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 체제를 시작한다. 그룹의 호화 이사회 논란 등으로 사내·외 이사 선임 과정에서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대체로 무난한 주주총회였다고 평가된다.21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6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다수 주주의 지지가 쏟아진 가운데 장인화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이 무난히 의결됐다.ISS 등 글로벌 자문사와 포스코홀딩스 주주인 국민연금이 장인화 후보자 선임에 찬성했던 만큼 회장 안건 통과는 예상된 시나리오였다.이날 정기 주총이 열린 강남구 포스코센터 로비홀은 기존 예상보다 한산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입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안덕근 장관은 21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의 핵심지역인 경기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일반산단(클러스터)을 방문해 기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간담회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방성종 용인일반산단 대표,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서철수 한국전력 부사장, 문숙주 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 등이 참석했다.용인
LX인터내셔널[001120]이 미래 유망 자산 확보와 신규 전략 지역 육성 등에 나선다.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21일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71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경영환경 전반의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춘성 사장은 "민첩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함과 동시에 미래 업턴 사이클에 대비해 유망 자산 확보, 신규 전략지역 육성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성과와 관련해 그는 "기존 자산의 생산성 증대 및 사업 운영 효율화를
SK㈜가 올해 주요 자회사의 호실적 등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실적은 이미 작년 4분기 흑자전환하며 개선 흐름이 시작됐다.실제로 최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적극적으로 매수 의견을 내는 증권사들이 하나 둘 느는 모습이다. SK㈜ 주가는 20일(종가 기준) 18만3천원으로 연말(12월28일) 17만8천원 대비 2.8% 오른 상태다.21일 SK㈜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천247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4천913억원)는 물론, 시장 컨센서스(1천270억원)를 크게 상회하
현대자동차[005380]가 산업 수요 회복세 약화와 공격적인 전기차(EV) 가격인하 경쟁 등에 맞서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및 EV 경쟁력 제고로 대응한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1일 양재동 본사 서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경쟁사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으로 촉발된 전기차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장 사장은 "그간 성장의 근간이 된 품질경영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안전강화, 품질향상에 집중하기 위해 GSQO(Global Safe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포스코홀딩스는 21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전 사장·철강부문장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임했다.장인화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가능 주식(7천587만6천207주)의 43.2%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이사 선임 안건은 참석한 주주의 2분의 1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경기고 출신인 장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에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
롯데쇼핑[023530]의 영업권 무형가치가 하이마트 등 실적 개선에 힘입어 6년 만에 손상 없이 보존됐다. 이에 따라 전체 손상차손 규모도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면서 7년 만에 연간 순이익을 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손상차손은 총 2천258억원으로, 2022년 6천228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특히 2022년 2천980억원에 달했던 영업권 손상차손이 지난해에는 전무했던 것이 전체 손상차손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손상차손 규모가 큰 폭 감소하며 롯데쇼핑은 지난해 1천7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7년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총선 이후 불거질 수 있는 불확실성을 피해 이전에 모든 발행 절차를 마치고자 서둘러 관련 작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연초 조달 타이밍을 놓친 기업들의 발행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내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총 15조903억원이다. 월별 만기 물량이 15조원을 넘는 건 지난 10년 내 처음이다.회사채 만기물은 대부분 차환 발행된다. 이에 기업들의 4월 발행 수요가 늘어날 수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은 21일 한국전력공사가 그린워싱(Green Washing·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 의혹이 있는 글로벌 녹색채권을 발행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각각 표시광고법 위반과 환경기술산업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한전은 적자로 막대한 규모의 한전채를 발행해 채권시장 블랙홀이 되자 해외로 눈을 돌려 2022년 16억달러, 2023년 7월 10억달러, 올해 1월 12억달러어치의 글로벌 녹색 및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했다.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한전은 2023년 녹색채권 보
한국전력은 21일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올해 2분기 적용될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한국 전력은 21일 연료비조정요금 계산 기준이 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산업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의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속에 나머지 전기요금 항목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력
