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가 글로벌에서 호령하는 과정에서 모험자본의 역할이 컸다. BTS를 키운 하이브나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벤처캐피탈의 지원 속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기업들이다.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정부에서도 K-콘텐츠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주춤하는 기간에 콘텐츠로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2027년까지 K-콘텐츠를 지금의 2배인 250억 달러어치 수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이에 크래프톤에 초기 투자했던 보광인베스트먼트는 제2·제3의 크래프톤을 찾기 위해 분주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게임 뿐 아니
초고액 자산가는 증권사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꼽힌다.거래 규모도 법인과 대등할 정도로 큰 규모의 자산을 움직이는 만큼 단순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국내외 세무·부동산, 기업 솔루션, 상속, 유언장 작성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전통적인 초고액 자산가 서비스의 강자인 삼성증권에서 SNI·법인전략 담당을 하는 정연규 상무는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성그룹이라는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가지고 업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액 자산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은 지난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통합한 우리자산운용은 종합 자산운용사로 더 큰 성장을 그리게 됐다.주식, 채권 등 34조원 규모의 전통자산을 이끌고 있는 우리운용의 이정호 증권운용부문장(상무)은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 확대와 새 테마의 공모펀드 출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금리 긴축·완화 둘 다 열어놔야…채권형 ETF 확충"이 상무는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향후 경기 방향에 따라 긴축과 완화를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며 "금리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식은 수출 관련 섹터가 좋을 것
빠르게 변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인 만큼 금융권에서도 IT(정보통신)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선도적으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내세우며 금융IT 분야에서 시스템 개발과 인력 양성을 주도하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의 DX그룹장이자 최고 정보관리 책임자(CIO)인 전형숙 전무는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부터 증권사로서는 좀 파괴적으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시스템 현대화를 통해서 비즈니스 대응 속도를 높이고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무중단
"한국 금융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JP모건, 동방페레그린증권을 거쳐 미국 3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까지, 글로벌 투자은행5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센터에서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2.5 norae@yna.co.krhrsong@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파생상품 시장이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금융 기관에도 투자공학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교보증권의 투자공학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김우식 본부장은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신 대용량 시세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분석하고 상품 프라이싱 및 데이터 처리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프로그래밍하고 있다"며 "계량 중심의 운용 특성을 본부 명에 나타내고 싶기 때문에 투자공학이란 명칭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교보증권의 투자공학본부는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으로 조달된 원금의 채권 운용과 에쿼티, FICC(채
MG손해보험을 이끌던 신승현 전 대표가 벤처캐피탈(VC) 대표로 변신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 핀테크 그룹 창업자로, 그리고 최연소 보험사 CEO에서 다시 프라이빗에쿼티(PE)를 운영하며 전통금융과 혁신금융을 오가던 그가 VC 업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신승현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통 산업의 쇠퇴와 혁신의 도입이 맞물리는 국면에서도 금융산업은 진화할 것"이라며 "데일리파트너스를 통해 진화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변화를 선도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신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V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품으며 벤처캐피탈 시장에 진출했다. 다올인베스트보단 그 전신인 KTB네트워크로 더욱 유명한 1세대 벤처캐피탈의 역량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내재화했다.이젠 KTB네트워크와 다올인베스트먼트라는 사명 대신 '우리벤처파트너스'로 백년대계를 꿈꾸고 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 출범하면서 초대 사령탑으로 김창규 대표를 선임했다. 전신이었던 KTB네트워크부터 다올인베스트먼트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인사다.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인수한 자회사 대부분이 출범 당시 대표이사를 교체했던 것을 감안하면 김 대
고금리 기조에 따라 중견·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더욱 어려워졌다. 자금 조달을 못 해 기업들이 보릿고개를 넘는 사이에도 투자사들은 곳간을 풀기보단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신기술사업금융회사 시너지IB투자는 오히려 이같은 분위기를 투자 기회로 삼고 있다. 시너지IB투자를 이끌고 있는 이건영 대표는 2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금리 상황이 역설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금리가 높아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 투자 밸류에이션이 낮아진다"며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좋은 조건으
엔데믹 시대, 모험자본이 주목한 분야는 바로 딥테크였다. 무섭게 치솟던 플랫폼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와 2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등 딥테크 분야가 효자 투자처로 부상했다.딥테크 분야는 초기 비용이 많이 필요하지만 원천 기술이 필요해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을 보유했을 경우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하기도 한다.그간 딥테크 영역 투자로 정평이 난 스틱벤처스도 올해에도 해당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스틱벤처스를 이끌고 있는
