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권가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휴일 사이인 다음 달 2일 역시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국내 증시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6 거래일 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투자자들은 거래가 막힌 기간, 해외에서 발생할 이벤트를 전망하고 포지션을 결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오는 2일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을 휴장한다고 공지했다.장외파생상품(원화·달러IRS) 청산 업무와 거래정보저장소(TR)도 중단된다.6
○…"만기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가 생각보다 커졌다. 관건은 지속성이다."작년 11월에 처음 등장한 만기매칭형 채권 ETF 시장의 급성장에 자산운용사 한 ETF 관계자는 이렇게 분석했다.운용사들은 다양한 만기의 상품을 선보이는데, 특히 이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롤오버(만기 연장)다. 새로운 만기매칭형 ETF가 출시되면서 롤오버가 꾸준하게 이어질 때, 운용사가 발행사로부터 직접 물량을 받는 새로운 공생관계가 탄생할 수 있어서다.11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등락(화면번호 7107)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만기매칭형 ETF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지난 4월 말 주가조작 사태. 당초 의도와 달리 주가조작 의심 세력의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된 CFD(차액결제거래) 서비스가 규제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재개된다. 재개를 하루 앞두고 증권사들도 한자리에 모여 다시 잘해보자는 의지를 다졌다.3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 모인 중소형사 13곳의 사장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다시 서비스되는 CFD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A 증권사 대표는 "CFD 서비스가 내일 재개되는 만큼 준비를 잘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귀띔했다.최대 2.5배의 레버리지
○…"덕장이셨죠, 늘 경청하셨고요"지난 29일 점심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만난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이같이 회상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지낸 뒤 최초의 운용사 출신 금투협회장이 된 서유석 회장이 이날 오후 2시에 기자실을 방문한다는 공지가 나올 무렵이었다. 종각역에서 택시를 잡고 부리나케 달려간 영등포구 금투협 6층 기자실에는 이미 서 회장과의 간담회를 기대하는 기자들로 가득했다.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증권사·운용사의 내부통제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공모펀드 상장과 같은 금융투자업계 현
○…'주담통'.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최근 유행인 이것은 주식 담당자 통화의 약자다. 주식 담당자와의 통화 내용을 인터넷상에 올려 개미 군단이 공유하는 것이다.이 주담통이 애널리스트와 기업설명(IR) 담당자들에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28일 한 포털의 모 카페에는 주식 담당자와 통화, IR, 주주총회 후기 등이 인터넷상에 여럿 공유돼 있다. 주담통만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있다.커뮤니티의 목적은 주식시장의 정보 불평등 해소다. 종목 IR담당자와 통화한 후 작성자들이 통화 내용을 날 것 그대로 올리는 방식이다."
○…단정하게 빗은 머리와 검은색 정장.지난 24일 낮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취업준비생티가 나는 옷차림들이 눈에 띄었다. 대형 증권사 7곳이 참여한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장소였다.증권맨을 꿈꾸는 구직자들은 기대감을 보였다. 대학에서 정보기술(IT)을 공부한 황 모 씨는 "경제를 좋아해 테크기업이 아닌 증권사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모 씨는 "투자가 좋아 투자동아리를 경험했고, 증권사에서 퀀트 투자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채권 운용 직무를 희망하는 홍 모 씨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채권은 거
○…"증권사 대표들도 채권중개 부서의 활약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그간 증권사에 효자 노릇을 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시장 불안으로 저물면서 채권 부서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24일 한양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봉 상위 5인 중 3인은 FICC 세일즈센터가 배출했다.1위는 부서장을 맡은 이준규 센터장이다. 이 센터장은 급여 1천800만원과 상여 17억6천만원 등 총 17억8천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상여는 올해 부서 실적에서 발생한 성과급과 지난해 유보한 성과급의 합이다.반기보고서에
○…"과감하게 규제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그는 제1회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투자자 컨퍼런스(KGIC)에 참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규제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한국에서 열리는 행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87개 기업과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 180
○…"원래 조선은 민족자본의 축적이 얕다"1947년 한겨울,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회의실에서 나온 말이다. 2년 전 해방을 맞았지만, 금융으로 산업을 진흥해야 자주독립국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경제계가 공유하던 자리였다.당시 한반도 금융시장은 공동화(空洞化)됐다. 해방 전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 회사는 사라졌고, 미군정의 명령으로 조선증권취인소는 문을 닫았다. 산업발전을 지원할 증권시장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같은 해 뜻을 가진 이들이 서울 남대문로 2가의 한 식당에 모였고, 김익증권 출신 송대순을 중심으로 증권구락부를 창립했다. 이들은
○…기업인과 증권사 경영진의 만남은 자연스럽다. 자금 조달, M&A, 투자 유치 등 사업 전반에 필요한 솔루션을 가져다주는 증권사는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최적의 파트너다.최근 SK증권과 만난 대웅제약은 SK증권이 경쟁사인 메디톡스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쓰지 않기를 원했다. 리서치센터의 독립성은 '윗분들'의 대화에 밀렸다.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한데 모아 리서치센터의 신뢰성 회복을 주문한 게 반년 전이다. 금융당국의 압박도, 눈앞의 고객이 우선인 현실을 이기지 못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웅제
