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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는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가는 돈줄을 죄면서까지 1천4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연착륙해 보려 안간힘이다. 대한민국은 언제부터 가계부채를 고민하기 시작했을까.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기 이전까진 기업부채가 늘 문제였지, 가계부채로 고민해 보진 않았다.그렇다면 가계부채는 왜 늘어나고, 현재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된 것인지 그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우리나라의 기업 부채비율은 400% 수준이었다. 자기자본의 4배가 넘는 빚을 기업들이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이 빚이 도화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1.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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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경제가 수출과 재정 주도 성장으로 올해 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은 1.4%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우리 경제는 3.6% 성장도 가능해 보인다. 구조적 저성장 국면 빠질 것이라는 비관론을 딛고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꿈틀대는 모습이다.여기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2,500을 넘어 내년에는 3,000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 대한민국 경제는 또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금융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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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10.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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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통해 대국굴기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이 만들어 놓은 국제질서 속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를 찾자면 경제력도 군사력도 아닌 바로 달러 때문일 것이다. 달러의 위력, 그 위력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우리나라는 지난 18일 새벽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 지정을 받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날라온 소식을 부리나케 언론을 통해 알렸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으름장은 그간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미 무역 흑자국 모두를 벌벌 떨게 했기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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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10.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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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과 중국의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이 지난 10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 기대했던 만기 연장 발표는 없었다.앞서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취재 경쟁 속 계약 연장에 양국이 합의했다는 오보까지 나오는 등 양국의 통화스와프 연장에 대한 시장 안팎의 관심은 그야말로 뜨거웠다.한ㆍ중 통화스와프의 역사는 2009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기 유동성 지원과 교역 촉진을 위해 260억달러 상당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3년 뒤인 2011년 양국은 통화스와프 규모를 560억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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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10.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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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부터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한다고 한다.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4조5천억달러(약 5천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줄이겠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2009년 3월부터 약 9년간 자산을 늘려오던 연준이 이를 줄이겠다고 하자 달러는 강세로 돌아서고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연준의 재채기에 우리 금융시장이 감기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연준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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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09.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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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노조의 출근 거부 투쟁으로 선임 닷새 만에 정상 출근했다. 취임식은 15일 오후에 열린다.노조가 그간 은 행장의 출근을 가로막는 표면적 이유는 그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한 데다, 은 행장이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시절 현 수은 노조가 극구 반대했던 성과연봉제를 추진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노조 입장에서 생각하면 출근 저지의 명분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그러나 한 발짝 더 깊이 들어가면 명분은 그저 명분일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노조의 신임 행장 출근 저지 투쟁 이면에는 자신들과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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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09.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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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감독원장 최흥식(내정자).우리나라의 금융정책과 금융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앞으로 책임져야 할 금융당국의 수장들이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 홀대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상황 속에서 대통령 취임 4개월만인 지난 6일에서야 금감원장의 임명ㆍ제청이 마무리됐다.하지만 민간 출신, 그것도 피감기관에서 근무하던 금융인이 정권의 줄을 타고 금감원장에 앉았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금감원 내부는 외부의 우려 수준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금감원 노조는 최근 성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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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09.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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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830년대까지 영국에서 큰돈을 만지던 부류는 공작ㆍ백작으로 불리던 귀족들이었다. 지금 우리 시대에서 말하는 부자가 그 당시에는 귀족이었다. 일은 하지 않고 옷 치장이나 머리 손질, 사냥, 호화 파티를 즐기는 데만 열을 올리던 귀족들이 부자였던 이유가 뭘까. 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땅에서 나오는 농산물이 귀족들의 주 수입원이었다. 농사는 땅을 가지지 못한 소작농의 몫이었다. 당시 영국은 30여 개 귀족 가문이 있었고, 이들 가문의 연간 총수입은 6만파운드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지금 화폐 기준으로 약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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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09.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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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북한의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와 괌 포위사격 위협 이후 북ㆍ미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이에 맞춰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였지만 정작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과 관련해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 금융은 우리 일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대중 변수인 데도 일부 특정인들만 거론하는 전문 분야로 인식돼 있다. 심지어 경제 관료 조직 내에서도 이 같은 인식이 남아 있다. 일선 정치 현장에서 20년, 30년을 부대낀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금융에 대해선 모를 가능성이 크다. 딱히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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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08.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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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그간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도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북한 리스크'라는 것이 식상한 탓도 있겠지만, 국내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북한의 위협이라는 게 학습효과 때문이든 어떤 다른 이유에서든 현실과 동떨어진 남의 얘기쯤으로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천 배로 복수하겠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 "짓뭉개 버린다" 등 조폭 영화에서나 들어 볼 수 있는 막말 수준의 북한 위협도 더는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하진 않았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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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08.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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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모티콘 캐릭터는 꼬리는 짧고 갈기는 없는 사자, 언뜻 보면 곰같이 생기기도 한 라이언(RYAN)이다.라이언이 태어난 곳은 아프리카의 둥둥섬 왕국. 왕위 계승자이기도 한 라이언은 자유로운 삶을 동경한 나머지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메신저에서 메인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메인 모델로 라이언을 선택한 이유를 카카오프렌즈(카카오 메신저 이모티콘 캐릭터들)에서 조언자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에서도 라이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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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08.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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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한여름, 더위에 밤잠까지 설치다 보니 불쾌지수가 절로 상승하는 이때. 정부와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여름 선물로 증세 카드를 들고 나왔다. 공자는 가난한 자나, 가진 자 모두에게 세금은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하지 않았나. 그 호랑이보다 무서운 세금을 너무나 쉽게 꺼내 드는 것을 보니 정권의 교체에 따른 시대 변화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증세를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원과 4차 산업혁명 대비하는 '착한 증세'라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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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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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나와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다걸기'(올인)를 했다고 밝혔다. 공직자다 보니 주식에 투자도 할 수 없어서 재산 증식을 위해 집 한 칸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1, 2금융 대출을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집을 사는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최 위원장이 사는 곳은 '잠실 엘스' 아파트다. 그는 2009년 이 아파트를 약 16억원에 매입하기 위해 약 9억원을 차입했다. 차입금은 아파트 전체 가격에 60%에 달한다.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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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7.07.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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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일자리 창출과 함께 가계부채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핵심 경제ㆍ금융 현안 중 하나다.그렇지만 불행하게도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관련 부처는 물론이고 정치권, 학계에서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천3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한해만 140조원이 늘었다.가계부채를 잡겠다며 정부는 집을 사고자 하는 수요자를 어떤 형태로든 불편하게 만들려 하고 있고, 집을 보유한 국민에게는 세금을 물리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라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7.14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