금호석유화학[011780] 정기주주총회에서 논의될 자기주식 소각과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 의안을 두고 글로벌 연기금들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앞서 주요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이사회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9%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의 판단에 관심이 모인다. 21일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의 의결권 공시에 따르면 NBIM은 오는 22일 오전 개최될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소각과 정관 변경,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 의안에 모두 반대했다.반면 이사회가 제시한 정관 변
올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2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훈풍이 불 전망이다.21일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EBSI는 116.0으로 2021년 2분기 12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기업이 체감하는 수출 경기가 올해 1분기 대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조사 대상 15개 품목 중 반도체(148.2)는 27분기 만에 최고치를 보여 전체 수출 산업을 주도하며 선박(127.6), 자동차·자동차부품(124.5) 등 8개 품목도 2분기 수출 여건이 개
카카오[035720]의 지난해 매출이 앞서 공시한 잠정 실적과 비교해 5천억원 넘게 감소했다.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 수수료의 매출 인식 방법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한 데다 카카오 역시 커머스 부문 일부에 순액법을 적용한 영향이다. 20일 카카오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7조5천570억원이었다.앞서 공시했던 잠정 매출 8조1천58억원에 비해 5천488억원(7%) 줄어 8조원대가 깨졌다.영업이익도 기존 공시한 5천19억원에서 4천609억원으로 8% 감소했다.아울러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한기평은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에 힘입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원 한기평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으로 콘도·호텔 매출이 증가하고, 계열향 공사 기반으로 에스테이트 매출도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의 개선된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에도 관광객 유입과 객실 단가 상승으로 현 수준의 영업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사업장 매각과 보유 투자자산 처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51회 상공의 날' 행사가 열렸다.대통령이 직접 상공의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들이 모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최태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제가 전례없이 힘든 상황에서도 반등의 물꼬를 계속 틀 수 있었던 것은 산업과 수출 최일
한국석유공사가 달러채 발행에 나선다.2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1~22일 양일간 투자자를 상대로 한 기업설명에 나선 뒤 다음주 초 프라이싱을 거쳐 발행 규모와 만기를 결정할 예정이다.발행 주관사는 씨티그룹, HSBC, 산업은행, 미즈호증권, UBS, 스탠다드차타드(SC) 등 6곳이 맡았다.발행 규모는 10억~15억달러며 석유공사는 3, 5, 10년물로 나눠 중기물 위주로 발행할 계획이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석유공사가 발행할 예정인 달러채에 'Aa2' 신용등급을 부여했다.석유공사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은 만기 도래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한온시스템[018880]이 올해 분기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한온시스템은 20일 '2024 사업연도 배당 주기 변경 안내'를 통해 "2016년 이후 2023년까지 분기배당을 실시했지만, 2024 사업연도에는 분기배당 없이 연간 경영실적을 반영해 장기 예측할 수 있는 이익 수준에서 결산배당 여부와 그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015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후 꾸준히 분기배당을 실시했다.그러나 실적 정체로 지난해부터 배당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작년 2분기까지 1주당 90
박병무 엔씨소프트[036570] 공동대표 내정자는 김택진 대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표 내정자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동대표 체제 미디어 설명회'에서 "엔씨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주주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 실적 개선과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가 가장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자기주식 추가 취득이나 배당 확대는 단기적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박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 엔씨소프트[036570]는 김택진 대표가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하고,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경영 효율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는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개발 과정 혁신을 꼽았다. 김 대표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동대표 체제 미디어 설명회'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환경 속에서 변화와 더 높은 도전을 위해 공동대표 체계를 출범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엔씨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17년 동안 엔씨 이사로 재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반도체 사업에서 반드시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계현 사장은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회 삼성전자 주주총회 이후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올해는 초일류 기술 리더십을 되찾겠다"며 "인공지능(AI) 업계가 요구하는 고용량 제품을 통해 시장 우위를 찾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세션을 도입하고 경영진이 직접 소액주주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경계현 사장은 질의에 앞서 올해 사업 계획 발표를 통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