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이 드디어 원유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40년동안 정치 경제적 이유 등으로 자국내 수급을최우선으로 했던 미국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만큼이나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미국이 세계 최대의 산유국 지위를 넘보는 등 에너지 혁명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사우디 처럼 기름 장사 나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미상무부가 텍사스 어빙에 위치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와 휴스턴 소재 '엔터프라이즈 프러덕츠 파트너스' 등 에너지 업체 2
(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 방안'. 금융시장을업그레이드 시킬 디딤돌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고용 면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다. 금리선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은행권에 국채선물20년물 직접거래를 허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국채선물 시장의 가장 큰 손인 은행권의 적극적인 참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효율성의 측면만 보면 나무랄 데가 없지만 고용의 측면에서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은행권의 국채선물 직접매매는 가뜩이나 어렵게 살림을 꾸리고 있는 선물사의 생존에 위협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뉴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큰 것같다. 지난 13일 그의 부총리 내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채선물 3년물이 무려 13틱이나 상승하며 마감했다. 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개각설이 나오기 전 국채선물은 하루 2~3틱의 변동성만 보이던 이른바 '껌딱지 장세'였다. 최경환 경제팀이 가장 경계해야할부분이 바로 이런 형태의 일방적 기대다.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은 부총리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없는 통화정책 영역까지 기대를 선반영했다. 시장의 과도한
(서울=연합인포맥스)10%대에 육박한 청년 실업률을보면 당혹스럽다. 통계적으로 청년 10명중 한 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이지만 체감하는 바로는 청년 열명중 한 명만 일자리를 구한 것 같다. 우리경제가 인구고령화에 따른 총수요 부족 등너무 빠른 속도로 늙어가면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 조차 만들어주지 못하는 무력감을 보이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반면 물가는 너무 낮다. 오는 12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가질금융통화위원회 등 통화정책 당국자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할 대목이다. 저물가도 총수요 부진에
(서울=연합인포맥스)선체 바닥 앞뒤와 양옆, 중앙 등 많게는 10개의 탱크에 들어가는 선박평형수. 해운선박 전문 용어인 평형수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국민적 시사상식이 됐다. 선체 앞뒤 좌우의 균형뿐 아니라 아래쪽에 무게중심을 잡아 기울어진 배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한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의 평형수 역할을 해야할 내수가 구조적인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내수 부양의 필요성을강조하고 있지만 경제정책의 무게 중심은 여전히 수출 주도형이다. 평형수 역할을 하는 내수 부진으로 우리 경제의 구
(서울=연합인포맥스) 골든타임(Golden Time). 세월호 참사로 일반인에게도 익숙해진 상식 용어다. 원래는 라디오나 TV 편성표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황금 시간대를 뜻하는 방송용어였다. 이제 응급상황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인용되고 있다.정부와 여당이 지난주 긴급하게 회의를 열어 서민경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서민경제와 내수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정책을 강행해 오히려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 당국 수장들은 돈의 값인 금리가 오를 때보다, 내릴 때 긴장해야 한다. 금리 하락은 경기가 좋지 못해 돈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적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글로벌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제한적이나마 랠리 양상을 보이며 가파른 속도로 내리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미국채(TB)와 국고채(KTB) 등 경기회복세가 강화된다는 나라의 금리 하락세가 유난스럽다. 경기 전망을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장기금리의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 연합인포맥스의 채권대표 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413)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국고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 채권시장이 5월들어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금리 변동이 극도로 제한되고 거래량도 줄어드는 등 무기력했던 이전 모습과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환율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1년째 동결기조를 이어온 통화정책의 무기력함을 대체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매수 포지션을 강화한 영향이다. 외국인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데 편승해 환베팅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3년 국채선물도 5월 들어 4영업일 연속 오르며 매수 포지션을 강화한 외국인 투자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매
(서울=연합인포맥스) 가계를 중심으로 민간 부문의 소비부진이 심각한 양상이다.KT와 증권가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까지 맞물리면서 가계부문의 가처분 축소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책을 과감하게 도입하지 않으면 내수부진이 고착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1.4분기 실질GDP는 전기 대비 0.9%, 전년동기대비 3.9% 높아졌다. 외견상으로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한 양호한 성적이지만 내용은 심상치 않다. 수출에 의존한 기형적인 성장세가 심화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학자인 사이먼 쿠즈네츠(Simon Kuznets 1901~1985)가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패닉에 빠진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먼은 GDP(국내 총생산 Gross Domestic Product)라는 개념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GDP가1년간 생산한 재화나 서비스의 총량 가치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이 대공황을 극복하는 데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미국 정부도 사이먼의 GDP가대공황을 극복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 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골프장은 인구고령화와 청장년 고용부진 등 우리나라 경제의 덫이 투영되고있다. 골프업계에 따르면 전국 437개 골프장 가운데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중인 골프장만 30여곳에 이른다. 나머지 골프장들도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 상에 적자를 보고 있는 업체가 174곳에 이르는 등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업계는 골프장이 과잉공급되면서 일차적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310개였던골프장이 불과 6년 사이에 무려 127개나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 경영난의
