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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말부터 회복 기미를 보이던 경제가 코로나19로 다시 어려움을 보인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대로 우리에게도 그늘이 드리워졌다. 교역 규모가 큰 중국 경제에 비상등이 켜진 데다 연간 2천만명으로 잡은 해외관광객 유치 목표에도 경고음이 나온다. 다행인 것은 민관의 초동 대처가 빨랐던 데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현재의 심각성이 자연스레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코로나19가 거짓말처럼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현실적으로 어려
칼럼
이종혁 기자
2020.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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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 수상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설마 하던 꿈이 현실이 돼서 그런가 보다. 요즘 누구를 만나도 꼭 한번은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얘기를 하게 된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부터 샤론 최(최성재) 씨의 맛깔난 통역은 물론 영화 속에 등장한 짜파구리도 소재가 된다. 곽경택 감독을 오빠로, '은교'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을 남편으로 둔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까지. 심지어는 기생충 스태프들이 모두 표준근로계약서를 쓰고 52시간제를 준수하면서 영화를 만들었
칼럼
고유권 기자
2020.02.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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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적'으로 유지해왔다. 작년 7월 기준금리를 내리고서 그 스탠스를 일관되게 유지해왔기 때문에 추가 인하는 언제든 가능하다. 금통위가 열리는 2월이든 4월이든 시기는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얘기다. 금리를 추가로 내리지 않고 한동안 동결 기조로 가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 긴축 스탠스로 돌아서지 않은 이상 금리 인하냐 동결이냐를 결정하는 타이밍은 금통위원들의 판단에 달렸다.기준금리 방향에 민감한 채권시장은 당장 2월 금통위 때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는 모양새다. 신종 코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2.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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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중국에서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서고 불안심리도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추가 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국내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추경을 포함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말을 아끼고 있다. 보다 정확하게는 "현재로서는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신종코로나
칼럼
황병극 기자
2020.02.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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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자산운용사들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이 1조원 넘는 규모의 펀드환매 중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지난달 알펜루트 자산운용마저 2천억원대의 펀드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부실한 운용과 유동성 문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환매 중단 사태가 자칫 운용업계에서 하나의 유행처럼 번질까 우려된다. 사모펀드 시장이 불안하다는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환매중단 사태가 계속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진다.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매개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대출 관계가 얽혀있고,
칼럼
이장원 기자
2020.02.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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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경자년 새해 초부터 세계적으로 큰 사건, 사고의 연속이다. 미·중 무역 합의 호재는 벌써 잊혔다. 미국이 이란 장성을 드론 폭격으로 살해하면서 고조된 중동 긴장이 연착륙되는 듯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라는 새로운 악재가 등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신종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는 데도 신종 전염병에는 속수무책이다. 국제 교류와 교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은 중국산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겨 조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고 있다.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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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2020.02.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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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918년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6개월 뒤 유럽과 아프리카는 물론 동북아의 조선에까지 확산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감염된 사람만 약 5억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5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1차대전 당시 2천여만명의 군인과 1천여만명의 민간인이 죽은 것과 비교해도 엄청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총탄과 폭탄보다도 더 위력적이었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으로 유명한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도 희생자였다. 당시 조선에서 이 바이러
칼럼
고유권 기자
2020.02.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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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스위스와 싱가포르는 잘사는 나라다. 스위스는 2018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만2천838달러(세계2위)에 달하고 싱가포르는 6만4천581달러(세계 6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최상위 국가들이다. 하지만 세계 각국이 부러워하는 까닭은 따로 있다. 두 국가 모두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으면서도 주거 만족도까지 높아서다.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 이른바 영어권 부자 나라들이 치솟는 부동산 가격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것과 대비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칼럼
2020.02.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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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대규모 손실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판매한 은행과 해당 은행 최고경영진에 대해 소비자 보호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금감원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각각 문책 경고를 내렸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에게는 사전 통보한 주의적 경고를 적용했다. 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으로 6개월 업무 일부 정지와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서 건의하기로 했다.이번 DLF 사태는 금융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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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극 기자
2020.01.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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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양 문학 작품에서 자주 언급되는 미지의 동물이 있다. 형체는 말인데 앞머리엔 뾰족한 뿔을 달고 있다. 유니콘이다. 영화 속에서도 하얀색의 유니콘은 자주 등장한다. 강한 아우라를 뒷배경 삼아 나타나 언제나 신성시되는, 신화 속 동물로 포장된다. 직접 목격한 적이 없기에 사람들에겐 늘 동경의 대상이 된다. 동경은 곧 희망으로 변하곤 한다. 2017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된 영화 유니콘 스토어도 그런 '희망과 꿈'을 찾는 키트의 삶을 다뤘다. 꿈은 무언가를 시도하기 위한 시작이다.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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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0.01.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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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연임설은 실체가 없다. 4년 전에도, 8년 전에도 그랬다. 막연한 기대나 당위성이 시장의 확대해석으로 이어지면서 그럴싸하게 포장되곤 했다. 오는 4월 네 명의 금통위원 임기를 앞두고 제기되고 있는 일부 위원의 연임설도 이전과 다르진 않을 것 같다. 금통위원 무더기 임기 만료와 관련해 한국은행법으로 일부 보완이 이뤄진 만큼 연임 가능성은 더 희박해 보인다. 이번 금통위원 연임설의 단초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제공한 셈이 됐다. 지난 2일 기자단과 가진 신년 다과회 자리에서다. 그는 오는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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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2020.01.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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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 집값이 몇 년째 잡히지 않고 있다. 열 여덟차례에 걸친 정부의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잠시 주춤하다 튀어 오르기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 고가주택 대출 제한을 골자로 한 극약처방이 나오면서 소강 국면에 들어섰으나 장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미친 집값이라고 부를 정도로 비이성적인 과열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지만, 금융 측면에서 보자면 저금리 체제가 중요한 원인이다. 경기둔화로 인한 지속적인 금리 인하로 우리 경제는 기준금리 1%대의 저금리 체제에 들어선
칼럼
이장원 기자
2020.01.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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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쥐는 영리해 꾀가 많다. 특히 부지런하다. 하루에 자기 체중의 4분의 1을 먹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니 부지런하지 않으면 배겨날 수가 없다. 십이지(十二支)의 열두 동물 가운데 쥐가 가장 앞에 오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십간(十干)에서 경(庚)은 신(辛)과 함께 흰색을 상징한다. 그래서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흰 쥐'의 해다. 흰색은 우두머리를 나타낸다. 부지런함으로 볼 때 쥐 중에서도 으뜸인 흰 쥐의 해인 셈이다. 기업들은 경자년을 맞아 이런 의미를 되새기며 "좀 더 부지런
칼럼
고유권 기자
2020.01.14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