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채권시장은 참 어렵다. 금리 상승을 촉발해야 할 재료가 금리 하락을 견인하는 등 수수께끼 같은 현상이 다반사다. 우리말로 수수께끼를 의미하는 'conundrum'이라는 단어가 채권시장에서 일반적인 용어로 통용될 정도다.◇그린스펀 수수께끼의 비밀은….채권시장의 수수께끼는 앨런 그린스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재임했던 시절의 '그린스펀 수수께끼(Greenspan's conundrum)가 원조 격이다.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란 지난 2004년 중반부터 연준이 통화 긴축에 들어갔지만, 미국 국채 10년물 등
(뉴욕=연합인포맥스) 뉴욕 채권시장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파로 돌변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7일(현지시간) 공개됐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빅 랠리를 펼치며 속락했기 때문이다.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하는 등 이론적인 채권 약세 재료가 한순간에 무기력화되면서 분석가들도 배경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분석가들은 재무부 일반계정(TGA)이 의외의 복병이었다고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뉴욕=연합인포맥스) 글로벌 채권시장이 내년부터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예상보다 더 일찍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는 가운데, 연준 내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갖는 위원에 내년부터 매파가 늘어날 것이 확실해 보여서다.통화정책에 있어 매파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중요시하고, 통화 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다.반대로 비둘기파는 통화공급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이들로 고용을 확대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는 이들이다.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 유가가 2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요동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글로벌 투자은행이 앞다퉈 유가 전망을 올려잡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브렌트유가 올해 상반기에 75달러 선을 넘어서고 3분기에는 80달러 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UBS도 하반기 유가 전망치를 브렌트유 75달러, WTI 7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결과,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 국채시장은 요지경이 되고 있다. 각종 거시 경제지표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어서다. 엄청난 수급 부담에 따른 요인도 무시되고 있다. 모두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덕분이다.◇ 연준, 테일러 준칙(Taylor's rule) 잊은 지 오래돼미 국채 10년물은 지난 9일 장중 한때 1.46%를 기록하면서 10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1.47%도 아래로 뚫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영향으로 풀
(뉴욕=연합인포맥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등 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논쟁이 뜨겁다.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연준은 고용시장 부진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이유를 찾고 있다. 고용시장의 슬랙(유휴자원)이 아직 크고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에 비해서 800만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
(뉴욕=연합인포맥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가 미국에서도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의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이 유독 강조되고 있어서다.◇ESG는 설비투자의 묘수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먼저 관심을 둔 것은 친환경 에너지분야다. 탄소배출 제로 시대를 의미하는 넷제로(net-zero)를 205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파기기후협약에도 취임 직후 복귀했다. 지난달에는 40개국
(뉴욕=연합인포맥스) 항룡유회(亢龍有悔).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으로, 부귀영달이 극도에 달한 사람은 쇠퇴할 염려가 있으므로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점을 이르는 말이다. 욕심에 한계가 없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전기차 선도기업인 테슬라(TSLA)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새겨들었으면 하는 말이기도 하다.머스크는 그동안 트위터 등 이른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가상 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는 선봉에 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그의 트위터 내용 등에
(뉴욕=연합인포맥스) A형 간염은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된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40대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A형 간염이 어린 시절에 발병하면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만 보인다고 한다. 지금보다는 덜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중년층에서 A형 간염이 거의 관측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한 청정한 생활환경의 역설인 셈이다.◇ 저금리 덕분에 호시절 누린 금융시장과 A형 간염은 닮은꼴장기간 초저금리에 노출된 글로벌 금융
(뉴욕=연합인포맥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월가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심에 다시 섰다. 옐런 장관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다. 옐런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그가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을 했을 때 파장을 모를 리 없다. 옐런 장관이 발언 수위를 하향 조정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금융시장이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옐런은 지난 4일(현지시간)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somewhat)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
