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甲辰年) 새해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는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국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총출동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CEO들은 위기관리를 강화하고 올해도 글로벌 등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해서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도 여전히 글로벌을 중점으로 하고 인도에서의 기대감이 크다
○…투자은행(IB) 강자인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꿈이 있다."한국판 골드만삭스가 되겠다"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1위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막대한 자기자본을 토대로 인수합병(M&A) 등 각종 IB 부문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국내에서 '한국판 골드만삭스'라는 표현이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가 도입된 때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합병하면서 당시 자기자본 7조8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을 알리며 재차 등장했다.지난 2016년에는 금융당국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코스피가 4,000, 5,000 갈 수 있게, 올해 증시가 용처럼 비상했으면 합니다"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은 국제 행사를 방불케 하는 삼엄한 경비 분위기가 연출됐다.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거래소 증시 개장식에 참석하면서 예년과 다른 행사 경비 태세가 갖춰진 것이다. 지난해 인원 제한 없이 행사가 진행돼 곳곳에서 덕담이 오갔던 모습과 대비됐다.현장 등록 없이 사전에 신원확인을 마친 참석자들만 거래소 2층 행사장에 참석할 수 있었다. 증권·운용업계
○…'세대교체'가 키워드가 된 2023년 말 증권가. 1960년대생 임원들이 물러나고 1970년대생 임원들이 등판했다.기쁨도 잠시다. 1970년대생 임원들에게 '우리도 잠깐일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이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장기간 군림한 선배들과 1980년대생 후배들 사이 낀 세대라는 하소연이 나온다.지금 당장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모두에게 언젠가는 눈앞에 놓일 퇴직길. '33년 한투맨' 이희주(61)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가 쓴 시집 '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에는 그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가 전하는 말들이 담겨있다.한양
○…"간단히 단답형으로만 대답해 주세요" 국정감사나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나올 법한 발언이, 공매도 전산화 관련 토론회에서 여러 차례 쏟아졌다. 중계를 통해 토론회를 지켜보고 있던 개인투자자들도 실시간 댓글을 통해 원성을 쏟아냈다.격앙된 반응이 나올 것은 예견됐다. 이달 초 열렸던 공매도 토론회에서 찬성과 반대 패널이 불균형으로 섭외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차 토론회를 지켜본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은 2차 토론회를 지켜보겠다는 의지가 됐다.이에 한국거래소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추가 토론회를 마련했다. 개인투자자의 지지를 받는 정의정
박금철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과 배병관 금융세제과장(왼쪽)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대상 기준 조정과 관련해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3.12.21 kjhpress@yna.co.krsmhan@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2주간의 연속 의무휴가가 대세가 된다면 증권사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겁니다"일련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국내 증권가에 내부통제 이슈가 화두로 떠오르자, 해외 투자은행(IB)과 은행들이 매년 1~2주 통째로 자리를 비우도록 하는 연속 의무휴가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전 세계 주요 글로벌 IB는 내부 거래자, 횡령자, 기타 사기 행각을 색출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5거래일의 연속 휴가를 강요하고 있다. 현금 승인과 지불 권한이 있는 모든 직원에 대해서는 최소 2주간의 연속 휴가 제도를
○…7개월 넘게 기다렸던 금융감독원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집중점검 결과가 드디어 발표됐다.랩·신탁 사태 이후로도 증권업권에서 각종 이슈가 쏟아지면서 랩·신탁은 금감원 관심 밖이 된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9개 증권사에 대해 '혐의 있음'으로 잠정 결론 나면서 업계는 재차 긴장하고 있다.2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채권형 랩·신탁 업무실태를 집중 검사에서 적발된 9개 증권사와 30명 내외 운용역의 주요 혐의 내용을 검찰에 공유했다.검사 결과, 만기도래 계좌의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불법 자전거래(
○…세대교체 바람에 '믿을맨'이 하나둘 짐을 싸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그간 탄탄한 성과를 내며 고속 승진을 이어왔던 인물들의 용퇴 소식이 전해졌는데, 증권업계도 다르지 않다. 지난주 44년간 'LG맨'이었던 권영수 부회장이 용퇴했다. 용퇴 소식과 함께 그의 자사주 매각 소식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권영수 부회장은 LG의 올해 임원 인사 발표 하루 전, 보유하고 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처분단가와 매입 시점 주가를 고려할 때 1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일각에서는 이렇듯 '급한' 지분 처리가 권영수 부회장의
○…공매도를 바라보는 투자자로서의 개인과 기관의 시각은 완전히 다르다.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 악마화'는 꽤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개인의 주장일 뿐이라던 이 논리는 총선과 대선 등 정치적 주요 일정과 맞물릴 때마다 주기적으로 힘을 받곤 했다. 전면 금지된 공매도에 대해 "총선과 같이 끝나겠죠"라는 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CEO)의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공매도를 찬성하는 쪽인 기관, 특히 증권, 자산운용업계는 꾸준히 금융당국과 소통하면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만 허용되던 공매도가 곧 전면 재개할 것이란 기대를
