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원 환율 1,200원 시대에 진입했다. 2020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19일 현재 1,191원선으로 다소 내려왔으나, 미국의 조기긴축 등 대외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고환율 시대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테이퍼링을 조기에 종료하고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태세를 보인다. 25bp씩 올리던 기존의 관행을 깨고 단번에 50bp 인상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달러 강세는 정해진 미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팬데믹은 우리의 삶과 노동에 대한 개념을 바꿨다. 재택근무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사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결과적으로 모두가 사무실에 함께 있지 않아도 기업이나 기관이 큰 문제 없이 돌아간다는 점을 보여줬다. 최근 여러 기업은 전염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직원 출근율을 되도록 낮추려고 애쓰고 있다. 이는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은 점이 증명된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이제는 노동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시장의 예상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그런데 시장에 미친 충격의 강도는 절반을 넘어서 패닉까지 불러왔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짙게 깔린 탓이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예상대로였지만, 이주열 한은총재의 발언이 그렇게 셀지 몰랐다. 작년 11월 금통위 기자회견과 12월 물가안정목표 설명회 때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채권시장은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당일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 급등했다. 3년물 금리는 전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미국의 양적긴죽(QT: Quantitative Tightening)이 전 세계 금융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작년 12월 정례회의에서 약 8조7천600억 달러로 늘어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한 데 따른 것이다. 양적긴축의 신호탄이 솟아오른 것이다. 연준은 2020년 3월과 4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와 주택담보증권(MBS)을
(서울=연합인포맥스) 도대체 왜 그랬을까. 여전히 의문이다. 연초 정국을 '강타(?)'한 이슈가 '멸공'이라니. 좀 황당하다. 작년 1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놀이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사실 "또 시작됐구나"라는 생각만 했다. SNS를 통해 워낙 많은 말들을 쏟아냈던 터라 크게 눈여겨보지도 않았다. 뭐 대단한 일이라도 되는 양 글을 옮겨 적어 기사로 쏟아낸 일부 언론들의 행태도 마뜩잖았다. 공산당이 싫다는 데 왜 싫으냐고 묻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개인 사상의 자유이고, 표현의 자유라는 데 굳이 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몇 년간 금융권에서 대한민국 부자들에 대한 연구가 유행하고 있다. 한국사회와 경제에 영향력이 큰 1% 부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를 통해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려 애쓴다. 은행들은 다양한 형태의 부자 보고서를 만들어 고액자산가의 투자행태를 분석해 제공하며 특히 최고레벨의 부자들뿐만 아니라 신흥 부유층의 자산 축적 현황까지 데이터로 만들어 공유한다. 이들을 칭하는 이름은 대중부유층, 준부자, 중부자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 중산층에서 고액자산가로 가는 길에 있는 계층이다. 2021년 대한민국
(서울=연합인포맥스) 새해 벽두부터 세계적으로 채권금리가 치솟고(채권가격 하락) 주식가격이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근 물가 급등세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전개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끝내고 앞으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속력을 내고 조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도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말 연 1.51%였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주말에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연초 미국 중앙은행이 강도 높은 표현으로 자산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주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정책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을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단행할 수 있다고 시장에 알렸다. 시중 유동성 상황에 민감한 빅테크 성장주가 주도하는 나스닥은 3%가 넘게 빠졌다. 시장은 이제 올해 세 차례가 아닌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고,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마무리 직후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새해 첫 두 거래일인 3일과 4일 이틀간 13.9bp 급등하면서 1.6526%까지 레벨을 높였다. 일각에선 10년물 국채 금리의 중기 고점을 2%까지 높여 보는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채권시장의 해묵은 '수수께끼(conundrum)' 논란이 잦아들 조짐을 보이는 셈이다.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 정책과 시중금리 움직임이 디커플링(탈동조화)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앨런 그린스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재임했던 시기인
(서울=연합뉴스) 임인년(壬寅年) 시작부터 서울 채권시장이 어지럽다. 새해 첫날 시장 금리가 급등하며 연초 효과 기대를 무색하게 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다 추가적인 확대 재정에 대한 부담까지 겹친 탓이다. 장·단기물 금리에 모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라 심리적 압박감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그런 점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우려가 연초 채권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급물살
