 시중 은행장들과 간담회인 금융협의회에서"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엔저시대에 가장 당혹스러운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 업체는 외환당국만 바라보고 있다. 외환당국도 뒤늦게 원화를 엔화에 동조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지만 특단의 대책을 가진 것 같지 않다. 그나마 엔-원 재정환율 하락세가 100엔당 950원 언저리에서 진정된데 안도할 뿐이다. 일본은 2012년말부터 글로벌 경제의 지진아에서 모범생으로 탈바꿈하는 변신에 몸부림치고 있다. 2012년 이맘 때부터 아베 현 총리가 취임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도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달러-엔 환율은2년이 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 경제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정부와 여당이재정 및 통화 정책의 총동원령을 내렸지만 회복 탄력성이 크지 않은 듯 하다. 달러-엔 환율이 112엔까지 치솟았고 엔-원 재정환율이 950원선 아래로내려서면서 수출 주도형인 우리 경제가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우리 경제의 민낯이 드러나는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무엇(what)을 어떻게(how)해야 하는지에 대한 백가쟁명식 진단만 잇따르고 있다. 왜(why) 이런 위기를 맞았는지에 대한성찰은 찾아보기 힘들다.전문가들은 우
(서울=연합인포맥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문명의 이기(利器)가양질의 일자리를 빼앗는 괴물이 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증권업에 이어 은행업에서도 대면 창구 업무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금융기관의 창구 업무를 맡는 이른바 창구직원(clerk)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입출금 기준 은행의 대면거래(창구거래)는 전체의 1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통계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5년 1분기 대면거래는 26.9%였다. 불과 8년 사이에 대면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 대로 내려설 수 있을까. 채권시장은 금리 수준에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는 등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지만 오버슈팅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마이너스 갭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데 따른 착시효과가 있지만 이주열 총재 등의 발언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추가 인하 명분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착시효과'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가장 강력한 뒷배로 생각하는 부분은 최경환 경제부총리다. 최 부총리는 지난 17일국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패턴을 빠른 속도로 닮아가고 있다. 특히 인구고령화와 저출산에다 청년실업 등에 따른 유효수요 부족을 공공부문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고용패턴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았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닮아갈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에서 공공부문 비중이 지나치게 작은데 따른 부작용에 대해 좀처럼 주목하지 않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노동력에서 공공부문의 고용비중은 OECD 평균의 절반
(서울=연합인포맥스) 2003년 3월12일. 서울 채권시장은 당시 SK글로벌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MMF 환매 사태로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정작 시한폭탄은 따로 있다며 전전긍긍했다. 연체율이 10%를 넘어선 카드채가 투자적격 판정을 받고 MMF에 대거 편입돼 있었기 때문이다.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 법. 이튿날 카드채가 대거 편입된 MMF에서 하루에만 23조원이 인출되는 환매사태가 벌어지며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금리가 57bp나 오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려던 한국경제를 또 한 번 수렁에 빠뜨린
(서울=연합인포맥스) "금년보다 내년에는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한마디 한마디가 채권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최 부총리는 지난 17일 2015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언론사 경제부장 간담회장에서 내년 금리 흐름과 관련, 통상 금융통화위원회의 권한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던 과거의 경제 부총리들과는 달리 공개적으로 직접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33조원에 이르는 적자국채가 발행되겠지만 우리나라의 국채시장 규모 등을 감안하면 국채수급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가계 관련 사회 경제지표를 보면 당혹스럽다. 우리나라가 가계발 총수요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국가라는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를 맞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과 통화정책을 총동원하는 등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기 위한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지만 2%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총수요 부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당장 경기 부양 효과가 확인되는 부동산에 치중한 대책이 너무 많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크게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우리 경제 문제점은 제대로 진단하면서도 처방은 대증적 요법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 부총리는 경상수지 흑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축소균형형 성장이 문제라며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서비스산업 육성 등 내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그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가계부채 문제를 너무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경환 경제팀이 사교육비 절감 등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근본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대책 마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우중 전회장이 대우그룹 해체 15년만에 입을 열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가 새삼 화제다. 김우중 전 회장이 2000년 전후로 경제관료들이 기획해서 대우그룹을 해체했다며 책임론을 제기한 가운데 당시 비슷한 처지에 있던 옛 현대그룹(지금의 현대차그룹,현대중공업,현대그룹의 모태)이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분수령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였기 때문이다.