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공매도 금지로 2차전지 섹터는 그야말로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 7월 연이은 상한가를 기록했던 일부 종목처럼, 다시 급등할 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동시에 운용역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불분명한 이유로 오르는 특정 종목을 두고 이를 담을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경우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회수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6일, 자산운용사 펀드 운용역들은 변동성에 몸살을 앓고 있다.전일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의결했다. 고금리 환경과 더불
○…재작년부터 이어져 온 자산운용업계 내 트렌드를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홀로서기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결별을 선언하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는 와중 NH아문디자산운용은 협동조합이라는 공통점을 내세우며 '20년 동행'을 선언했다.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은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했다.올해 초 임동순 NH아문디운용 대표는 "20주년을 맞아 다시 혁신과 창의로 무장해 NH농협의 초일류 금융그룹 도약에 함께 뛰겠다"며 "주주사, 고객의 변함없는 신뢰로 함께하는 글로벌 투자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최근 국내 운용업계 분위
○…'리테일 시장의 강자' 키움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손실을 회복하기도 전에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을 떠안으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영풍제지 미수금 발생으로 최대 3천억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거금률 상향 등 제때 조치를 취하지 못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다.키움증권은 지난 18일까지 영풍제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매매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상향조정해 늑장대처라는 비판을 받았다.다른 주요 증권사들은 일찍이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해 미수거래를 막았는데, 키움증권이 40%
○… 자산운용업계에서 직판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KCGI자산운용의 이례적인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CGI자산운용은 서울 곳곳을 다니는 버스의 광고판을 사들여 회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서울 성북구와 강남구, 서대문구와 경기도 부천시를 오가는 버스 등에 황소 마스코트를 내세운 광고를 붙여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전통적인 펀드상품 판매사였던 은행이나 증권사가 아닌 자산운용사가 대중교통을 활용한 마케팅에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KCGI자산운용은 택시 루프 위에 달린 디스플레이 광고판을
○…"수의계약 아닌 코스닥 딜은 맡기가 어렵죠. 죄송하지만 주관 업무가 어렵다고 안내해 드립니다."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이 때아닌 주관사 '품귀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주관 계약을 하나라도 더 따내 실적을 챙겨두려던 국내 대형 증권사는 안정적인 보수를 얻어낼 수 있는 단독주관 딜을 소화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다.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려는 발행사의 경우 과거에는 여러 증권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상장 레이스를 함께 달릴 최적의 파트너를 선정해왔다. 다만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한 주관사 선정이 어려워지자, 이전의
○…"상장식이 있으면 거래소 분위기가 달라진다. 특히 요즘 같이 우울한 때 신규 상장사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힘이 된다. 예전에 딱딱했던 분위기와는 딴판이다."최근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설렘보단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도 표정이 밝은 기업들이 있다. 깐깐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아 무사히 증시에 입성하게 된 새내기 기업들은 문턱을 넘었다는 기쁨에 취한다. 향후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공개(IPO) 기업들의 자신감은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하는 상장 기념식에서 더욱 돋보인다. 모두가 고대하던 상장일, 기업들은 기념식에서도 차별화를
○…"11월 말까지가 현실적으로 포지션을 움직일 수 있는 기간인데, 가시적인 금리 하락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속적인 금리 상방을 염두에 둔 하우스 뷰 등 채권 운용전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가파른 금리 상승은 달콤했던 추석 연휴 후유증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긴 연휴 기간 이어진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은 4일 국내 채권시장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루 만에 이를 소화하다 보니 금리 움직임은 컸고,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투자업계는 복귀 첫날부터 릴레이 회의에 돌입했다. 하우스 전망과 연
○…국내 증시가 6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휴장에 돌입한 사이, 항저우에서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미래에셋증권 소속의 간판 탁구 스타 전지희 선수와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 선수가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두 선수는 지난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복식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두 선수의 환상 호흡으로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21년 만의
○…국내 증시가 6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긴 휴장에 돌입하는 가운데,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증권사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투자자 문의에 대응하는 해외주식 데스크를 24시간 가동하는가 하면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도 제공한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KB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기간인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해외주식 데스크는 개인 투자자,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이번 추석 연휴가 다음 달 3
