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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국제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파장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 형국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높지 않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오미크론의 등장 자체가 전염병의 종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신호라며 기대감마저 보이고 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덜 치명적일 경우 금융시장은 빠르게 복원될 것으로 예상된다.진짜 무서운 것은 오미크론 같은 경제 외적(外的) 변수가 아니다. 물가와 환율, 금리 등 급변하는 변수들이 더 걱정이다. 코로
칼럼
이장원 기자
2021.12.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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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공포를 아직 우리 금융시장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의 첫 확산 시기나 델타 변이 출몰 시기를 경험하며 쌓인 학습 효과가 작용하는 분위기다. 결정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이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그것도 대량으로 매수하는 외국인 덕분에 원화환율도 강세 흐름이 뚜렷해졌다.3일 연합인포맥스 파워투자자추이(화면번호 3881) 등을 보면 외국인은 이번 주에만 국내 주식을 2조원가량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종
칼럼
한창헌 기자
2021.1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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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69(찬성)대 28(반대)로 리나 칸의 연방거래위원장(FTC) 임명안을 가결했다.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를 점한 상원에서 이처럼 큰 표 차이로 인준안이 통과된 것은 이례적이었다. 기업들의 반독점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의 수장에 '매파'로 평가받는 인사가 상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뉴스 그 자체였다. FTC 위원장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이 득실거리는 미국에서 이들의 목줄을 쥐고 흔들 수 있는 강력한 파워를 갖는 자리다. 올해 32세에 불과한 그가 역사상 최연소 위원
칼럼
고유권 기자
2021.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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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들고나온 구호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이 말은 대선에서 경제 이슈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시킨 계기가 됐다. 조지 H. 부시 대통령은 당시 걸프전 승리를 이끌며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으나 경제 측면에서는 약점이 많았다. 미국은 장기간 계속된 경제침체와 실업률 증가라는 고질병을 앓고 있었고,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로 대표되는 쌍둥이 적자도 골칫거리였다. 클린턴 캠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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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2021.12.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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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누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어떤 수준으로 나올지 관심이나 있나요. 모두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간으로, 월간으로 얼마로 나올지에만 집중하고 있는데요"얼마 전 만난 경제부처 한 간부가 내놓은 발언이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했던 4.2%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 간부는 "조금 못 미칠 수는 있겠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률보다 물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체감물가가 들썩이는 데다 물가 상승률도 근래 보지 못한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칼럼
황병극 기자
2021.12.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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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여러 차례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 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시장을 언급할 때는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함이 느껴졌다. 채권금리 폭등으로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를 다독이려 했던 걸까. 시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도 채권시장은 강세(금리 하락)로 마감했다. 예상 수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한은 총재의 다소 옅어진 매파 스
칼럼
한창헌 기자
2021.11.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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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새로 창업하는 스타트업의 꿈은 기업가치 10억달러 규모의 '유니콘'이 되는 것이다. 유니콘은 곧 성공한 스타트업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유니콘보다 10배가 더 큰 기업가치를 갖는 '데카콘'들이 속출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데카콘에 등극한 첫 기업은 페이스북(현 메타)이었다. 2007년이었으니 벌써 14년 전의 일이다. 이후 전세계에서 데카콘 반열에 오른 기업은 84개(스타트업 정보서비스 크런치베이스 추산)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쿠팡과 야놀자, 두나무가 데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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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1.11.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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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놓고 세금폭탄 논란이 뜨겁다. 올해분 종부세 고지 인원에 다수의 1세대 1주택자를 포함해 94만7천명에 이르는 데다 세액도 지난해보다 3조9천억원 많은 5조7천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종부세 납부자 1명이 내는 평균 세액도 작년 270만원에서 602만원으로 약 332만원 늘었다.종부세를 놓고 세금폭탄 논란이 뜨거운 것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 정부의 정책실패가 촉발한 부동산 가격폭등에 애먼 실수요자에 속하는 1주택자들마저 종부세를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부동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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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극 기자
2021.11.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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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기후 변화가 최대 경제 이슈로 떠올랐다.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막대한 비용과 인플레이션을 감당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환경을 넘어 경제와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이다.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정책당국과 산업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총회는 당초 예상과 달리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탄 사용을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야심 찬 구호아래 회의를 시작했지만, 단계적 감
칼럼
이장원 기자
2021.11.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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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5일 열리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한은 집행부와 대다수 금통위원의 매파적 스탠스가 흔들림이 없다는 게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이라는 금리 인상의 필요조건도 충족됐다. 19일 연합인포맥스가 공개한 전문가 설문에서도 참여자 15명 모두가 11월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금통위가 예상대로 이달 금리를 올리면 기준금리는 1.0%가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칼럼
한창헌 기자
2021.11.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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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게임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NFT라는 '아이템'만 장착하면 주가는 훨훨 날아오른다. 올 한 해 악재만 거듭하던 엔씨소프트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고도 NFT 사업계획 발표로 급등했다. 올해 초 100만원을 넘던 주가가 50만원대로 주저앉기도 했지만, 70만원대 위로 주가를 끌어 올린 것은 NFT였다. 위메이드는 더 드라마틱하다. 5만~6원대를 오가던 주가는 20만6천400원(11월17일)으로 뛰었다. 반년도 안돼 4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주가 급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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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1.11.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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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또 갈등이 시작됐다. 정책을 책임져야 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재정당국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사자다. 이번에도 돈과 관련된 예산편성과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초과세수 등이 문제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일 올해 초과세수가 50조원을 넘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세입예산에 잡지 못한 것은 재정당국의 책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세입이 과소추계됐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충돌은 국세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너무 많이 걷힌 데서 촉발됐다. 세수가 더 걷혔으면 정
칼럼
황병극 기자
2021.11.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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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 채권시장, 두 달여 인고의 시간이었다. 채권 금리는 폭등했고 '숏(매도)장'에 익숙지 않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역대급 위기라는 하소연을 쏟아냈다. 이달 들어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상흔은 너무나 크게 남았다. 약세장의 끝물이라는 판단에도 쫓기듯 '눈물의 손절'을 해야 했던 참가자들 속내는 시꺼멓게 타들어 간다. 최근 스멀스멀 강세로 돌아서는 시장 분위기마저 야속하다는 반응도 나온다.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0% 안팎을 오갈 때 많은 기관이 손절 물량을 쏟아냈다. 채권 현물과 국채선물
칼럼
한창헌 기자
2021.11.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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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거리의 풍경이 확 달라졌다. 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출근 버스와 지하철이 붐비고 점심시간엔 식당마다 좌석이 꽉꽉 들어찬다. 코로나 시대에 을씨년스러웠던 거리엔 가끔씩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행인들이 많아졌다. 퇴근길에 삼삼오오 모여 소주 한잔 나누는 풍경도 다시 익숙해졌다.코로나가 종식돼도 이전의 삶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위드 코로나를 받아들인 국민들은 일상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정상화의 길을 되찾아가려 애쓰고 있다. 앞으로도 몇 번의 고비
칼럼
이장원 기자
2021.11.10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