대우그룹 해체 등으로 2000년 10월31일 코스피지수가 483.58까지 내려서면서 1998년 IMF 구제금융에 이어 다시 한번 나라가 거덜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역시 정치적 수사 보다 경제지표에 근거해 말하려는 조사통이었다. 이 총재는지난 14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8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설명하면서도 마음에 없는 빈말을 못하는 전형적인 한은맨의 민낯을 드러냈다. 이총재의 돌직구성 시그널에 기준금리 인하에도 채권금리가 오르고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는 등 서울 채권시장과 외환시장 등은당황했다.이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이번에는 경제주체들의 장기화된 심리 위축이 경기 하방 리스크를 확대하는 일이 없게 하려고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증권사들이 코스피지수 신고가 행진에도 '에쿼티' 부문에서 주머니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다. 파생상품까지 아우르는 등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춘 '주식쟁이'가 부족하고 증권사 조직도 현물과 파생이 칸막이 식으로 운영된 데 일부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2.4분기 들어 실적 호전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채권 부문에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의존한 '횡재성 수익'인 셈이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주식 부문에서 수익을 크게 낼 것이라는증권사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2.55% 언저리에서 바닥 논쟁에 휩싸이면서 미국이 글로벌 경기회복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셰일가스를바탕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이른바 미제(美製 made-in USA) 석유류와 상품을 수출하는 자원 및 제조업 강국으로 부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주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4.0%로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메이드인 USA의 부활을 예고했다. ◇사우디 능가하는 산유국…이제 원유도 수출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Ene
(서울=연합인포맥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신자유주의와 결별을 의미하는 소득주도의 성장담론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부총리가 가계의 가처분 소득 증대를 강조하면서 기업 중심·신자유주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기존 경제운용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특히 최부총리는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이명박 정부의 과오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지적하면서 소득주도 거시경제정책 운영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부총리는 지난주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만나 전임정권에서 부터 이어져온 여권의 친기업정책
(서울=연합인포맥스) 빅 랠리를 펼치는 서울 채권시장이 '칼끝의 꿀'을 핥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채 10년물이 연 2%대로 추락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통화정책 변경의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한은 저항에도 이번에는 인하될 것서울 채권시장은 성장론자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을 계기로 연 2.50%에 묶여 있는 한은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하게 몰아세우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은행장들과 정례 모임인 금융협의회를 통해 금리는 금
(서울=연합인포맥스) 수출 대기업들이 강한 원화 탓에 실적 부진에 시달린다며 아우성이지만 국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수출 대기업들은 달러-원 환율이 1,000원선에 바짝 다가서면서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특히 2.4분기에 엔-원재정환율이 세자릿수로 접어들면서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삼성전자와 현대차도 환율 앞에만 서면 작아지네삼성전자는 그동안 우호적인 환율에 가려져 있던민낯을 드러냈다. 2년 이상 8조원대를 굳게 지킨 영업이익은 7조2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액도 52조원 수준에
(서울=연합인포맥스) 채권 및 외환시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의 단서를 정치적인 패러다임에서 찾을 필요도 있을 것 같다. 통화정책도 광의의 통치행위로 여겨지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통화정책에 대해서 뚜렷한 의지를 가질 경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에 맞서기 어렵다는 게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한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각종 지표를 통한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이나 불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하기에 앞서 과거의 정책적 사례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힌트를 찾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출범한 이명박 대통령 정부 시절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이 드디어 원유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40년동안 정치 경제적 이유 등으로 자국내 수급을최우선으로 했던 미국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만큼이나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미국이 세계 최대의 산유국 지위를 넘보는 등 에너지 혁명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사우디 처럼 기름 장사 나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미상무부가 텍사스 어빙에 위치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와 휴스턴 소재 '엔터프라이즈 프러덕츠 파트너스' 등 에너지 업체 2
(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 방안'. 금융시장을업그레이드 시킬 디딤돌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고용 면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다. 금리선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은행권에 국채선물20년물 직접거래를 허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국채선물 시장의 가장 큰 손인 은행권의 적극적인 참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효율성의 측면만 보면 나무랄 데가 없지만 고용의 측면에서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은행권의 국채선물 직접매매는 가뜩이나 어렵게 살림을 꾸리고 있는 선물사의 생존에 위협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