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통화량 관리를 둘러싸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사이에 묘한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통화량이 지나치게 많이 풀린 데 따른 부채 경제학으로 가계 부채 문제 등이 불거졌다고 진단했고통화량 관리 당국인 한은이 뒤늦게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포문은 신 차관이 열었다. 신 차관은 지난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면서 총부채상한비율제도(DTI:Debt To Income)를 둘러싸고 온나라가 시끄럽다. 주무 장관이 DTI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통령이 나서 가계부채 등으로 폐지가 어렵다고 반박하는 모양새가 연출됐기 때문이다.부동산 정책의 사령탑 가운데 한 명인 권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 채권시장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채권시장은 뭘 보고 무모할 수도 있는 금리 역전에 도전할까.▲ 김중수 총재의 금리 정상화 의지 퇴색 =우선 서울 채권시장은 김중수 한은 총재가 신앙처럼 받들던 금리 정상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세 기업의 수요독점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 세 회사가 한 분기에 10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니 중산층이 몰락하고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 것이다."현직에 있었다면 한국 경제의 최고 사령탑이 됐을 관료출신이 최근 사석에서 걱정스럽게 내뱉은 말이다. 그는 과거 재정경제부 시절 대표적인 거시경제통으로 통하
(서울=연합인포맥스) "그동안 잘 대처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어려워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달러-원 환율 시장의 최고위 당국자 가운데 한명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 전반을 진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최근 사석에서 만난 그는하반기부터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게 아니라 경기를 오히려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뇌까렸다.그는 선진국들이 앞다퉈 경기부양에 나선 것처럼
(서울=연합인포맥스) 그리스가 몽니를 부리면서 국내 경제 사령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어지간한 글로벌 시장의 동요에도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고 강조했던 박 장관의 예전 모습과 사뭇 달라졌다. 유로존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그리스의 치킨 게임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이 유독 큰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영원한 대책반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걸출한 경제관료 가운데에도 유독 김석동 위원장이 윗선의 총애를 받는 까닭은 따로 있다.바로 특유의 추진력에다 책임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장관급 이상 최고위 경제관료 출신 OB들은 김 위원장이 골치아픈 일이 터지면 "제가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겠습니다"라고 호기롭게 보고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자영업자의 부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자영업자를 비롯해 중소상인에 대한 금융정보를 많이 가진 기업은행의 조준희 행장이 최근 국내 경제상황을 진단한 말이다.조행장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포함해 자동차 업종을 제외한 기업의 대출 분위기도 좋지 않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빨리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분석했다.대형 저축은행 퇴출 등을 계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러다가 서울 외환시장이 중국집에서 또 반란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최근 달러-원 환율이 1,130~1,140원의 좁은 박스권 등락만 거듭하는 데 대한 외환 당국자의 농담 섞인 진단이다.서울환시의 중국집 반란 사건은 2000년 8월 중순 서울 명동의 한 중국집에서 외환딜러 등 환시 관계자들이 당국의 개입에 따른 외환변동성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대한민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지난 19일 발간한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서다. 한은은 이전에도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의제설정과 질적 수준에서 기존 보고서를 압도했다.특히 이번 보고서는 금융안정기능을 보강한 한은법 개정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한은 집행부가 혼신의 노력을 다한 흔적이 역력했다. 한은법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13일 후보로 추천된 신임 금융통화위원 후보들 면면을 보면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가뜩이나 경기완화적이고 대기업 친화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독립성 시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2년간 공석이던 대한상공회의소 몫의 금통위원후보로현대차그룹CEO 출신이 추천된데 따른 파장이 클 것 같다.금
(서울=연합인포맥스) 파레토 최적(Pareto optimum ).경제학자 파레토가 주창한 이론으로자원배분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뤄진 상태를 일컫는다. 과거 정부에서 최고위직을 지냈던 인사 가운데 한명도 우리 경제체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지름길 가운데 하나로 틈만 나면 파레토 최적을강조했다.그는 이미 10년전께부터 후진적인국내 경제금융 시장에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 금융 전공 대학교수와 관련 공직자들에게 큰 장이 섰다.예금보험공사 사장 등모두가 탐내는 경제금융 고위급 보직이 줄줄이 인력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달에 임기가만료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4명의 자리에 경제금융 관료와 대학교수 등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 공기업 수장의 경우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임기 1년 남짓의
(서울=연합인포맥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모두가 어려워졌지만 서울 금융시장에서 채권쟁이로 살기도 만만찮다. 채권매니저는 운용할 물건이 없어 고달프고 채권브로커들은 거래량이 줄어 울상이다.우선 채권 매니저들은 기준금리가 지난해 6월 이후 연 3.25%에서 고정된 뒤 금리가 박스권에 갇힌 탓에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아졌다. 한 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
(서울=연합인포맥스)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 우리가 가진 신념이나 믿음과 실제 현실 간의 불일치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다.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각종 지표가 경고음을 울리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에도 인지부조화 현상이 강화되는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주택 구매 수요에 대한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
(서울=연합인포맥스)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결같은 영업능력을 자랑하는 증권사 파생상품 세일즈맨이 있다. 중소 증권사에서 큰 욕심 부리지 않고도 부지런한 발품으로한 해 회사 수익의 많은 부분에 기여하는 알토란 같은 인재다.월가를 묘사하는 영화들에 나오는 인재들이 냉혈한이라면 그는 수더분한 옆집 아저씨같은 매력을 가졌다.그런 그가 최근 많이 흥분했다. 국내 금융
(서울=연합인포맥스) '테일 리스크(tail risk)'. 발생 가능성이 낮고 예측이 어렵지만 현실화되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위험요인을 일컫는다. 통계학적으로 정규 분포곡선의 양쪽 꼬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현실 세계에서는 리먼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일본의 대지진,유럽의 재정위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최근 국내 경제 지도자들이테일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에
(서울=연합인포맥스) 연 못 속의 고래. 국내 금융시장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위상을 가장 함축적으로 설명하는 말이다. 기금 규모 350조원의 국민연금이 재채기만 해도 주식,채권,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은 몸살을 앓는다.전광우 이사장이 지난 24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외화계정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대목도 비슷한 사례다. 국민연금이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서울=연합인포맥스) 그는 참 유능한 경제금융 관료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초에 우리 경제가 상당한 물가 상승세에 시달릴 것이라고 누구보다 먼저 경고한 주인공이다.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등 전문가들도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그의 혜안에 감탄하고는 했다.그런 그가 요즘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그는 이웃 나라 일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심상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