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피스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첫 번째 이유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입니다."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W) 한국지사의 양인희 이사는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이 한국 오피스 시장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호주, 상해 등과 비교해 한국의 스프레드(부동산 수익률과 대출금리 간 차이)가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C&W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국인의 한국 부동산 투자규모는 13억달러(1조3천22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
"다들 '박인규는 이제 끝났구나'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행내에서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은 임원이었다. 서울분실장, 전략금융본부 부행장보에 이어 대구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마케팅그룹장 겸 공공금융본부장 거쳐 지원그룹장(부행장)을 역임했다.그는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차기 행장감이었다. 그랬던 그가 2012년 별안간 조그만 인력관리 자회사인 대경TMS 대표이사로 발령받게 된다. "친구들이 위로주
회계업계에 최악의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의 직격탄에 수익성이 바닥을 기는 악순환을 수년째 겪고 있어서다.하지만 국내 회계업계 '빅4'인 EY한영은 다르다. 직원들의 자부심은 나날이 커가고 신입 회계사들은 1순위 직장으로 EY한영을 꼽고 있다.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올해 초 '감사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회계법인간 경쟁이 치열했던 대기업 감사인 교체 싸움에서 빅4 가운데 대약진을 보인 곳은 EY한영이 유일했다.감사 보수 비중이 큰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
25년 동안 주식 프랍트레이더로 뛰던 '선수'가 투자자문사를 차렸다. 주인공은 앱솔루트투자자문 송맹근 대표.송 대표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20년 넘게 프랍을 뛰었는데 그 경험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 차린 사무실에는 새 출발을 축하해주는 화분이 넘쳤다. 그의 25년 세월을 말해주는 단적인 예였다.송 대표는 LG증권(現 우리투자증권)에서 금융투자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공채 2기 출신인 그는 이후
민(民)에서 관(官)으로의 이동. 미국계 로펌 출신 변호사가 금융당국 고위공무원으로 임명되면서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주인공은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김 상임위원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이언트가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현안 파악을 시작으로 전문성을 살려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김 상임위원이 고국을 찾은 것은 16년 만이다. 198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나서 한국은행 국제금융부, 인사부, 자금부 등에서 근무한 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금융은 서로 취약한 부분을 상호보완할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이라며 "기존에는 볼 수 없던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4일 김 대표는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증권의 균형적인 포트폴리오에 농협금융의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더해지면, 엇비슷한 4대 증권사에서 우리투자증권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과 우리증권이 합병하면 총 자산 36조원, 총 자본 4조4천억원 규모의 국내 1위 '메가 증권사'가 탄
김희 하나대투증권 채권본부장(상무)은 채권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수 침체 등 최근 우리나라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확장적 통화정책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너무 늦고, 지역별 차별화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완화적 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2008년부터 하나대투증권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세일즈 실장으로 근무
"한국은 중국과 막대한 교역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대만이나 싱가포르를 제치고 홍콩 다음의 2위 위안화시장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남광혁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장은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의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합의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앞으로 위안화 예금규모 증가 등 한중 금융시장이 한 단계 성숙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한중 교역규모가 큰 만큼 이를 토대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도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침체 일로를 걷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발(發) 특수가 시장을 들썩이고 있어서다.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의 IPO 공식화는 국내 증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특히 삼성에버랜드의 IPO는 삼성그룹의 승계와 지배구도를 흔들 수 있는 빅딜이란 점에서 국내 증권사에도 '핫 이슈'였다.당연히 어느 증권사가 IPO 주관사를 따낼 것인가에 대한 관심으로 시장은 달아올랐다.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KDB대우증권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넘어 단독 대표 주관사로 낙점됐다.한국투자증권에
