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의 영업권 무형가치가 하이마트 등 실적 개선에 힘입어 6년 만에 손상 없이 보존됐다. 이에 따라 전체 손상차손 규모도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면서 7년 만에 연간 순이익을 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손상차손은 총 2천258억원으로, 2022년 6천228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특히 2022년 2천980억원에 달했던 영업권 손상차손이 지난해에는 전무했던 것이 전체 손상차손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손상차손 규모가 큰 폭 감소하며 롯데쇼핑은 지난해 1천7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7년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총선 이후 불거질 수 있는 불확실성을 피해 이전에 모든 발행 절차를 마치고자 서둘러 관련 작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연초 조달 타이밍을 놓친 기업들의 발행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내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총 15조903억원이다. 월별 만기 물량이 15조원을 넘는 건 지난 10년 내 처음이다.회사채 만기물은 대부분 차환 발행된다. 이에 기업들의 4월 발행 수요가 늘어날 수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은 21일 한국전력공사가 그린워싱(Green Washing·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 의혹이 있는 글로벌 녹색채권을 발행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각각 표시광고법 위반과 환경기술산업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한전은 적자로 막대한 규모의 한전채를 발행해 채권시장 블랙홀이 되자 해외로 눈을 돌려 2022년 16억달러, 2023년 7월 10억달러, 올해 1월 12억달러어치의 글로벌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했다.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한전은 2023년 녹색채권 보
한국전력은 21일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올해 2분기 적용될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한국 전력은 21일 연료비조정요금 계산 기준이 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산업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의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속에 나머지 전기요금 항목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력
금호석유화학[011780] 정기주주총회에서 논의될 자기주식 소각과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 의안을 두고 글로벌 연기금들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앞서 주요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이사회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9%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의 판단에 관심이 모인다. 21일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의 의결권 공시에 따르면 NBIM은 오는 22일 오전 개최될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소각과 정관 변경,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 의안에 모두 반대했다.반면 이사회가 제시한 정관 변
올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2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훈풍이 불 전망이다.21일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EBSI는 116.0으로 2021년 2분기 12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기업이 체감하는 수출 경기가 올해 1분기 대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조사 대상 15개 품목 중 반도체(148.2)는 27분기 만에 최고치를 보여 전체 수출 산업을 주도하며 선박(127.6), 자동차·자동차부품(124.5) 등 8개 품목도 2분기 수출 여건이 개
카카오[035720]의 지난해 매출이 앞서 공시한 잠정 실적과 비교해 5천억원 넘게 감소했다.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 수수료의 매출 인식 방법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한 데다 카카오 역시 커머스 부문 일부에 순액법을 적용한 영향이다. 20일 카카오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7조5천570억원이었다.앞서 공시했던 잠정 매출 8조1천58억원에 비해 5천488억원(7%) 줄어 8조원대가 깨졌다.영업이익도 기존 공시한 5천19억원에서 4천609억원으로 8% 감소했다.아울러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한기평은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에 힘입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원 한기평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으로 콘도·호텔 매출이 증가하고, 계열향 공사 기반으로 에스테이트 매출도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의 개선된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에도 관광객 유입과 객실 단가 상승으로 현 수준의 영업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사업장 매각과 보유 투자자산 처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51회 상공의 날' 행사가 열렸다.대통령이 직접 상공의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들이 모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최태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제가 전례없이 힘든 상황에서도 반등의 물꼬를 계속 틀 수 있었던 것은 산업과 수출 최일
한국석유공사가 달러채 발행에 나선다.2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1~22일 양일간 투자자를 상대로 한 기업설명에 나선 뒤 다음주 초 프라이싱을 거쳐 발행 규모와 만기를 결정할 예정이다.발행 주관사는 씨티그룹, HSBC, 산업은행, 미즈호증권, UBS, 스탠다드차타드(SC) 등 6곳이 맡았다.발행 규모는 10억~15억달러며 석유공사는 3, 5, 10년물로 나눠 중기물 위주로 발행할 계획이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석유공사가 발행할 예정인 달러채에 'Aa2' 신용등급을 부여했다.석유공사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은 만기 도래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한온시스템[018880]이 올해 분기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한온시스템은 20일 '2024 사업연도 배당 주기 변경 안내'를 통해 "2016년 이후 2023년까지 분기배당을 실시했지만, 2024 사업연도에는 분기배당 없이 연간 경영실적을 반영해 장기 예측할 수 있는 이익 수준에서 결산배당 여부와 그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015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후 꾸준히 분기배당을 실시했다.그러나 실적 정체로 지난해부터 배당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작년 2분기까지 1주당 90
박병무 엔씨소프트[036570] 공동대표 내정자는 김택진 대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표 내정자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동대표 체제 미디어 설명회'에서 "엔씨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주주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 실적 개선과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가 가장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자기주식 추가 취득이나 배당 확대는 단기적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박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 엔씨소프트[036570]는 김택진 대표가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하고,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경영 효율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는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개발 과정 혁신을 꼽았다. 김 대표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동대표 체제 미디어 설명회'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환경 속에서 변화와 더 높은 도전을 위해 공동대표 체계를 출범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엔씨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17년 동안 엔씨 이사로 재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반도체 사업에서 반드시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계현 사장은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회 삼성전자 주주총회 이후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올해는 초일류 기술 리더십을 되찾겠다"며 "인공지능(AI) 업계가 요구하는 고용량 제품을 통해 시장 우위를 찾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세션을 도입하고 경영진이 직접 소액주주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경계현 사장은 질의에 앞서 올해 사업 계획 발표를 통해 이
정부와 민간이 조선산업 전문 인력을 키울 인재 앙성센터를 열고 조선 전문인력 1천명을 키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경기 성남 HD현대 GRC에서 강경성 1차관, 조선3사 대표,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센터는 지난 5일 가동된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의 후속 조치로 산업부와 조선사가 조선업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공동 추진하는 인력 양성 프로젝트다.센터는 매년 1천명 규모로 조선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우게 되며 산업부는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오는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을 시작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며 "전 임직원의 노력과 파트너사와의 협력, 주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삼성SDI는 지난해 말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ABS사업화추진팀을 신설한 바 있다.이날 삼성SDI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일 "인수·합병(M&A)은 많은 부분 진척됐다"고 밝혔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회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M&A에 대한 주주 질문에 "조만간 주주 여러분께 (대형 M&A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는 큰 M&A는 아직 성사하지 못했으나, 스타트업은 200개 이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잘 아시다시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도 있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알아달라"고 부연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하만을 인수한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 주최 '2022/23 LACP 비전 어워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LACP는 세계 최고 권위의 마케팅 전문기관으로, 매년 전 세계 기업과 단체가 발간한 보고서를 평가해 시상한다.한수원은 보고서에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청정에너지기업으로 도약,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이에 따라 이해관계자 전달, 서술력, 창의성 등 8개 평가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가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 측 후보 6인 선임 의안에 '전원 찬성'을 권고한 가운데 OCI홀딩스[010060] 대상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의 결론이 곧 나올 것으로 보여 법원의 판단에 이목이 쏠린다.2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GL은 전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 후보 6인(임주현·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사외이사)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
포스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에스엔엔씨(SNNC)가 실적 악화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스테인리스강 생산에 핵심적인 니켈을 생산하고 제련하는 SNNC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 철강 수요 부진 등에 직격탄을 맞았다.20일 포스코홀딩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NNC는 지난해 1천6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포스코 지주사가 출자한 국내 계열사 중 가장 큰 적자폭이다.SNNC는 지난 2021년 751억원 순이익을 낸 이후 이듬해 이익이 102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SNNC는 지난 2006년 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