(서울=연합인포맥스) 미래 성장을 위한 '고도의 판단과 결정'일까, 아니면 대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적 꼼수'일까. 기업의 물적분할을 둘러싸고 주식시장이 시끄럽다. 물적분할은 기업이 특정 사업을 떼어내 법인을 새로 설립하고, 그 법인의 지분 100%를 모회사가 갖는 기업분할 방식이다. 특히 분할 신설회사를 주식시장에 재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빈번해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왜 내가 가져야 할 투자자산의 미래 가치를 뺏어가느냐는 것이다. 기업들은 그 불똥이 자신들에게 튈까 봐 긴장한다. 물적분할을
(서울=연합인포맥스) 내년 세계 경제는 순항할까. 일단 국내는 성장 측면에서 팬데믹 기저효과 덕을 본 올해보다는 못 하지만 과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0%, 내년은 3.1%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3.0%, 현대와 LG경제연구원이 2.8%를 내다본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내년 3% 언저리로 성장한다는 전망은 지난 10년(2010~2019년) 평균치 3.3%나 최근 5년(2015~2019년)치 2.8%의 중간 수준이다. 한은은 내년 성장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다사다난했던 '하얀 소의 해(신축년·辛丑年)'가 가고, '검은 호랑이의 해(임인년·壬寅年)'가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 서학개미를 포함한 국내외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은 온통 산타 랠리가 현실화할지 여부에 쏠려있다. 산타 랠리는 1972년 예일 허쉬가 발간한 스톡 트레이더 연감(Stock trader's Almanac)에서 처음 언급된 후 지금까지 연말과 연초에 나타나는 강세장을 일컫는 용어로 쓰여왔다. 허쉬가 정의한 기준에 따르면 산타 랠리가 나타나는 기간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년 가까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백신만 맞으면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기대도 사그라든다. 똬리를 튼 바이러스가 여전히 숨통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지긋지긋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언제쯤 끝날지 기약할 수 없다는 점이 사람들을 더 우울하게 한다.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진 지난 2년 가까이 산업 생태계는 상상 이상으로 급변하고 있다. 그러한 변화는 먹고사는 문제에도 직결된다. 변화의 흐름을 좇아가기도 벅차지만
(서울=연합인포맥스) 2021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연말이 되면 기업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고 예산작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느라 분주해진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를 비롯해 각종 경제 관련 성적표도 결정된다. 연말·연초 환율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사실 환율은 수출입기업의 실적이나 한 국가의 경제 성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한해 장사를 아무리 잘해도 환율이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1인당 GNI가 3만달러 수준에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6일 헝다(恒大·에버그란데)발 부동산 위기에 따른 경기 악화를 막고자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그동안 과도한 부채의 고삐를 당기는 디레버리징 정책 기조를 유지했던 중국 당국으로서는 금융시장과 경제에 닥칠 급격한 충격을 막으려면 쓸 수밖에 없는 방편이었다. 중국 경제는 레버리지 과다, 생산성 저하, 내수주도 성장 어려움 등의 구조적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 장애물들을 잘 극복해도 지난 10년간 7.7%의 성장률을 보였던 중국 경제가 앞으로 15년간 4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15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상태다. 우리 시간으로 16일 새벽 4시에 결과가 발표되는데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연준이 얼마나 급격하게 노선을 변경할지에 쏠리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연준이 3개월마다 내놓는 경제 전망과 함께 점도표(dot plot)가 발표되는 데 시장은 이를 통해 연준의 변심(?) 정도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의 분포를 점으
(서울=연합인포맥스) 40여 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 공포에도 금융시장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라는 오랜 금융시장 격언이 어느 정도 먹혀든 셈이다. 시장은 이미 물가 급등을 예상했고,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숫자는 재료로서의 가치를 상당 부분 소멸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시장의 분위기다.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올랐다.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였지만,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덕분에 발표 당일인 지난 주말 뉴욕 증시와 채권 가격은 동반
(서울=연합인포맥스)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에서 6년간 일하다 나온 김우중은 1967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직원 5명의 대우실업을 세운다. 당시 그의 나이 30세. 15년 뒤 그는 대우그룹의 회장이 됐다. '세계경영'을 기치로 전 세계를 누비며 영토확장을 한 결과 대우그룹은 현대그룹에 이어 재계 2위의 공룡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주범'으로 몰려 1998년 그룹이 해체되기 직전 대우그룹의 수출액은 186억달러에 달했다. 당시 우리나라 총수출액의 14%를 대우그룹 혼자 만들어 냈을 정도였다.IMF 직격탄에 유동성 위
(서울=연합인포맥스)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과정에서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이른바 '그린스펀의 수수께끼'가 재현되는 것일까.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올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사하고 나섰음에도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8월과 11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가운데 단기금리를 위주로 시장금리가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장기금리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비슷하다. 인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