○…"때 묻지 않은 리포트를 보려고 합니다""애널리스트한테서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가 뭐냐, 앞으로 중요한 게 뭐냐가 인사이트에요. 청중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은 '리서치 아카데미아 2023'의 본선 프레젠테이션(PT)이 지난 2일 오후 2시 연합인포맥스 본사에서 열렸다. 증권업계 진출을 그리는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투지는 여전하지만, 대학생들을 위한 리서치 대회는 과거 대비 많이 줄었다.리서치 아카데미아는 지난 2013년 대학생 리서치 리포트 공모전을 연합인포맥스가 재탄생시킨 공모
○…벌어질 일을 미리 예측해 가격에 반영한다는 게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원칙이다. 22대 총선이 채 5개월가량 남은 시점부터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00선에서 지지부진한 코스피 시장을 이기기 위해 투자자들의 시선은 정치권으로 향했다.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 넘는 상승률을 보인 종목 7개 중 절반이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가 오른, 일명 '한동훈 테마주'다.식음료 대표 기업으로 분류되는 대상의 주가가 오른 것은
○…합병에 감원에 전직까지. 자산운용업계 분위기가 심상찮다. 수익성은 떨어졌는데, 그렇다고 핵심 비즈니스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마냥 놓을 수는 없어서다. 저보수 기조로 흘러가는 ETF는 딜레마 그 자체다.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멀티에셋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각각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운용자산(AUM)을 한데 모아 운용 시너지를 제고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를 바라보는 운용업계 시선은 마냥 곱지만은 않다. 중복되는 부서는 정리하지 않겠냐는 일종의 구조조정 신호로 보고 있
○…"부산에서의 사업은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잘 됐다"금융투자협회의 전신인 대한증권업협회 송대순 초대 회장은 한국전쟁 때 맞은 증권업 호황을 이같이 회상했다.한반도에서 벌어진 비극으로 피란민이 몰린 부산에서는 전비 조달용으로 발행된 건국국채와 생계를 목적으로 처분되는 지가증권의 매매가 활성화됐다. 한국전쟁 시기에 우리나라 2호 증권사 고려증권과 영남증권·국제증권·동양증권 등이 출현한 배경이다.정전협정 이후 이들 4곳의 증권사와 해방 후 1호 증권사인 대한증권(현 교보증권)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자 했고,
○…"미래에셋 세대교체 이후 인사 시즌을 기다리는 업계 임원들은 전부 긴장하고 있어요""주요 증권사 사장들의 임기가 끝나가는데 올해 업계에 이슈도 많아 쇄신을 택하기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다들 가시방석이죠"증권업계 정기 인사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미래에셋증권이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택했다. 이를 지켜본 증권·운용업계 임원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내달 초 대표급 인사를 앞둔 대형 증권사 중 대부분은 지난주 인사 평가를 마무리했다.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2인자'만큼 오래 회사에 머무른 임원들은 미래에셋의 사례를 지켜보며 조용히
○…"NH투자증권이 포럼을 하는 날에는 시장이 좀 안 좋은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미국 물가 때문에 다행히 시장도 괜찮네요"각 증권사의 내년도 투자전략이 담긴 연간전망 보고서에는 리서치센터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다. 국내외 증시부터 채권 등 투자전략과 하우스 뷰가 담긴 리서치센터 한해의 하이라이트다.오죽하면 몇몇 리서치센터는 연간전망의 발간을 마친 날에는 전체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회식을 한다. 운용역들도 12월이 되면 북클로징에 돌입하고 휴가를 떠난다.1998년 LG투자증권 시절부터 전통을 이어 26년째 진행된 NH투자증권의 연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의도 증권가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따듯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년 만에 개최된 김장 봉사에 증권사·운용사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해, '따듯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금융투자협회는 14일 증권사와 자산운용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제13회 사랑의 김치 페어' 행사를 열었다.이번 행사에서 증권·운용업계 대표는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나눴다.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13번째를 맞는 김치 페어 행사는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3년
○…지난 7일, 국민의힘 당사 앞 공매도 개혁 집회를 위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의 회원들이 모였다. 총선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가 된 공매도 제도 개선에 의견을 내기 위해서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지난 4년간 공매도와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지난 2019년 9월, 코스닥 종목의 주요 주주가 모여 단체를 발족한 이듬해 3월 공매도 금지를 요구하는 금융위원회 앞 1인시위가 단체 활동의 시작이다.세종시 기재부, 용산 대통령 관저, 주요 당사 앞 등 다양한 곳에서 개인투자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다.공매도 금지 조
○…공매도 전면 금지에 코스닥 시장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지수에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자, 투자자들은 '사상 초유'의 기록으로 남았던 지난 2020년 3월의 연속 사이드카 조치를 떠올리기도 한다.이에 한국거래소 역시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의 여파를 검토하며, 시장 모니터링에 한층 더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7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 48분께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전일에는 공매도 금지 여파로 이차전지 종목이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
○…국내 증시 공매도 금지로 2차전지 섹터는 그야말로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 7월 연이은 상한가를 기록했던 일부 종목처럼, 다시 급등할 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동시에 운용역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불분명한 이유로 오르는 특정 종목을 두고 이를 담을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경우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회수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6일, 자산운용사 펀드 운용역들은 변동성에 몸살을 앓고 있다.전일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의결했다. 고금리 환경과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