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제부터 MOVE 지수(The Merrill lynch Option Volatility Estimate Index)를 좀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 같다. 미국 국채 수익률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MOVE 지수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미국 국채 옵션 가격을 기초로 국채 가격의 변동성을 산정한 지수를 일컫는다. 이 지수의 상승은 미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1.80
(뉴욕=연합인포맥스) 미국 국채 시장이 연초부터 혼비백산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탓에 파티의 흥이 너무 빨리 깨졌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를 본격화하는 등 당초 전망보다 훨씬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했다.◇2년간 이어진 파티의 흥이 깨졌다 지난 5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대체로 경제, 즉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개인적 전망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이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급해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상치 않아서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제몫을 하지 못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파이터 노릇을 해야 하지만 되레자산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뉴욕 금융시장은 연준이매파적 행보를 강화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했다.연준은 지난 15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 매달 150억 달러에서 3
(뉴욕=연합인포맥스)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도시 가운데 하나다. 노동력에서부터 자본에 이르기까지 각종 집적에 따른 이득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문제가 불거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진보와 빈곤'의 저자인 헨리 조지가 뉴욕 시장에 출마한 것도 우연은 아니다.◇'진보와 빈곤'의 저자 헨리 조지는 뉴욕시장이 되고 싶었다헨리 조지는 1839년 미국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의 성공회를 믿는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생애 초반까지는 중하류층 집안에서 학교도 자퇴해 선원, 식자공을 하면서 어렵게 살아갔다. 그리고, 골드러시의 영
(뉴욕=연합인포맥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제부터 진짜 조심해야 할 듯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금융시장을 지배했던 방정식이 변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중앙은행이면서 사실상 세계의 중앙은행 노릇을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낯빛을 바꾸고 있다. 연준은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내년 1분기에 마무리하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림*
(뉴욕=연합인포맥스) 자산 가격이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으면서 각국이 과세 형평성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대표적인 진보 인사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 의원이 부유세를 둘러싸고 최근 논쟁을 벌인 것도 결국은 세금을 바라보는 시각차에서 비롯됐다.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주에 트위터에 "우리는 극도로 부유한 자들이 공정한 (세금) 몫을 납부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머스크는"당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계속 잊고 있었다"는 댓글을 달아 조롱했다.머스크는 "주식을
*그림1*(뉴욕=연합인포맥스) 이번 주말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으로 쏠릴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늦어도 추수감사절 전까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서다. 미국의 중앙은행이고 사실상 세계의 중앙은행 노릇을 하는 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군은 제롬 파월 현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다.월가 전문가들은 현직인 제롬 파월 의장이 연임에 성공할 확률이 아직은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재임
(뉴욕=연합인포맥스) 글로벌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 논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1970년대식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공장 노릇을 하는 중국의 생산자물가(PPI)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CPI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CPI가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올랐다. 10월 전년 대비 물
(뉴욕=연합인포맥스) 글로벌 채권시장이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북클로징 (book closing)' 준비로 분주하다. 북 클로징은 회계연도 장부를 결산한다는 의미의 금융권 전문용어다. 은행,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대형 금융기관은 장부상 수익이나 손실이 달라지는 것을 꺼리는 탓에 보통 11월말이면 사실상 채권 거래를 종료한다. 올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새시장위원회(FOMC)까지 월초에 개최한 덕분에 채권시장의 북클로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
*그림1*(뉴욕=연합인포맥스) 'money talks'. 옥스퍼드 영한사전에 따르면 '돈이 권력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돈이 최고다' 정도로 의역할 수도 있는 이 말은 자본의 심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를 관통하는 말이기도 하다.세계적인 가수 방탄소년단(BTS)에서 부터 최근의 인기 한국드라마 '오징어게임'에이르기까지 자본의 심장인 뉴욕에도 한류(K-wave)가 일고 있다. 이른바 한류가 돈이 되고 있어서다.◇팡(FAANG)의 지진아였던 넷플릭스 영화와 드라마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미