올해 첫 증시 상장 기업인 우진엔텍이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상승하는 '따따블'을 기록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우진엔텍의 상장 주관을 맡은 KB증권은 지난해 말 증시를 달궜던 LS머트리얼즈와 DS단석에 이어 상장주관 3개 기업 연속으로 따따블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KB증권의 ECM(주식발행시장) 본부를 이끄는 유승창 본부장(전무)은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가격에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 구조를 짰다는 것을 시장에서 인정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ECM 본부의 3개
공급망 재편과 고령화라는 흐름 속에서 해외로 나가야만 하는 한국 대기업과 기관투자자. 1978년부터 국내에 진출한 도이치방크는 이들의 든든한 파트너다.한국 고객사와 도이치방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박의택 커버리지 부문 대표는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신뢰의 파트너십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라고 도이치방크 코리아를 소개했다.박 대표는 2006년부터 도이치방크 코리아에서 일했다. 기업금융 RM으로 입사한 뒤 기업과 금융기관을 상대로 FX를 세일즈했다.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 수출입 업체와
지난해 초 벤처캐피탈업계가 바라봤던 회수 시장의 전망은 어두웠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식시장 불안정성도 확대되면서 상장을 통한 엑시트가 전년보다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회색 전망 속에서도 두드러진 회수 성과를 기록한 하우스가 있다. 지난해 회수한 금액만 1천287억원으로 투자원금 대비 3.18배의 차익을 기록한 하우스다. 이달 25일 상장을 앞둔 HB인베스트먼트다.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회수 성적을 기록하면서 '톱티어' 벤처캐피탈 반열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6
강남구 도곡동은 대표적인 부촌이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우수 VIP 고객, 고액 자산가 유치 경쟁 속에서 도곡동은 증권사 PB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는 대표적인 곳이다.지점 운영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택한 메리츠증권은 이 도곡동에서 주식 영업에 특화된 대표 PB(프라이빗뱅커)들을 앞세웠다.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김일태 센터장(상무)은 1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리테일 최대 강점은 주식영업에 특화된 능력 있는 PB(프라이빗뱅커)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일반 증권사들은 본사 운용 부서에서
벤처캐피탈 펀드레이징 시장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 대외적인 불확실성 확산으로 벤처캐피탈로 향하는 민간 출자자(LP)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어려운 여건 속에서 인수합병(M&A)ㆍ바이아웃 전문 벤처캐피탈인 TS인베스트먼트는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천억원 규모의 신규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 결성을 계기로 TS인베스트먼트는 누적 기준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2008년 설립 이후 약 16년 동안 19개 펀드를 결성해 현재 11개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TS인베스트먼트를
국내 금융회사들이 투자하는 해외 대체투자 상품 대다수가 허수였던 시절이 있었다. 현지에서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제대로 된 실사조차 하기 어려운 상품들이 해외 대체투자에 목마른 한국의 금융회사들에게 소개됐고 수백, 수천억 원의 돈이 그렇게 알지도 못하는 상품에 투자됐다.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금융회사로의 도약을 꿈꿔온 국내 금융회사들의 무지했던 투자는 유럽 재정위기, 팬더믹 등의 위기를 거쳐 장기간 금리 상승기에 노출되며 지금의 부실자산이 됐다. 국내 금융회사의 허울뿐인 해외 대체투자 실상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송준용 롯데손해보험
글로벌 시장의 구분이 점점 무의미해지면서 증권사의 리서치 센터도 글로벌 관점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글로벌 선두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하는 미래에셋증권의 리서치센터 역시 글로벌 관점의 종목 분석으로 세상의 변화를 투자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새롭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끄는 박희찬 센터장은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증권의 확실한 강점은 글로벌"이라며 "글로벌 관점에서 분석하다 보면 특히 혁신 산업들 쪽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들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
미국의 금리와 전쟁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일수록 금융 자산 배분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저비용·위험조정수익률 극대화라는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펀드 운용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전략부를 이끄는 강성수 상무는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산 배분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무형의 인프라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솔루션전략부에서는 이러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이 주요 역할 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
올해 한화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IPO 시장에서 11년 만에 단독 주관에 성공했고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상장 등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IPO팀을 본부로 승격하고 IPO팀을 2개 팀으로 확대했다.한화투자증권의 IPO 재건을 이끄는 김진욱 본부장은 2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11년 만에 티이엠씨(TEMC) 단독 주관을 한 이후 중소형 IPO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술 특례가 활성화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과 국내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운용사다.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 운용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구용덕 부사장은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글로벌이 모두 연결돼 있다"며 "미래에셋은 글로벌에 많이 포진돼 있어 리서치 공유가 원활해 글로벌 상황 변화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 확실히 구별되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법인 설립으로 시작된 해외 진출이 20주년을 맞았다.미래에셋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