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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7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전에 열려서 선제 기준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국이 앞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본 후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채권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달 금통위 때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쟁적인 통화 완화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면서도 절대 앞서 나가지 않는 한국은행의 성향을
칼럼
한창헌 기자
2019.07.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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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증시가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와 일본의 무역 제재 등 대외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상황과 경제펀더멘털 악화, 방향성을 잃은 정책 콘트롤 타워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든 모양새다. 여기에 바이오ㆍ제약 부문에서 코오롱티슈진 사태와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계약 해지 등 잇따른 파문이 나오며 증시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이런 점을 반영해 전 세계 증시에서 유독 우리 증시만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경제펀더멘털 최악 현재 우리 경제는 외부의 문제도 있지만 내
칼럼
이장원 기자
2019.07.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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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반도체 산업의 위기는 곧 한국 경제의 위기다. 반도체는 지난 30여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축이자 버팀목이었다. 앞으로 한동안, 적어도 수년간은 이 흐름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반도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산업이 과연 뭐가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가 본격화된 지금이 한국 경제 위기의 시작일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반도체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이 된 건 1980년대 후반부터다. 이전까지는 의류와 가구 등이 최고 효자 상품이었다. 반도체는 1992년
칼럼
한창헌 기자
2019.07.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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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차별이 없으며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환경을 실현하고, 시장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한다"지난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채택한 공동성명서, 이른바 '오사카 선언'의 일부분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G20 정상회담 의장국의 수장으로서,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끌어내고 직접 발표했다.자유무역을 강조한 공동성명서의 잉크도 채 마르지 시점에 아베 총리가 "한국은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라면서 한국에 대해 보복적인 내용을 담은 수출 규제조치
칼럼
황병극 기자
2019.07.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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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투자업계의 기를 살려주려는 정치권과 당국의 행보가 거침없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투업계 인가 규제를 대폭 완화한 조치를 발표했다. 금융투자업에 최초 진입하는 회사엔 인가제를 적용하겠지만, 기존의 회사들엔 등록제를 적용해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모든 금융투자의 라이선스를 가진 종합증권사가 생길 길이 열렸고 복수증권사도 설립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감독기관의 조사나 검사를 받은 회사의 경우 6개월 규정을 신설한 것도 눈에 띈다.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후 6개월 이내에 검찰에
칼럼
이장원 기자
2019.07.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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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크다.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국내 경기가 몹시 나쁘기 때문이다. 국회 정상화 가닥이 잡혔지만, 추가경정예산은 하반기 한 차례에 그칠 여지가 많다. 결국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통화당국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굳어진다. 게다가 세계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큰 압력이다. 물론 강도는 약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있다. 최근 몇 년간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또 현재 시중 유동
칼럼
이종혁 기자
2019.07.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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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용·최태원·정의선·손경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선 총수들이다. 지난달 30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벌어진 재밌으면서도 희한한 광경이었다. 트럼프는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해 준 훌륭한 리더들"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TV 생중계 속 총수들의 표정과 자세는 뭔가 어색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총수들이니 더욱 그러했다.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30여분간 자기 자랑을 곁들여 장황하게 연설했다. 총수들은 궁금한 것을 물어볼 기회도 없었다. 그저 악수 한
칼럼
고유권 기자
2019.07.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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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의장의 소통법 두 번째 이야기(서울=연합인포맥스) 15년 전 서울채권시장은 '철이 없는' 곳이었다. 당시 한국은행 총재였던 박승 총재는 그렇게 평가했다. 박 총재는 2004년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가진 간담회에서 "채권시장이 철이 없다"는 말을 남겼다. 채권시장이 한은보다는 정부의 비관적인 경기 진단에 무게를 두고 금리인하 베팅에 나선 것을 비판하면서 나온 얘기다. 박 총재의 발언 직후 채권시장은 패닉으로 치달았다. 국고채 금리는 당일에만 30bp(0.3%) 넘게 치솟았다. 다음 달 금통위는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당시
칼럼
한창헌 기자
2019.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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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요국 정상들이 하나둘 일본 오사카로 집결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G20 정상회의뿐 아니라 국가별 양자 회담도 활발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이 오사카로 쏠리는 이유다.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느라 분주하다.과도한 기대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최근 각종 정치이슈가 글로벌 경제에 발목을 잡는 현상이 이어진 탓이다. 모두 자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합의가 도출되길 바라지만, 상대방이 있는 협상에서 한 나라에 온전히 이로
칼럼
황병극 기자
2019.06.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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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틀 뒤면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9)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의 키워드는 '무역과 북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 문제를 놓고 으르렁댔던 미국과 중국 정상이 얼굴을 직접 맞대고 만난다는 점에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 메시지를 교환할 가능성도 있어 우리에겐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시장에선 '빅딜'과 '스몰 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거론하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으나 큰
칼럼
이장원 기자
2019.06.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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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영화 '기생충'이 박스오피스 900만을 돌파하면서 흥행 돌풍 중이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는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처음으로 받으면서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에 한류의 위상을 높였다는 찬사도 나온다. 영화 제작 스태프가 표준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것도 화제가 됐다.이 영화는 우리 사회의 구조를 보여준다. 영화 속 두 가족의 행동과 대사는 양극화를 상징한다. 두 집의 격차는 끊임없이 이어진 가파른 계단으로 나타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가 경계를 넘어 결국 도화선 역할을 한다. 사실 그동안
칼럼
이종혁 기자
2019.06.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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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요즘 대형 유통업체는 침울하다. 그간 유통시장을 지배해 온 대형마트가 느끼는 공포감은 더 심각하다. 반년 장사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적자 얘기가 공공연히 나온다. 연말엔 직원들을 내보낼 수도 있다는 불길한 얘기도 회자된다. 유통시장의 위기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위기다. 백화점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 그나마 대형 백화점 한 쪽에 붙어 있는 면세점 정도만 근근이 생명을 유지할 뿐이다. 고객들은 더는 물건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파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온라인 쇼핑
칼럼
고유권 기자
2019.06.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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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 때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켰어야 했다. 당시 열린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되고 난 뒤 시장 일각에서는 이 총재의 소통 방식에 의구심을 표명하는 모양이다.5월 금통위 의사록은 공개되기 전부터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다. 금통위가 금리는 동결했지만, 조동철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낸 상황에서 다른 금통위원들 시각은 어떤지 궁금하던 터였다. 지난 18일 공개된 의사록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발언이 나왔다. 한 금통위원은 "실물경기와 물가 추이를 고려할
칼럼
한창헌 기자
2019.06.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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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통화정책 관련 시그널이 열흘여 만에 확 달라졌다. 사실상 한은의 금리 인하는 시간문제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기념사에서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대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정책 운용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니다. (금리 인하) 소수의견은 그야말로 소수의견으로, 금통위
칼럼
황병극 기자
2019.06.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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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90년대 중반 우리 경제가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던 시절, 일본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며 장기불황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었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과 D램 반도체 혁명의 최일선을 달리는 대한민국 경제는 곧 일본을 제치고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반면 일본은 경제 활력을 잃고 국민 전체의 자신감이 떨어져 갔으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 등 사회적 문제가 겹치며 마이너스 성장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일본 경제의 중추였던 상사맨들은 험지 근무를 기피하는 젊은 신입사원들을 보
칼럼
이장원 기자
2019.06.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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