(뉴욕=연합인포맥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미국 고용시장을 둘러싸고 고민에 빠졌다. 강한 구인 수요에도 좀처럼 고용이 늘지 않고 있어서다. 과도한 실업급여 등이 고용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좀 더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그림* ◇ 2차 세계대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어떤
(뉴욕=연합인포맥스) 천조국(千兆國). 국방 예산만 천조 원이라는 뜻으로, 엄청난 경제력을 지니고 국방비를 지출하는 미국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이런 엄청난 경제규모를 가진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에 달했다. 물가 상승률만 보면 어지간한 신흥국 수준이다.◇월가에 이는 연준 책임론인플레이션 파이터 역할을 해야 하는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원망이 월가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그 원인을 공급망 병목 현상 탓으로 돌렸기
(뉴욕=연합인포맥스) 벼랑 끝 대치. 한국의 정치적 지형을 설명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표현이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의 정치를 이해하는 데도 유용한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양분된 미국 의회가 미국 경제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을 볼모로 부채한도 상향 조정 등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어서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오는 10월 18일에 연방정부의 자금이 고갈될 것으로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상원에 출석해서도 부채한도가 상향되거나 유예되지 않으면 미국은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상
(뉴욕=연합인포맥스) 경제지표의 통계적 규칙성은 그것을 정책목표로 삼고 규제하기 시작하는 순간 사라진다. 이른바 굿하트의 법칙(Goodhart's law)이다. 세계적인 통화정책 이론가인 찰스 굿하트(Charles Goodhart)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 교수가 1975년 발표한 이론이다. 통화량을 규제할 경우 통화량 그래프가 종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움직이는 현상 등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생존한 자신의 이름을 딴 이론이 통용될 정도의 거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굿하트 교수가 경제학자 마노즈 프라단
(뉴욕=연합인포맥스) 대목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한국이 아니라 뉴욕 월가를 두고 일컫는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각종 회사채 발행의 봇물이 터지면서다.여름철 휴가 시즌이 지나고 이달 초 노동절 연휴까지 지나면서 회사채 발행 부문이 월가에서도 제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의 연내 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을 주선하는 금융사들은 발행을 검토하는 회사를 상대로 지금이 적기라고 영업이 한창이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인터넷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3차 산업 혁명과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 혁명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 많은 전문가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분류하는 게 가장 설득력 있을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정제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이유에서다.월가에서도 이제는 '요타(yotta, 기호 Y) 시대'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요타는 국제단위계(international syste
(뉴욕=연합인포맥스) 재산과 소유물을 강압적으로 빼앗은 것을 몰수(沒收)라고 한다. 사회주의 혁명의 열풍이 한창이던 19세기에 유산자(有産者) 계급의 재산을 강압적으로 빼앗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폭력적이고 급진적인 정책이 21세기에 세계 최고의 자본주의 국가 가운데 하나인 독일에서 검토되고 있다. 오롯이 치솟는 주거비를 잡기 위해서다.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의 수도 베를린시는 월세 급등에 제동을 걸기 위해 대형 부동산회사의 보유주택 20만여채를 몰수해 공유화하는 방안을 놓고 주민투표를 한다. 베를린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공유화에
(뉴욕=연합인포맥스)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오는 27일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파월 의장이 이날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tapering)에 대한 얼개를 내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뉴욕 금융시장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테이퍼링에 대한 파월의 시그널이 나올지 여부를 떠나 이에 따른 파장에 대해서도 제각각의 해석을 내놓고 있어서다.7월 연방공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직후 시장은 각오를 다잡았다. 테이퍼링이 늦어도 올해 11월께는 실시될
(뉴욕=연합인포맥스) 한국 금융시장이 프락시 헤지(proxy hedge)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tapering) 연내 조기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서다.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은 연준이 유동성을 옥죌 때마다 중국 등 신흥국의 대체 헤지 시장으로 주목받았다. 프락시 헤지는 유동성이 좋지 않은 통화 거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변동성을 가지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다른 통화로 헤지를 대신하는 투자 기법을 일컫는다.◇연내 테이퍼링 가
(뉴욕=연합인포맥스)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면서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속속 매파로 커밍아웃하고 있어서다. 자산 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시한이 연말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전문가들은 테이퍼링 등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간표를 알려면 이제부터 임금 상승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지표 호전과 함께 임금 상승세가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는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한국은행 뉴욕 사무소(소장 김욱중)는 최근 정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