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 위기론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부진한 데다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 등도 고난의 행군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일부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운용 전략을 잘못 짠 탓에 우리경제가 파탄에 이를 지경이라는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다.핵심을 잘못 짚은 진단이라는 반론도 여전하다. 최근 위기론의 진원지는 각종 고용지표의 불안이지만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현상도 한몫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실업률이 4.5%로1월 기준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1월 현재 4천55억달러다. 작년 11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세계 8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가진 경제 강국이다. 달러가 부족해 IMF에 손을 벌렸던 20년 전의 경험을 돌이켜볼 때 나라의 곳간이라고 할 수 있는 외환보유액이 4천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외벽이 튼튼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IMF 같은 위기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외환보유액 증가세의 밑바탕엔 경상수지 흑자가 자리하고
(서울=연합인포맥스) 트리클다운 효과(Trickle-down effect:낙수효과)는 없었다. 영화배우 출신의 로널드 레이건 미국 40대 대통령이 주창한 이후 자본주의 진영의 주요 경제정책이었던 트리클다운 효과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상위 부유층의 소득 증대를 위한 부자감세가 이른바 '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의 기본 정책이었다. 1985년 도입된 이후 미국 경제정책의 주요 기조였던 트리클다운은 `사탕발림'이었다는 주장이 속속 경제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자본주의 진영의 모범생이었던 미국의 중산층들이 지난 30년동안 철저하게
(서울=연합인포맥스) 얼마 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으로 가라'는 말로 파문을 일으킨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퇴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서툰 발언이었으며 장년과 청년 세대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기 때문이다. 좋은 취지로 말했더라도 적절치 못한 비유로 국민을 가르치듯이 훈계한 건 정책집행을 담당하는 청와대 보좌진으로서 올바른 처신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김 보좌관이 말한 메시지까지 묻혀서는 안 될 것이다. 세계의 공장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까지 평가절하돼서
(서울=연합인포맥스) 해마다 2월이면 '월급쟁이'는 속이 쓰리다. 정부가 월급쟁이의 유리알 지갑에서 너무 많은 세금을 가져가는 것 같아서다. 정부가 올해도 세수 추계에 실패하면서 너무 많은 돈이 민간 사이드에서 정부 사이들로 흡수됐다. 결국은 가계의 지갑도 더 얇아진 셈이다.지금의 세제는 긴축 재정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포용적 성장을 위해 세제가 서둘러 개편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과세수는 25조5천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소득세만 11조6천억원이 더 걷혔다. 초과세수의 절반에 약간 못
(서울=연합인포맥스) 올해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어느 해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와 행동주의 펀드, 사회책임투자 등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주총문화가 바뀌고 있는데, 그 중심엔 주주권 행사의 확대가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땅콩 회항'과 `물컵 던지기' 등 오너 갑질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던 한진그룹에 대해 국내 한 사모펀드가 경영권 개입을 시사하고,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한진그룹이 새로운 주총 문화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민연
(서울=연합인포맥스)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수탁자책임 원칙)가 연초부터 국내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다음달 1일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를 열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서다. 재계와 일부 학자 등은 소튜어드십 코드 등에 따른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두고 이른바 '연금사회주의'라며 반발하고 있다. 해외 투자 경험이 풍부한 서울 금융시장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시스템(이하 캘퍼스: Calpers)이 운용하는 '포커스 리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 집값이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강남, 잠실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많이 오른 서울중심지 지역도 실거래가 기준으로 하락세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전셋값이 빠지는 것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전세는 집값 동향의 선행지표로 작용하는데 2~3년 전 분양한 아파트 입주와 맞물려 전셋값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의 헬리오시티는 물론 입주를 앞둔 강동구 고덕지구 등의 물량 부담 여파로 서울 동남권 전세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매매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
(서울=연합인포맥스) 공공기관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고사시키는 갑질의 원천이라는 원성이 일고 있다. 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거나 원천 소스코드까지 요구하고 있어서다. 일부 공공기관은 소프트웨어의 지식재산권까지 요구하는 등 해당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밑천 내놓으라는 공공기관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공공기관은 특정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발주하면서 향후 확장 등을 위해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은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소프트웨어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증권가에 우울한 소식뿐이다. 작년 4분기부터 고꾸라진 주식시장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올해 실적에 대한 비관적 전망만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다 보니 영업 일선에선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와 사기가 축 처져 있다고 한다.우울한 분위기는 증권가에서만 퍼져 있는 게 아니다. 은행과 보험, 카드 등 금융권 전체적으로 희망퇴직과 영업점포 감축 등 구조조정의 막다른 길에 내몰리고 있다. 