"박근혜 정부가 국정 표어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지 않았나. LTV, DTI 완화도 그 차원에서 보면 될 것 같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LTV, DTI 완화를 시사한 데 대해 일각에선 "빚내서 집사라는 소리냐"라는 반발의 목소리도 크지만, 권주안 한국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서울 여의도동 그의 연구실을 찾았다.권 연구원은 과거 주택시장 정책을 통한 직접적인 규제로 접근하는 것보다 '돈줄'을 죄는 정책이 가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주택금융규제 완화는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명목가치를 묶어 둔 가운데 실질가치 하락을 유도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홍헌호 소장은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완화론은 정책으로서 생각해볼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한겨울이라는 인식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실제로 한국감
"서울은 위안화 허브가 되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중국 건설은행이 한국과 중국 간 무역거래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한다."팽 강(Peng Gang)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장은 우리나라가 위안화 허브화를 구축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금융시장과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중국 2대 은행으로서 향후 청산결제은행 지정 등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위안화 거래 활성화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팽 지점장은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조만 한국개발연구원(KDI) 실물자산연구팀장은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70%수준으로 같이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선진국과 비교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이미 높은 수준에 있지만 LTV는 보수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만 팀장은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리스크 측면에서 보면 국내 DTI는 50~65%로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소득의 50% 이상을 대출 갚는데 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반면 미국과 유럽은 글로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분석실장은 국내 소비부진은 가계의 디레버리징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이며 가계의 부채상환부담을 낮추거나 소득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LTV나 DTI에 손을 대 레버리지 확대를 유도하는 주택금융규제 완화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임일섭 실장은 ▲▲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발언에서 촉발된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움직임은 최근 일고 있는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한국은행은 최근 발
빌 클린턴 정부의 경제자문위원을 지낸 제프리 프랭클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절하될 것으로 전망했다.프랭클 교수는 지난달 3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달러-원 환율 전망을 묻는 질문에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절하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그는 이어 "원화가 실질실효환율(REER) 기준으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로 2007년까지 절상 흐름을 이어오다가 글로벌 금융위기(200
권오상 금융감독원 복합금융국장에겐 '파격'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는다.서울대 공과대학과 카이스트 공학 석사, UC버클리 공학박사 등 화려한 학력에 바클레이스캐피탈과 도이체방크 상무 등 다채로운 경력까지, 그를 수식해주는 이력은 많다. 여기에 45세 최연소 금융감독원 국장이라는 이름까지 추가하게 됐다. 권 국장은 오히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그는 3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흔치 않은 경험을 해왔는데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고민을
"봉사는 흥이 나야 합니다. 재단 환경부터 싹 바꿀 겁니다."이태영 한국실명예방재단(아이러브재단) 신임 회장은 2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구성원"이라고 말했다.그는 취임하자마자 자비로 직원들이 사용하는 냉장고부터 바꿨다. 각종 의약품을 보관해야 하는 탓에 직원들 도시락조차 넣지 못하던 작은 냉장고였다. 사무실에 들어와서는 형광등 불이 나간 것도 메모지에 기록했다. 이 회장은 "근무 여건이 좋지 않으면 진정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의 종가' 삼성자산운용의 핵심 운용역이 한화자산운용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10년간 삼성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를 압도적 1위로 키운 장본인의 이동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적 후 그가 꺼내든 첫번째 작품은 합성ETF다.사봉하 한화운용 ETF파트장은 지난 13일 선진국과 신흥국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ARIRANG 합성-선진국(H)'와 'ARIRANG 합성-신흥국(H)'를 시장에 선보였다.ARIRANG 합성-선진국(H)
정연대 코스콤 신임 사장은 9일 "증권업계 전반의 사정이 좋지 않아 수익이 정해진 만큼 내실화를 하려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정 신임 사장은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해왔던 전문이 IT 재사용 기술"이라며 "재사용 기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의 전산 자회사인 코스콤은 우주하 전임 사장이 작년 6월 사의를 표명한 뒤, 사실상 1년 가까이 수장 공백이라는 파행을 겪었다. 코스콤은 우 전 사장의 공식 사퇴 이후 4개월 가량이 지난 지난달 15일 사장
이은태 금융감독원 신임 금융투자 감독·공시 담당 부원장보는 증권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이 부원장보는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감독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원장보는 증권 권역에서 주요국 국장을 두루 거치며 금감원 내 손꼽히는 증권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아이디어가 많고, 신중하고 소신 있는 일 처리로 최근 몇 년간 금감원 인사에서 유력한 임원 후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