(뉴욕=연합인포맥스) 중앙은행의 시간이 다가왔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캐나다 중앙은행(BOC)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주에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다음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의 얼개를 공개한다.21일 통화정책을 공개한 BO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양적완화(QE) 규모를 또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회복 전망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진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BOC는
(뉴욕=연합인포맥스) 새삼스럽다.'다단계(폰지) 금융사기의 제왕' 버나드 메이도프가 숨졌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미국이 금융선진국인 까닭을 다시 깨달았기 때문이다.주요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역사상 최대 규모인 650억달러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미국 금융사범 버나드 메이도프가 82세를 일기로 수감 중이던 연방교도소 의료시설에서 자연사했다고 전했다.메이도프는 금융사의 한 획을 그을 정도의 금융사범으로 꼽힌다. 엄청난 규모의 피해자를 양산한 희대의 폰지금융 사기꾼이라는 악명과 함께 150년이라는 엄청난 형량의 징역형을 선고받
(뉴욕=연합인포맥스) 1년 전 이맘때다. 글로벌 금융시장 중에도 채권시장은 지옥도였다. 이른바 '추락천사'가 속출했다. 멀쩡한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투자적격 등급을 상실하고 정크본드로 전락하면서다.최종 대부자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나서자 채권시장은 겨우 한숨을 돌렸다. 연준이 '쓰레기채권(정크본드:junk bond)'까지 구제한 역사적인 순간이다. 2조3천억달러 규모로 조성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 대책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 투자적격 등급에서 BB+, BB, BB- 등으로 추락한 세 개의 하이일드본드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씀씀이가 후하고 큰 사람을 '손이 크다'고 일컫는다. 이런 의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손은 참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2조2천500억 달러(약 2천548조 원)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건설 투자를 골자로 하는 재정부양책을 또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에 최종 서명한 1조9천억 달러에 이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 대책의 잉크도 마르기 전이다.미국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연 1.73%를 중심으로 횡보하는 등 큰 동요가 없었다. 대규모 재정지출이 불가피하다는 점
(뉴욕=연합인포맥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세계의 중앙은행 총재나 다름없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라 각국 통화의 교환 가치인 환율이 정해지고 거시경제의 지형까지 요동치기 때문이다. 최근 제롬 파월 의장이 이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말 한마디에 미국채 수익률이 춤을 추고 환율도 출렁거리고 있어서다.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등 위험자산은 미국채 수익률이 오를 때마다 새파랗게 질리고 있다.파월은 2023년까지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해도 금융시장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의
(뉴욕=연합인포맥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한 번 시장을 달래는 데 성공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 장기 평균 물가가 2%가 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점도 재확인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망이 아닌 실제 지표를 보고 싶다면서 "전망에 근거해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면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의
(뉴욕=연합인포맥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 0.913%에 종가를 기록했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 때 1.60%를 넘어섰다. 수익률 상승세 자체도 부담스럽지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확대는 더 심란하다.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연말 79bp 수준에서 한 때 150bp 수준까지 두 배 가까이벌어지는 등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역사적으로 보면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항상 방어적이었다. 탐욕을 선반영하는 증시와 달리 채권시장은 항상 공포를 우선해서 반영하기 때문이다.최근 채권시장이 반
(뉴욕=연합인포맥스) 최근 뉴욕 월가의 가장 큰 관심사 하나를 꼽으라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Inflation Expectation)가 아닐까 싶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핵심 변수인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달러화 가치 등 금융시장의 모든 가격 변수들이 요동치고 있어서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EI·Break-Even Inflation)으로 지수화된다. 10년물 국채금리에서 물가연동채(TIPS) 금리를 차감한 값으로 측정된다. 최근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BEI가 2.0%
(뉴욕=연합인포맥스) 글로벌 금융시장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온통 정신이 팔렸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만1천 달러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온갖 전문가들이 총동원되고 있다. 주류 자산의 자리를 꿰찼다는 분석부터 21세기형 '튤립 파동'일 뿐이라는 혹평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가 평가는 너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뇨리지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에 대한 금융권 차원의 해석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고만 말할 뿐이다. 블록체인의 어떤 점 때문에
(뉴욕=연합인포맥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한 얼개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연일 쏟아지는 각종 정책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를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친환경'이다. 월스트리트 등 금융권도 '친환경이 선이다'라는 화두를 바탕으로 돈 냄새를 맡고 있다.바이든 정권 등 세계 각국이 친환경에 목을 매는 까닭은 시대적 요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필요성도 이에 못지않다. 4차산업 혁명기를 맞아 친환경 투자가 그나마 우회생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실물 투자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의 총아가 된 공유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