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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3월은 지난 1년간 유지됐던 공매도 금지 조치가 끝나는 시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폭락한 국내 증시의 안전판으로 작년 3월 16일 도입된 공매도 금지는 같은 해 9월경 다시 6개월이 연장됐다. 그사이 국내 증시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코스피 지수는 3천 선을 코앞에 두고,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도 매도 일변도에서 돌아섰으며 무엇보다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무서울 정도다.지금 증시 분위기는 공매도에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뜨거워서, 코스피
칼럼
이종혁 기자
2021.01.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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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부쩍 '고용'에 꽂혔다. 한은이 지난 15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회의 때 고용 상황을 언급한 금통위원들이 유독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은행 통화정책 목표에 고용안정을 추가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경기 회복 기대에도 고용지표는 많이 부진하고, 금통위원들이 이런 고용 상황에 주목할 것이라고 보면 시장에서 우려하는 기준금리 정상화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11월 의사록을 보면 이주열 한은 총재를 제외한 대부분 금통위원이 고
칼럼
한창헌 기자
2020.12.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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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자산시장의 파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실물경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지난 3월 연 0.50%까지 낮췄다. 그런데도 실물경제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탓에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기조가 강화되고, 그 결과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한
칼럼
황병극 기자
2020.12.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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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발 경기 부양책 기대가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에 다시 만병통치약으로 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미 고용시장이 한파를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또 금융시장이 걱정하던 정치 불확실성 수위가 낮아지면서 다시 경제 여건으로 시선이 옮아가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불복 가능성이 점점 줄고 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당선인은 재무, 국무장관 내정자 등을 일제히 발표하면서 정부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칼럼
이종혁 기자
2020.12.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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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기업의 본질은 성장 추구다. 성장은 기본적으로 영토 확장을 전제로 한다. 기업들은 인력과 자금을 쏟아부어 생산체제를 갖추고 이를 통해 이윤을 창출해 왔다. 그 과정에서 문어발식으로 회사를 늘리면서 규모를 키워 성장해 온 게 우리 기업들이다. 현재 대한민국 산업구조의 밑바탕을 일구는 데 이러한 기업들의 성장사는 유효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은 세상은 기업들에 생존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던진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살아남는데 전력할 것인가, 아니면 더 성장해 살아남을 것인가
칼럼
고유권 기자
2020.12.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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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3만선을 돌파하고 코스피지수도 장중 2,642.26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와중에도 국내외에서 주가가 일제히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는 개인투자자의 역할이 컸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월 장중 1,439.43까지 폭락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V자 반등'을 이룬 것은 이른바 '동학개미' 덕분이다. 코로나19 시대 주식시장에서 동학개미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
칼럼
황병극 기자
2020.11.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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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겨울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수도권은 다시 방역 2단계로 돌입했다. 전염병 위협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와중에도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은 새로운 글로벌 리더십이 어떻게 펼쳐질지 숨죽이면서 미국을 주목한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내년 초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되면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망가뜨린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국은 중국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상대하고 있다.중국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칼럼
이종혁 기자
2020.11.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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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원화 강세 속도가 심상찮다. 달러-원 환율은 11월에만 고점 대비 40원 넘게 하락했다. 아직 열흘가량 거래 일수가 남았지만, 지난달의 하락폭(약 30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18일 달러-원 종가는 1,103.80원. '빅 피겨(큰 자릿수)'인 1,100원이 깨져도 이상할 게 없는 분위기다.차트로 보면 하락 강도가 더 분명하게 전달된다. 월봉 차트상 달러-원은 지난 6월 이후 여섯 달 연속으로 음봉을 그리고 있다. 월봉상 음봉은 월초 대비 월말의 환율이 계속 낮아진다는 의미다. 이달 거래가 마무리되어야 하겠
칼럼
한창헌 기자
2020.11.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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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012년 10월 산업은행 국정감사. 대우조선해양이 일방적으로 감사실을 폐지했는데도, 산은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산은은 2006년 대우조선에 감사실을 설치했고, 2007년부터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경영목표를 부과하고 분기별 실적도 보고하도록 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2008년 산은 측 인사가 포함된 이사회 동의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감사실을 폐지했다.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기업을 효과적으로 관리·감시하기 위해 산은은 감사실이라는 통로를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정작 국민
칼럼
고유권 기자
2020.11.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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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벌써 언론은 '바이든 시대'라는 말머리로 기사를 쓰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나섰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꺾으면서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기대를 담고 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몰랐던 개표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하지만 최종회의 마지막 장면까지 보고 난 뒤에도 개운함은 없다. 선거인단에서는 크게 뒤졌지만, 트럼프는 낙선자 중 역대로 가장 많은 투표를 얻었다. 미국의 분열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바이든 시대라고 하지만 미국의 새 대통령이 나와도 민
칼럼
이종혁 기자
2020.11.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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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공화당의 상원 수성. 미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꼽았던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할 참이고, 상원에서 공화당의 우위도 유지되는 분위기다. 이는 워싱턴 정가의 교착 상태로 이어져 추가 경기부양에 희망을 걸고 있는 금융시장에 최악의 결과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바이든 백악관'과 '공화당 상원'이라는 최악 시나리오의 등장에도 우려했던 금융시장 충격은 없었다. 오히려 위험자산 선호가 나타나며 뉴욕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등했고
칼럼
한창헌 기자
2020.11.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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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008년 7월 1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6차 속행 공판. "재용이 본인이 능력이 닿아야 하고, 그 능력이 후계자로 적당치 않으면 이어받지 못한다". 경영권 승계 여부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대한 고(故) 이건희 회장의 답이었다. 장남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승계 여부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힌 사실상의 첫 언급이었다. 승계의 전제조건으로 '능력'을 거론한 것이 원론적인 입장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당시 40세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상당한 압박이었을 것이다. 1991년
칼럼
고유권 기자
2020.11.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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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7년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던 금융권과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태를 촉발한 장본인이다. 소위 금융시장의 파수꾼으로 통하는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의 중심에 서면서 큰 곤욕을 치렀다.비슷한 일이 또 발생했다. 최근 들어 금융 스캔들로 번지고 있는 라임 및 옵티머스 펀드 사태 때문이다. 단순히 감독당국으로서 책임론을 넘어 금융감독원의 전직 직원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까지 받았다.급기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옵티머스에 대한 부실감독을 이유로 금융감독원을 공익감사해야 한다는 목소리
칼럼
황병극 기자
2020.10.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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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좋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자동화의 급속한 진행은 양질로 평가됐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게다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은 감소하는 제조업 일자리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기대됐던 대면 서비스산업 일자리도 줄이고 있다. 지난 8월의 국내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27만4천명 감소했으며 이 중 제조업이 5만명 줄어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일자리 부족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최근 미국 하원의 반독점 소위원회가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
칼럼
이종혁 기자
2020.10.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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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76%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 압도적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한 몸이 된 지 오래다. iOS가 탑재된 애플 아이폰을 쓰지 않는다면 모든 소통은 안드로이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실상 안드로이드가 지배하는 세상에 사는 것과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앱은 구글이 만들어 놓은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 시작된다. 앱을 다운받아 뉴스도 보고 게임도 하고, 동영상과 영화도 보고 물건도 산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점점 돈과 결부된 행위들도 늘어나고 있다. 결제가
칼럼
2020.10.06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