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운용사들의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삼성자산운용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컨설팅 본부의 관리자산 규모는 지난 2020년 약 1천억원에서 올해 10월 약 4조원 수준으로 급성장하며 민간 OCIO 시장의 업계 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오태호 삼성자산운용 OCIO컨설팅본부장은 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20여년간 업계에서 가장 오랜 OCIO 사업 업력을 가지고 있다"며 "OCIO성장에 맞춰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정립했고
"주주환원만 대만 수준으로 올라가면 코스피지수는 2,400이 아니라 4,800이 돼야 한다"KCGI자산운용의 명재엽 주식운용팀장은 2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증시를 대만 증시와 비교해 보면 주주환원 하나만으로 10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KCGI운용은 지난 8월 메리츠운용의 대주주가 KCGI로 바뀌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메리츠운용의 장기투자 철학을 계승하면서 KCGI의 색깔인 주주행동주의를 입혔다.앞으로 KCGI운용은 한국 증시가 저평가받는 부분을 개선하면서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
위기 때마다 금융투자업계는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똘똘 뭉쳤다. 코로나19로 시장이 휘청일 때도,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증권사들이 흑자 공포에 휩싸일 때도 협회가 있었다. 업계의 의견을 당국에 전달하고, 문제 해결사를 자처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역사는 70년에 달한다.이창화 금투협 자산·부동산본부장(전무)은 24일 "현대 자본시장의 역사를 협회가 함께했다. 전쟁이 끝나고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선배들이 자본시장을 만들었다는 점은 진짜 존경스럽다"며 70주년을 맞은 금투협인으로서 소감을 전했다.이 전무는 "다만 안타까운 점은 제조업은 세계
유안타증권은 과거 동양증권 시절부터 전국적인 영업망을 바탕으로 리테일의 강자로 불려 온 증권사다.현재 유안타증권의 리테일 사업 부문은 전국적으로 55개 지점망을 가지고 있고본사에는 총 12개 팀, 5개 본부로 구성돼 있다.특히, 올해 신설된 투자 컨설팅본부는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법인 고객의 재무 컨설팅을 위해서 신설한 조직으로 기존의 세무·부동산 자문 서비스 기능을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사업부문대표(전무)는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안타증권 리테일 사업 부분은 업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ETF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사 간 경쟁도 격화됐지만, KODEX라는 브랜드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각 운용사가 갖추게 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ETF를 처음 선보인 곳도 삼성운용이다.오랜시간 리딩 컴퍼니의 지위를 유지해 온 비결은 무엇일까.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퀄리티 높은 상품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상품을 공급하다 보면 그에 맞는 시장 국면이 찾아올 때 자연스레 투자자들이 찾게 된다는 것이다.임태혁
"ETF 마케팅은 일종의 회사 마케팅과 같다. 기관 담당은 기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만나고, 리테일은 판매사와 접촉한다면 ETF 마케팅은 이에 더해 디지털 마케팅도 함께 한다"올해부터 ETF마케팅부문을 이끌기 시작한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는 ETF마케팅을 두고 종합 마케팅이라 칭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기관 역시 ETF를 이용하고 있어 마케팅 대상도 전부를 아우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특히, 그가 회사 마케팅으로 비유했다는 것은 미래에셋운용 내에서의 ETF 마케팅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대신증권은 전통적으로 많은 영업지점을 기반으로 성장한 증권사다. 비대면 디지털이 대세가 된 시대에 한편으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대신증권은 오랜 기간 함께한 장기 투자자 등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MZ세대(1980~2010년대 초반생) 등 새로운 투자자까지 모두 함께 아우르는 숙제를 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디지털 부문을 이끄는 강준규 상무는 1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트렌드는 분명히 따라가야 하겠지만 단순하게 빠른 화면, 매매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정말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투자 정보
다윗은 돌팔매가 있었기에 거인 골리앗을 쓰러트릴 수 있었다. 소액주주가 대주주를 이기려면 어떠한 무기가 필요할까. 한 명의 개미였던 이상목 컨두잇 대표가 선보인 행동주의 플랫폼이 그 답이 될 수 있다.이상목 대표는 평범한 직장인 중 하나였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DB손해보험 자산운용 부문에서 8년 이상 경력을 쌓고 있던 그가 변신할 수 있었던 계기는 DB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DB하이텍이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팹리스(설계)를 병행하는 유망한 반도체 제조사다.하지만 DB하이텍이 소액주주의 반발에도 팹리스 사
올가을, 업력과 실력을 겸비해 이름을 날리는 매니저들도 고민이 깊다. 금리 방향성에 국내 증시는 흔들리고, 그 사이 'FOMO'를 등에 업은 테마주 열풍이 장을 휩쓸었다. 그런데도 즐거운 마음으로 내년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가치투자계의 젊은 피'로 꼽히는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부장)다.김기백 펀드매니저는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매크로가 급변한다면 이런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기업을 추려서 투자하면 된다"며 "시장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바뀐 매크로에 대응할 포트폴리오가 짜여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찬 바람이 불면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장롱에서 노란빛 코트를 꺼낸다. 직원들은 이 외투를 입은 신 의장을 볼 때면, 계절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한다.언제나 신 의장의 손에 들려있는 검은색 서류 가방은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모서리가 꽤 닳은 이 가방을, 그는 의사를 그만두고 교보생명에 첫 출근을 했던 1996년에도 들고 있었다.신 의장은 법인카드를 쓰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회의가 끝나고 직원들과 밥을 먹을 때도, 그는 개인카드를 쓴다. 개인카드를 꺼내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저 인생 선배가 후배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통적인 주식 운용 강자다. 현재 약 9조3천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운용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 국내 주식 운용 규모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시대의 변화에 주력 비즈니스였던 공모펀드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대세로 굳어진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한투운용의 운용 강점을 살리는 액티브 ETF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정상진 상무는 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년간 공모펀드 시장 위축되고는 있으나, 액티브 ETF 등 신규 비즈니스로의