○…"목숨 걸고 하는 거죠. 미매각만 안 되길 바라면서…"연일 상승하는 채권 금리 속에서 기업 자금조달을 담당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고민은 커졌다. 연말을 향해가고 있는 4분기, 기업들은 채권발행시장(DCM) 조달 미매각이 발생할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둔 시점이라 CFO '직을 건' 조달이라는 얘기도 나온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 발행사(기업)와 기관의 목표 스프레드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발행사의 목표 조달 금리와 비교할 때 기관 투자자들의 크레디트물 수요 열기는 식고 있다.투자은행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증권사 PF 대출 연체율이 금융권 중 가장 높은 데다가 해외 부동산 관련 투자손실 문제가 반복되면서 부실화 우려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 증권사 4곳의 CEO들을 불러 개별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고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들을 면담 대상으로 선정한 뒤 해당 증권사의 수장을 직접 만나 PF 관련 위기인식을 공유했다.면담 과
○…'백만장자의 공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주 맥쿼리그룹. 그리고 증권가에서 임직원 연봉 수준으로는 뒤지지 않는 한국투자금융그룹. 두 그룹의 평행이론은 우연이 아니다.올해도 어김없이 대학가를 직접 찾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회사를 경영할 때 '맥쿼리그룹'을 참고한다고 설명했다.22일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12일부터 전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12일과 전일, 김남구 회장이 지난 14일과 18일의 강연자로 나섰다.'해외 진출'을 관심사로 언급한 김 회장은 이 채용설명회사
○…"5층은 안 팔면 안 되나요"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목표로 사옥을 팔려는 대신증권의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다. 매각 뒤 임차가 가능한 건물인데도 아쉬워하는 직원의 귀여운 마음이 엿보인다.지난 7월, 대신증권은 사옥 대신 미래의 성장을 선택했다. 건물을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자기자본 요건(3조원)을 채워 종투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신증권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지하 7층~지상26층 규모의 대신343 매각을 협상 중이다. 대신증권의 한 임원은 "사옥을 내놨다는 사실이 (종투사로 가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다.다만 그도 "명동
○…"준비는 완료했는데 아시다시피 사모펀드 시장 분위기가 안 좋잖아요"최근 꽤 공들여 프라임브로커리지(PBS) 관련 신사업을 준비하거나 검토하던 증권사 임원들을 만나 진행 상황을 물어보면 일제히 돌아오는 답변이다.PBS는 헤지펀드를 상대로 펀드 운용에 필요한 증권 대차거래, 신용공여, 담보관리, 자금대출,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증권사는 지금까지 증권·채권 등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업무인 펀드 수탁 업무만 시중은행에 재위탁해왔다. 자산운용사가 증권사 PBS와 계약을 맺고, 증권사 PBS는 은행에 수탁업을 재위탁하는
○…이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권가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휴일 사이인 다음 달 2일 역시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국내 증시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6 거래일 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투자자들은 거래가 막힌 기간, 해외에서 발생할 이벤트를 전망하고 포지션을 결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오는 2일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을 휴장한다고 공지했다.장외파생상품(원화·달러IRS) 청산 업무와 거래정보저장소(TR)도 중단된다.6
○…"만기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가 생각보다 커졌다. 관건은 지속성이다."작년 11월에 처음 등장한 만기매칭형 채권 ETF 시장의 급성장에 자산운용사 한 ETF 관계자는 이렇게 분석했다.운용사들은 다양한 만기의 상품을 선보이는데, 특히 이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롤오버(만기 연장)다. 새로운 만기매칭형 ETF가 출시되면서 롤오버가 꾸준하게 이어질 때, 운용사가 발행사로부터 직접 물량을 받는 새로운 공생관계가 탄생할 수 있어서다.11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등락(화면번호 7107)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만기매칭형 ETF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지난 4월 말 주가조작 사태. 당초 의도와 달리 주가조작 의심 세력의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된 CFD(차액결제거래) 서비스가 규제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재개된다. 재개를 하루 앞두고 증권사들도 한자리에 모여 다시 잘해보자는 의지를 다졌다.3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 모인 중소형사 13곳의 사장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다시 서비스되는 CFD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A 증권사 대표는 "CFD 서비스가 내일 재개되는 만큼 준비를 잘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귀띔했다.최대 2.5배의 레버리지
○…"덕장이셨죠, 늘 경청하셨고요"지난 29일 점심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만난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이같이 회상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지낸 뒤 최초의 운용사 출신 금투협회장이 된 서유석 회장이 이날 오후 2시에 기자실을 방문한다는 공지가 나올 무렵이었다. 종각역에서 택시를 잡고 부리나케 달려간 영등포구 금투협 6층 기자실에는 이미 서 회장과의 간담회를 기대하는 기자들로 가득했다.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증권사·운용사의 내부통제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공모펀드 상장과 같은 금융투자업계 현
○…'주담통'.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최근 유행인 이것은 주식 담당자 통화의 약자다. 주식 담당자와의 통화 내용을 인터넷상에 올려 개미 군단이 공유하는 것이다.이 주담통이 애널리스트와 기업설명(IR) 담당자들에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28일 한 포털의 모 카페에는 주식 담당자와 통화, IR, 주주총회 후기 등이 인터넷상에 여럿 공유돼 있다. 주담통만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있다.커뮤니티의 목적은 주식시장의 정보 불평등 해소다. 종목 IR담당자와 통화한 후 작성자들이 통화 내용을 날 것 그대로 올리는 방식이다."
○…단정하게 빗은 머리와 검은색 정장.지난 24일 낮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취업준비생티가 나는 옷차림들이 눈에 띄었다. 대형 증권사 7곳이 참여한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장소였다.증권맨을 꿈꾸는 구직자들은 기대감을 보였다. 대학에서 정보기술(IT)을 공부한 황 모 씨는 "경제를 좋아해 테크기업이 아닌 증권사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모 씨는 "투자가 좋아 투자동아리를 경험했고, 증권사에서 퀀트 투자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채권 운용 직무를 희망하는 홍 모 씨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채권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