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뱅커(PB)는 늘 투자자가 중심이다. 투자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에 따라 PB가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머니무브', 자산 관리 및 연금 시장의 투자자 자금이 은행에서 증권으로 이동했다. 투자자들이 움직이니 PB들도 이동했다. 한국씨티은행의 베테랑 PB가 증권사로 옮긴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염정주 신한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장은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니즈가 변하다 보니 PB들도 증권에 많은 관심을 두게 됐다"며 증권을 택
"금리가 인상된다고 증시가 무조건 약세를 띠진 않는다. 금리 상승만큼 자기자본 증가 속도에 따라 주가 하락 여부가 결정된다."금리 인상기로 접어드는 미 증시를 두고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은 이렇게 내다봤다. 이렇듯 금리가 기업 가치의 전부를 결정짓진 않는다. 핵심은 이익이다. 이익이 얼마나 늘어나고, 그에 따라 자본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따라 주가 향방은 결정된다. 유동원 본부장은 10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미 증시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단순 이익 때문만은 아니다. 주주
펀드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그간 자산 형성 목적으로 운용된 펀드가 고객의 은퇴 자금을 책임지기 시작했고, 은퇴 후 자산을 관리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자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9월 개인솔루션 본부를 신설했다. 연금상품 등 개인 고객을 위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 자산 관리 영역을 확대한다는 의도에서다.*그림1*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 팀장은 2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산 형성, 은퇴 관리는 개인 고객, 특히 근로자 고객에게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자
올해 한국금융지주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한국투자증권에서 12년 만에 탄생한 여성 본부장이다.그룹 컨트롤타워인 한국금융지주에서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제외하고 김남구 회장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연임시키는 등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임원인사를 통해 김순실 상무보를 PB6본부장에 임명했다.지난 2010년까지 PB 본부장에 자리했던 박미경 상무 이후 12년 만에 여성 본부장이 나타난 셈이다.김 본부장은 1989년 신입 공채로 입사
사세 확장을 준비하는 메리츠자산운용이 주식 부문 인력을 보강했다. 존 리 대표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을 잡은 인물은 이철곤 수석이다. 그는 인베스코와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매니저다.이철곤 수석은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일관성 있게 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메리츠운용의 투자 철학이 외국에서 쌓았던 경험과 비슷했다"며 메리츠운용에 온 이유를 밝혔다.*그림1*존 리 대표는 글로벌 운용사의 매니저들에겐 높은 선배다. 그가 대표를 맡은 메리츠운용은 글로벌
"교보 그룹에서 벤처캐피탈(VC) 사업을 한다고 하면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았죠."교보 그룹의 이미지는 새로운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교보생명은 보험사다 보니 투자나 리스크 관리에 보수적이고, 교보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오래됐다.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교보 그룹 또한 새로운 것에 눈을 돌렸다. 그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교보증권 VC사업부는 그 중심에 있다.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룹에서 디지털 전환을 하는데 VC가 마중물
*그림1*2021년 미래에셋그룹의 연말 인사는 말 그대로 파격의 연속이다. 박현주 회장의 세대교체 의지를 고려할 때 전혀 예상 못 했던 것은 아니지만, 면면을 보면 굉장히 인상 깊은 게 사실이다. 1984년생 최연소 지점장도 그 주인공 중 한 명이다. 변상미 미래에셋증권 명일동WM 지점장은 3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신입 때의 패기를 찾는 계기가 됐다"며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앞으로 만들어갈 명일동WM의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은 연말 인사에
'한화자산운용에서 글로벌 주식 투자에 가장 최적화된 매니저' 김종육 한화운용 글로벌주식본부 펀드매니저를 설명하는 말이다.김종육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힘든 해외 종목들을 담고, 흐름을 살피기 어려운 영역을 다루는 점에서 글로벌 펀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림1*김종육 매니저는 지난달 동유럽, 중남미, 글로벌헬스케어 등 한화운용의 주요 해외 펀드의 책임 매니저를 맡았다. 솔루션본부로 가기 전 그가 담당했던 펀드들이다.그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며
"아무리 위대한 기업이더라도 거품이 껴 있는 경우가 있고, 말도 안 되게 싼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업 변동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위험 관리를 생각하며 좋은 가격에 투자해야 한다."박세익 체슬리자문 전무가 생각하는 투자의 본질이다. 주식투자는 기업의 내재가치와 주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좋은 가격에 매수해야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기 위해 그는 꾸준한 노력과 공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림1*박세익 전무는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는 조정의 마지막 부분