키움증권이 '리테일시장의 강자'답게 온라인 채권 판매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2017년 금융상품팀에서 분리돼 원화 채권, 단기사채, 브라질 국채를 포함한 해외 채권,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 ELB(파생 결합사채) 등을 판매하는 키움증권의 리테일금융팀. 사실상 키움증권의 온라인 채권 판매를 이끄는 구명훈 이사(리테일금융팀장)는 3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사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지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구 이사는 "과거에는 온라인으로 채권 등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증권은 차별화된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삼성증권의 부동산 PF 및 대체투자를 전담하는 IB2부문을 이끄는 이충훈 부문장은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PF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한편으론 지속적인 투자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최근에 우량 시공사의 분양 불(공사 완성도와 상관없이 분양수입금 발생 시 공사비 지급)과 낮은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의 사업장들이
증권사의 자산관리(WM) 서비스가 단순한 포트폴리오 추천에서 벗어나 세무·부동산 등 점점 고도화 전문화되고 있다.특히, 신한투자증권은 'IB(투자금융) 전문가'로 통하는 김상태 대표가 지난해 말 회사 단독대표 자리에 오른 가운데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부문을 신설하며 고객 중심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조하고 있다.박근배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솔루션 본부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종합자산관리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시스템화시켰다는 것이 경쟁사들과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신한투자증권
고금리로 인한 조달 비용 증가로 부동산 투자업계가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 그중 스폰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인 한화리츠는 고금리 리스크에도 공모가를 웃도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저금리 시기와 달리 높은 금리에서 자금이 조달돼 상대적인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낮다"며 "10~20년 장기투자의 저위험·중수익 관점에서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해 연금 상품에도 알맞다"고 말했다.리츠는 반복적 매입·매각으로 수수료 수익을 추구하는 부동산 펀드와 달리
"최근 채권에 투자하는 고액자산가는 시간의 투자자다"조혜진 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 강남센터 이사는 1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액자산가의 채권 투자 동향을 이같이 설명했다.전문 프라이빗뱅커인(PB) 조혜진 이사는 은행과 증권을 두루 거친 자산관리 베테랑이다. 1997년에 은행에 입사해 VVIP센터에서 근무했고, 2011년 삼성증권SNI에서 삼성그룹 임원과 상장사 대표 등의 자산관리를 담당했다. 현재는 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에서 고액자산가를 상대로 자문을 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재산을
많은 전문가가 증권사의 불안 요인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꼽는다. 우리나라 부동산 PF의 태동기부터 대체 투자업무 외길을 걸어온 정정욱 하나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최근 어려워진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버티기 전략과 우량 자산 선별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정 본부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약 22년 이상을 대체투자 부문에서 여러 차례 시장조정 국면을 현장에서 경험했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지금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과거보다 증권회사의 투자 규모가 많이 증가
NH투자증권이 핵심 미래 먹거리로 탄소금융을 키우기 위해 올해 신설한 탄소금융팀을 이달 초 탄소금융부로 승격했다.탄소금융부를 포함한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를 이끄는 박건후 대표는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신설했던 탄소금융팀이 역대 최단기간 정식 부서로 승격했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이 탄소금융부를 승격한 것은 국내외 탄소 감축 사업 투자와 탄소배출권 거래 비즈니스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박 대표는 "기업들의 국내외 규제로 인한 배출권 확보에 금융사가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굴해 제공하
투자 공부에 적극적인 똑똑한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개인 맞춤형 주식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채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신동준 WM(자산관리)투자전략본부장이 이끄는 KB증권의 '다이렉트 인덱싱'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출시 4개월 만에 참여 고객이 1만5천700여명을 돌파했다.신 본부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다이렉트 인덱싱이 기존 투자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품이 아니라 전략을 판매하는 것"으로 "상상하는 모든 아이디어가 다 구현 가능하다는 게
1조5천억달러(약 1천990조원)에 가까운 돈을 굴리는 프랭클린템플턴에서 채권을 운용하는 소날 데사이 박사는 "채권은 사실 약간은 지루해야 한다"고 말했다.76년 역사의 프랭클린템플턴 그룹 산하 프랭클린템플턴 픽스드 인컴에서 부사장(Vice President)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은 소날 데사이는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프랭클린탬플턴투자자문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투자철학을 밝혔다.소날 데사이 CIO는 "프랭클린템플턴 픽스드인컴의 철학은 리스크관리"라며 "시장이 하락할 때는 시장보다 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