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게 규제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그는 제1회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투자자 컨퍼런스(KGIC)에 참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규제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한국에서 열리는 행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87개 기업과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 180
○…"원래 조선은 민족자본의 축적이 얕다"1947년 한겨울,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회의실에서 나온 말이다. 2년 전 해방을 맞았지만, 금융으로 산업을 진흥해야 자주독립국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경제계가 공유하던 자리였다.당시 한반도 금융시장은 공동화(空洞化)됐다. 해방 전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 회사는 사라졌고, 미군정의 명령으로 조선증권취인소는 문을 닫았다. 산업발전을 지원할 증권시장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같은 해 뜻을 가진 이들이 서울 남대문로 2가의 한 식당에 모였고, 김익증권 출신 송대순을 중심으로 증권구락부를 창립했다. 이들은
○…기업인과 증권사 경영진의 만남은 자연스럽다. 자금 조달, M&A, 투자 유치 등 사업 전반에 필요한 솔루션을 가져다주는 증권사는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최적의 파트너다.최근 SK증권과 만난 대웅제약은 SK증권이 경쟁사인 메디톡스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쓰지 않기를 원했다. 리서치센터의 독립성은 '윗분들'의 대화에 밀렸다.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한데 모아 리서치센터의 신뢰성 회복을 주문한 게 반년 전이다. 금융당국의 압박도, 눈앞의 고객이 우선인 현실을 이기지 못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웅제
○…"주 고객인 은행과 보험사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애초 그 주제를 꺼내진 않으려 한다"자산운용사 한 리테일 관계자는 공모펀드 직상장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운용사에 분명 유리한 정책은 맞지만, 주 고객인 은행과 보험사의 입장을 고려하면 보수율부터 상장 상품 선택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공모펀드 직상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취임 직후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공모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
○… "코덱스가 백화점 브랜드라면, 코액트는 맛집이 되겠습니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독자적인 액티브 ETF 브랜드 출시에 대표이사가 직접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하며 팔을 걷어붙였다.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액트'(KOACT)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이 될 수도 있고 보완이 될 수도 있지만 코덱스는 코덱스대로, 코액트는 코액트대로 액티브 ETF 중심의 상품을 낼 것"이라며 "운용 역량을 결집해 꼭 필요한 액티브 E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이날 코액트 브랜드로 출시하는 'KoA
○…독일계 도이치방크는 150여 년 전부터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했다. 1870년, 영국계 금융기관에 도전하고자 출범한 도이치방크는 초기부터 중국 상하이와 일본 요코하마에 진출했고, 1978년부터는 한국에서도 둥지를 틀었다.독일과 똑 닮은 수출 중심의 제조업 국가를 뒷받침해온 도이치방크 그룹. 증권가에선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한국 도이치증권, 디더블유에스자산운용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0년에 세워진 한국 도이치증권은 한때 유럽계로는 드물게 한국물 시장에서 맹활약했으나, 2015년에 불거진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으로 한국물
○…최근 증권사를 사칭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주식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등 불법행위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증권사들은 증권사 사칭 메일이나 문자를 받는 경우의 피해 사례와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고객들의 피해 발생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회사를 사칭한 이메일이 발송되어 첨부파일 실행 시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지했다.특히, 연금저축 수익률 보고서 등을 가장한 악성코드 유포 메일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작위
○…"고액자산가 고객들은 2차전지가 빠질 걸 대비해서 지난주부터 헤지 비중을 늘려왔어요"초고액자산가(VVIP) 고객이 대부분인 A 대형 증권사 자산관리센터 프라이빗뱅커(PB)는 27일 어제오늘 지점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다고 전했다.2차전지를 무리해서 담았던 고객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난주부터 2차전지 종목이 하락할 것을 대비해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헤지 자산을 늘려왔다.해당 ETF는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급락하기 시작한 어제부터 8.4% 수익률을 내고 있다.대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폭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이 진풍경을 만들고 있다.관련 종목을 사고팔기 위해 근무 시간 중 화장실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 화장실에서 빈칸을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마저 돌고 있다.담배 피우는 공간인 '스모킹존'에서도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매수와 매도 버튼 누르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실제 국내 증시에 일주일 전부터 이전에 없던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기록됐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18조8천493억원, 14조4천715억원을 각각 기록했