○…"주 고객인 은행과 보험사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애초 그 주제를 꺼내진 않으려 한다"자산운용사 한 리테일 관계자는 공모펀드 직상장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운용사에 분명 유리한 정책은 맞지만, 주 고객인 은행과 보험사의 입장을 고려하면 보수율부터 상장 상품 선택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공모펀드 직상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취임 직후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공모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
○… "코덱스가 백화점 브랜드라면, 코액트는 맛집이 되겠습니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독자적인 액티브 ETF 브랜드 출시에 대표이사가 직접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하며 팔을 걷어붙였다.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액트'(KOACT)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이 될 수도 있고 보완이 될 수도 있지만 코덱스는 코덱스대로, 코액트는 코액트대로 액티브 ETF 중심의 상품을 낼 것"이라며 "운용 역량을 결집해 꼭 필요한 액티브 E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이날 코액트 브랜드로 출시하는 'KoA
○…독일계 도이치방크는 150여 년 전부터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했다. 1870년, 영국계 금융기관에 도전하고자 출범한 도이치방크는 초기부터 중국 상하이와 일본 요코하마에 진출했고, 1978년부터는 한국에서도 둥지를 틀었다.독일과 똑 닮은 수출 중심의 제조업 국가를 뒷받침해온 도이치방크 그룹. 증권가에선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한국 도이치증권, 디더블유에스자산운용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0년에 세워진 한국 도이치증권은 한때 유럽계로는 드물게 한국물 시장에서 맹활약했으나, 2015년에 불거진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으로 한국물
○…최근 증권사를 사칭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주식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등 불법행위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증권사들은 증권사 사칭 메일이나 문자를 받는 경우의 피해 사례와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고객들의 피해 발생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회사를 사칭한 이메일이 발송되어 첨부파일 실행 시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지했다.특히, 연금저축 수익률 보고서 등을 가장한 악성코드 유포 메일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작위
○…"고액자산가 고객들은 2차전지가 빠질 걸 대비해서 지난주부터 헤지 비중을 늘려왔어요"초고액자산가(VVIP) 고객이 대부분인 A 대형 증권사 자산관리센터 프라이빗뱅커(PB)는 27일 어제오늘 지점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다고 전했다.2차전지를 무리해서 담았던 고객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난주부터 2차전지 종목이 하락할 것을 대비해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헤지 자산을 늘려왔다.해당 ETF는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급락하기 시작한 어제부터 8.4% 수익률을 내고 있다.대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폭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이 진풍경을 만들고 있다.관련 종목을 사고팔기 위해 근무 시간 중 화장실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 화장실에서 빈칸을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마저 돌고 있다.담배 피우는 공간인 '스모킹존'에서도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매수와 매도 버튼 누르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실제 국내 증시에 일주일 전부터 이전에 없던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기록됐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18조8천493억원, 14조4천715억원을 각각 기록했
18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산사태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2023.7.18 psik@yna.co.krshjang@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꿈꾸던 금융투자업계에 최근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스타트업이 기업공개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때 엑시트라는 용어를 쓴다. 높은 수익률로 자금을 회수하는 엑시트는 투자의 목적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에 확산하는 캠페인은 투자와 관계없는 마약 근절 캠페인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지난 13일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경각심 고취를 위한 노 엑시트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노 엑시트는 마약의 심각성을
○…"오히려 호재죠. 경쟁심도 자극되고요."국민연금이 내년부터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를 36개 사에서 26개로, 10곳 축소한다. 경쟁은 더 치열해졌지만, 오히려 증권사당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국민연금이 의도한 대로 경쟁심이 자극될지 관심이 쏠린다.대형사뿐 아니라 몇몇 중소형사도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축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등급별 온도 차가 커지게 되는데, 각자 내년에 받게 될 등급을 미리 산정해보며 경쟁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일반거래 2등급을 지속해서 받아온 한 중소형 증권사의 관계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이라고 봐도 되죠. 30년 안에는 300조원이 될 겁니다."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21년 만에 100조원 달성하자 국내 톱5 자산운용사가 한데 모였다.국내에 처음으로 ETF 상품을 내놓는 데 이바지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홍융기 KB자산운용 전무는 30일 한국거래소에서 한데 모여 ETF 100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