작년 팬데믹 이후 금융 시장의 환경이 바뀌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이 늘어났다. 그에 앞서 지난 2019년 높은 위험을 가진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 전문투자자의 진입 요건도 완화됐다. 개인들이 전문화해 투자할 수 있는 시대다.메리츠증권은 개인 전문투자자 시장을 겨냥하면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내세웠다. 이 행보에 가장 앞장선 곳이 신테틱서비스 팀이다.정재웅 메리츠증권 신테틱서비스 팀장은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문투자자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면 굉장히 스마트하다고 느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금융 수요는 어디나 존재한다. 기업은 설립부터 연구개발(R&D), 기업공개(IPO), 증자 등 단계가 있고, 프로젝트는 개발 초기부터 건설, 운용 단계가 있다. 단계별 자금 수요에 적합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증권사 구조화 금융이다.최원일 교보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은 회계법인을 거친 뒤 2000년 LG투자증권에 들어오며 구조화 금융 업무를 시작했다.*그림1*최원일 본부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조화 금융을 통해 새로운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점에서
*그림1*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기업의 주가는 본질적인 가치로 수렴한다던 가치투자의 믿음은 틀린 명제였다. 우리나라의 가치주는 과거에도 쌌고, 지금도 여전히 싸다. 저평가된 좋은 기업을 찾아 오랫동안 들고만 있기엔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은 비효율적이다. 그 비효율에 대한 문제의식은 얼라인파트너스의 시작점이 됐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익만 내고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죄다"며 "비효율적인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끌어올려 기업과 주주 등 이해관계
어찌 보면 인덱스 외길이다.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로 17년, 애널리스트로 겸직했던 인덱스 개발, 그리고 이제 첫발을 내디딘 상장지수펀드(ETF) 컨설팅본부장까지, 그의 증권맨 경력에는 인덱스, 즉 지수가 자리 잡고 있다.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 컨설팅본부장은 11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이 ETF만 사면 다른 것은 안 사도 되는 ETF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주식은 장기투자하라고 하면서 ETF는 그 얘기가 없다"며 "KODEX가 만든 이 ETF만 사면 부자가 될 수 있고, 다른 것
"해외주식 편중 분할해야…달러 비중 20%까지 확대 추천""초고액자산가는 기관들이 받는 서비스를 받길 원한다"유성원 한국투자증권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전략담당 총괄(상무)은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과 고객 성향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림1*'웰스 매니지먼트(WM)' 베테랑으로 통하는 유 상무는 초고액자산가들을 '연기금급 니즈'를 가진 투자자라고 칭한다. 그간 삼성증권 독점이었던 초고액자산가 대상 WM 시장에서 한투증권이 후발주자로서 강력한 토대
'국내 최초로 ELS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 이중호 전 KB증권 파생상품 전담 수석 연구위원이 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운용하는 프런트(front)로 돌아왔다. 이중호 전 수석 연구위원은 지난 8월부터 하나금융투자 파생운용실 부장직을 맡고 있다. 파생운용실은 S&T 본부 산하 조직으로 상장지수상품(ETP)와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설계 및 운용, 주식과 선물 유동성공급자(LP) 업무 등을 수행한다.*그림1*[사진 설명: 이중호 하나금융투자 파생운용실 부장]이중호 부장은 7일 연합인포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개정 법률) 개정안이 지난 5일 본격 시행되면서 증권업계에서 마이데이터(MyData) 시장 선점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정보제공 서비스' 업무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힘써온 NH투자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그림1* [사진 설명] 안인성 NH투자증권 디지털솔루션본부장안인성 NH투자증권 디지털솔루션본부장(상무)은 1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펀드시장 신뢰가 추락했다. 온라인을 통한 주식 직접투자가 늘면서 공모펀드는 투자 수요가 막혀 설정액 증가가 멈췄다.금융상품 판매 시장이 암흑기를 맞으면서 프라이빗뱅커(PB)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점 운용형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새 활로를 찾은 PB가 있어 화제다.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차장이 그 주인공이다.*그림1*[그림 설명 :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차장]류명훈 차장은 압축된 포트폴리오로 고객 계좌를
*그림1*"폭락장을 보는 마음은 쓰라렸죠. 코스닥지수 뿐 아니라 시장 전체가 그런 것이라 어찌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코스닥활성화로 한때 930선을 웃돌았던 코스닥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너진 것에 대한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코스닥시장위원장 2년의 임기를 마치는 그에게 코스닥시장은 막 모종을 키워 심어놓은 밭과 같았다. 임기를 시작할 때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는 코스닥시장'을 준비하
*그림1*"나이가 어려서 그렇지 액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장점이라고 하면 저는 계속 실무를 병행해왔고, 센터장이라고 해도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같은 애널리스트로서 동료였기 때문에 서로 애로사항을 잘 알죠"증권사에 입사한 지 15년 만에 '업계 최연소 센터장' 타이틀을 단 소감을 묻자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말의 속도는 2배속으로 들릴만큼 빨랐다. 매크로 담당 애널리스트로 입사해 시장의 사이클을 빠르게 읽어온 그의 15년은 결코 짧지 않았을 것 같다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9월 사상 첫 공식 마이너스 물가(-0.4%)를 기록했다. 국내 물가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받지만 디플레이션을 예단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그림1*염상훈 리딩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본부 멀티에셋팀장은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물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등 외생변수인 공급 측면과 임금상승과 기준금리 등 내생변수인 수요 측면에 의해 결정된다"며 "수요 측면을 고려할 때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