18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산사태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2023.7.18 psik@yna.co.krshjang@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꿈꾸던 금융투자업계에 최근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스타트업이 기업공개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때 엑시트라는 용어를 쓴다. 높은 수익률로 자금을 회수하는 엑시트는 투자의 목적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에 확산하는 캠페인은 투자와 관계없는 마약 근절 캠페인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지난 13일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경각심 고취를 위한 노 엑시트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노 엑시트는 마약의 심각성을
○…"오히려 호재죠. 경쟁심도 자극되고요."국민연금이 내년부터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를 36개 사에서 26개로, 10곳 축소한다. 경쟁은 더 치열해졌지만, 오히려 증권사당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국민연금이 의도한 대로 경쟁심이 자극될지 관심이 쏠린다.대형사뿐 아니라 몇몇 중소형사도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축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등급별 온도 차가 커지게 되는데, 각자 내년에 받게 될 등급을 미리 산정해보며 경쟁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일반거래 2등급을 지속해서 받아온 한 중소형 증권사의 관계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이라고 봐도 되죠. 30년 안에는 300조원이 될 겁니다."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21년 만에 100조원 달성하자 국내 톱5 자산운용사가 한데 모였다.국내에 처음으로 ETF 상품을 내놓는 데 이바지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홍융기 KB자산운용 전무는 30일 한국거래소에서 한데 모여 ETF 100조원
○… "3억원 넣고 4주 받았어요." '따따블' 기대와 함께 29일과 30일에 상장되는 시큐센과 알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몇억원을 넣어 얼마만큼의 알멕 공모주를 받았다는 이야기들은, 근래 93만대 2의 경쟁률을 보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모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 물량만큼 업계 내 안부 인사로 자리매김했다.지난 26일부터 상장 주식의 공모가가 60~400%로 개편됐다. 자연스럽게 기업공개(IPO) 시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기존 상장 주식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로 형성된 후 가격제한폭(±30%)까지 올라 260%인 따상(시초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분석해봤자 뭐해요. 팬덤 타고 날아가는 종목을 보면 허무해지는 거죠"올해 들어 종목에 대한 냉정한 분석보단 한 종목 또는 테마에 대한 맹목적인 '팬덤 투자'에 의해 주가가 상승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이사(CEO)가 말발로 투자자들이 열광할만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면 '꿈'이 주식에 반영되는 '주가꿈비율(PDR)'의 시대가 재부상했다. 현재 주식판 뉴진스와 아이브는 2차전지와 반도체다.두 업종을 PER과 PBR 기준으로 고평가됐다고 평가한 주식 운용역들은 펀드 수익률 순위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손병두 이사장(왼쪽)의 안내를 받으며 간담회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3.6.22 hama@yna.co.krshjang@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자산 가격 하락 가능성을 반영해 유동성 산정방식을 개선하겠습니다."대형·중소형 증권사 상관없이 스트레스 상황 유동자산과 채무보증을 비율에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조정유동성비율. 위험의 '선제 포착'은 금융당국의 키워드다.벌써 관계자들은 금융당국의 조정유동성비율과 순자본비율(NCR) 재산정 등이 새로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시하고 있다.IB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캐피탈사와 비교해 증권사가 쉽게 PF에 진입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며 "보험사, 증권사들이 함께 들어가는
○… 증권업계에서 비혼 선언을 한 직원에게 축하금과 유급 휴가 등을 제공하는 복지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달라진 인식이 기업 복지제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근 근속기간 5년 이상인 만 40세 이상 비혼 직원에게 축하금 100만원과 유급휴가 5일을 주기로 한 노사합의안을 최종 확정해 시행하고 있다.앞서 올해 1월 SK증권은 노사 간 교섭에서 직원이 결혼할 때 제공하는 축하금 등 복지혜택을 비혼 선언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지급하겠다는 잠정합의안을 만들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증권
○…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수목원에서 열린 '만남의광장' 준공식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방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국내 자회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해외사업 부문만을 총괄하는 박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박 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창업 때부터 사회적 책임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설정했는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또 한 번 갖게 돼 기업가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투자하는 일이 미래를 살아갈 후대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 새삼
○… "이번 하락은 선광, 대성홀딩스 등의 사태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12일 오전 11시 33분 디와이피엔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29.93% 내린 2만8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면서 하한가를 맞았다.하한가를 맞이한 패턴이 최근 주가조작 연루 8개 종목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자 시장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디와이피엔에프에 3년간 투자했다고 주장하는 한 개인주주는 입장문까지 올렸다.그는 "디와이피엔에프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지속해서 주가를 매입했고 결국 큰 레버리지까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