(서울=연합인포맥스) 800억달러에 육박하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종 집계한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798억8천만달러는 지난해 전망치 630억달러를 무려 170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당초 기대치를 큰 폭으로 뛰어 넘은 이런 흑자 규모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모범생이라는 밝은 면과 함께 수출과 내수 불균형의 또 다른 얼굴이라는 그림자도 남겼다. 경상수지흑자 800억달러는 2013년 GDP규모 1조3천43억달러 대비 6.1%로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수준이다. GDP대비 6.1%에 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당황하셨어요." 인기 개그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지만 최근 신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바라보는 금융시장의 심정도 잘 대변하는 말인 듯하다.당초 서울 채권.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주열 총재가 선임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 총재에 대한 평가도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스펙트럼이 넓었다. '매파', '비둘기인 듯한 매파', '매파를 가장한 비둘기' 등이 그에 대한 금융시장의 첫 인상이었다. 그의 지인들은 이 총재의 통화정책 패턴을 예측하려면 지나온 행적을 잘 살펴보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 총재가말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는 입시 제도를 뛰어넘어 경제정책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교육 문제가 부동산 시세를결정하고사회 구성원의 계층간 이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경제 관료들이 교육 관련 지표를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부모의 계층이 자녀의 계층을 결정하는 비중이 선진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 등 표면적인 교육 관련 지표는 향상됐지만 내용면에서는 더 악화되면서 계층간 이동성도 떨어진 것으로 진단됐다.전체 가구를 상위층,중상층,중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2014년 3월19일은 우리나라 금융 경제사에 의미있는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이주열 총재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단순한 인사검증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신용정책을 통해거시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앙은행 총재가 한 걸음 더 국민 속으로 걸어들어 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앙은행 제도가 일찍부터 발달한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이번 청문회는 신상 털기식보다는 정책검증 위주의고품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 사령탑인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너무 의기소침해졌다. 세종시에 있는 청사와 국회가 있는 서울을 오르내리면서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친 듯 하다. 기재부 직원들의 사기와 체력 저하가 자칫 정책집행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모피아로 불리는 기재부 직원의 사기 진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내세운 경제개혁 3개년 계획도 이들이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를 운영하는 각종 경제정책의뼈대는 예산과 세제다. 정권이 교체되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 관료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 경제를 이끌어 나갈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면서백가쟁명식 처방을 내놨지만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가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을 둘러싸고혼선을 빚은 것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상인 듯하다. 그러나 경제관료들이 되새겨야 할 대목은 발표과정에서 일어난 잡음이 아니다. 예컨대 '외국환 평형기금을 기업대출에 동원'하고 '빚 투성이 가계에 빚을 더 내라고 부추기는' 등 앞뒤가 맞지 않은 설익은 내용이 계획안에 대거 포함됐다. 이 부분에 대한 보완
(서울=연합인포맥스) '뜨거운 얼음'. 양립할 수 없는 논리적 모순을 포함한 구성이다. 최근 정부의 금융정책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뜨거운 얼음 처럼 양립하기 어려운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적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자가당착적인 정책의 사례로 정부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각종 규제를 철폐하겠다면서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과세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최근 금융과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파생상품의 양도차익에 대해서 과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사실상 합의했다.파생상품을 거래할 때마다 세금을 부과하는 거래세 형
(서울=연합인포맥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부동전문가들도회복세가 완연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 동향은 봄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그러나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시장이 인구구조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수없다고 경고하고 있다.이들은 생산가능인구가 2016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는 데 주목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거시경제 전체의 패러다임 변화를 몰고올 것이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 등 경제관료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스타플레이어'로 대접 받아 마땅할지도 모른다. 미국이 테이퍼링에 나서면서 신흥국들이 혼쭐이 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들의 활약 덕분에 견조한 경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최고 모범생이라고 치켜세우기 바쁘다.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가 100조원에 이르고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테이퍼링 이후 유일하게 절상되는 등 각종 지표를 보면 경제관료들과 금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