연말만 되면 성과급 잔치에 다른 업종 직장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감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포용적 성장 정책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둔화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세와 순환에 대한 개념 정립이 우선돼야 경기와 성장 정책에 대한 논쟁도 쟁점을 좁혀 나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다양한 경기순환 이론경기 변동(Business Fluctuations) 또는 경기 순환(Business Cycle)이란 자본주의 국가에서 전체적인 경제 활동 수준이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1862년 프랑스의 쥬글러(Juglar,C.)가 평균 6년에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새해 시작부터 애플 쇼크로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승승장구하던 애플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큰 충격을 던진 것이다.조심스럽게 1월 효과를 기대했던 우리 주식시장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1월의 주식시장은 한해 전체 시장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 폭락이 잦아지고 있는 점은 불길한 장세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무엇보다 애플 쇼크는 중국 변수의 영향력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애
(서울=연합인포맥스) '머저리'는 말이나 행동이 다부지지 못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지난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적자 국채 소동은 `머저리들의 합창' 같은 양상이라는 비난이 금융시장 일각에서 나온다. 적자국채 발행 관련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한 전 기획재정부 국채과 사무관, 정당한 정책 결정 과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정부, 재정정책과 국채발행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도 없는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이 모두 그 주인공이다. ◇거시정책의 틀은 금리,환율,재정이다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거시경제 정책 수단은 크게 세 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세계 경기가 급속한 하강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주가와 유가, 금리 등 각종 금융지표에 이러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뉴욕증시는 작년 연말 급속한 변동성에 휘둘렸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엔 다우지수가 2.9% 폭락하면서 122년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은 경기 하강의 전주곡과 같다.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와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식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작년 10월 기록한 배럴당 76달러선에서 연말 45달러로 수직 낙하했다. 지난해 마지막 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가 내년에 5천명을 감원할 예정이며 제너럴모터스(GM)는 1만4천700명을 감원하고 7개 공장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자동차도 판매부진 여파로 대규모 인력감축을 포함한 비용 절감책을 마련 중이고, 중국은 휘발유ㆍ경유차 공장설립을 금지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한다.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은 크게 두 줄기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생존 전쟁이다. 극심한 판매 부진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의 부동산 정책이 `노인들의 나라'인 일본의 실패 모델과 닮은꼴로 전락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도시 건설에 치중하는 대증요법식 부동산 정책만 되풀이하고 있어서다. 일본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는 등 또 다른 사회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경기 남양주와 하남, 과천, 인천 계양 등에 들어선다. 공급되는 주택 규모만 총 12만2천가구다. 여기에다 서울에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1만9천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전국적으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경기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실물 경제의 바로미터인 성장률과 기업 실적이 모두 최악을 치닫고 있어서다. 경제성장률은 2분기와 3분기 모두 전 분기 대비 0.6%에 그쳤다. 경기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내년에도 추세의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주식시장 호황을 등에 업고 낙관적인 전망이 많이 나왔으나 1년 만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1년 새 기업들의 실적은 어디가 바닥인지 모를 정도로 추락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열풍이 전임 정권의 '녹색경제'나 '창조경제'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에 기반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팩토리의 청사진이 제시되고 있지만 정작 핵심이 되는 스마트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서다.◇무엇이 '스마트'인가어학 사전에 따르면 스마트(Smart)는 `1.맵시 좋은,말쑥한 2.깔끔한, 맵시있는 3.똑똑한,영리한' 등의 뜻을 가진 형용사다. 사전적 의미를 적용하면 스마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쿠팡에 2조원을 투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총 1조9천억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사에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3년 전 10억달러(1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그 두배의 금액을 쿠팡에 투자했다고 한다.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쿠팡은 배송과 물류에서 독특한 사업모델로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손실이 더 커지고 있어 재무적으로는 약점이 많은 회사다. 2014년 3천500억 매출에 1천215억원의 적자를 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상수지가 8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수출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서비스수지 적자 폭 축소 덕분이다. 8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한때 국내총생산(GDP) 대비 8%에 육박하는 경상수지 연간누적 흑자를 거뒀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성장잠재력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데다 일부는 왜곡된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서다. 우리의 민낯을 되돌아볼 때가 됐다.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1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부터 8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