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부총리가 광화문 광장에서 춤을 추기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어렵게 됐다.고용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삼성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서면 광화문에서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신규 월별 취업자 수는 1월 33만4천명에서 2월 10만4천명으로 급락한 뒤 5개월째 10만명 내외에 그치고 있다. 5월에는 신규 취업자 수가 7만2천명으로 줄어 201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8.17 08:20
-
(서울=연합인포맥스) 공무원,군인,사립학교 교직원 등 이른바 특수직연금 가입자의 국민연금 가입 전환을 서두를 때가 됐다. 모두 정년이 보장되는 일자리다. 일자리가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년보장만 해도 엄청난 혜택이다. 국가 재정을 동원해 특수직 연금의 적자까지 보전하는 건 형평에 어긋난다.◇ 중환자인 공무원 연금 등 특수직 연금부터 수술해야국민연금의 수급 개선을 위한 개혁 논의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후배 세대 등의 재정 부담 등을 감안해 좀 더 부담하고 덜 받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저출산 고
칼럼
2018.08.13 09:46
-
(서울=연합인포맥스) 오랫동안 '금과옥조'처럼 지켜왔던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원칙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여야 3당은 지난 8일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여야 정치인들이 오랜만이라기보단 처음으로 은산분리 완화 이슈를 두고 하나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법 처리에 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역시 우리 사회가 반드시 경청해야 한다. 그래야 성숙한 사회다. 다만 은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한 인터넷전문은행 특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8.10 11:21
-
-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격화는 곧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인 대한민국의 위협 요인이다.미·중 무역 분쟁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국가 1, 2위인 나라의 무역 분쟁은 직간접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이유 역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한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여기에다 청년 실업과 신규 고용 문제는 이미 재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 문제는 고용과 관련한 지표는 앞으로 나아질 기미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8.03 10:22
-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일단락되지 않으면 결국 환율전쟁으로 확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는 글로벌 경제가 후퇴할 것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담고 있지만, 환율전쟁이라는 공포를 트레이딩에 이용하려는 의도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면 환율전쟁은 정말 일어날까. 결론부터 말하면 100%라는 것은 있을 수 없겠지만, 환율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환율전쟁의 승자는 미국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결과가 뻔한 싸움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국제 무역 결제대금의 70%가량을 차지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7.27 11:35
-
(서울=연합인포맥스) 뜬금없이 증시에서 보물선 얘기가 들렸을 때 처음 든 느낌은 '식상하다'였다. 이미 20년 전에 나왔던 해묵은 이슈 아니었던가. 보물선 테마가 증시에 또 등장하다니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바라보며 자본시장이 발전했다고 나름의 자부심을 가진 우리 증시에 이런 악성 테마주가 또 나온 것에 대해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도 이런 허무맹랑한 이슈에 시장이 휘둘리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20년 만에 다시 등장한 보물선 테마주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고 한다. 보물선을 인양하겠다고 나선 신
칼럼
2018.07.25 10:23
-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환율전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전문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 개막과 함께 가장 우려한 시나리오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노이즈인 트럼프 미 대통령의 원맨쇼는 지난 주말에도 계속되는 등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동맹인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이자율(기준금리)을 낮게 유지해 통화약세를 유도하는 등 미국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칼럼
2018.07.23 10:08
-
(서울=연합인포맥스) 3%대 성장을 안착시킬 수 있다며 집권 초기만 해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팀은 자신감이 넘쳐났다.그 중심에는 소득주도 성장이 있었고, 과감한 규제 타파를 통한 중견·중소기업 주도의 혁신성장이 자리하고 있었다.이러한 기대감에 문재인 정부 초기 코스피지수는 물론이고 코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국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 탓인지 환율도 연일 떨어졌다. 원화가 강세였다는 얘기다. 증시는 상승하고 환율은 떨어지는 현상은 전형적으로 경제가 좋을 때 나타나는 모습이다.실제로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작년 5월 9일부터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7.20 10:51
-
(서울=연합인포맥스) 말 많고 탈 많은 항공사 오너들의 갑질 폭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오너들의 갑질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경쟁사인 금호아시아나의 박삼구 회장 가문도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갑질 문제가 드러나면서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갑질의 종류도 다양하다. 땅콩 회항에 이어 물벼락과 욕설 갑질, 기내식 사태와 낙하산 인사에 성희롱 논란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의 찬양가 장면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다. 영
칼럼
이장원
2018.07.18 10:12
-
-
(서울=연합인포맥스) 인터넷은행을 자주 이용하는 20~30대는 물론 40대들이 공통으로 하는 질문이 있다. '이용하기 편해서 좋은데 망하는 거 아닌가?'다.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들이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기 때문이다. 은행도 회사인만큼 연속 가능한 영업 활동을 해야하는 데 자본확충에 애로를 겪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특히 은행은 자본 규모에 따라 총 여신 한도가 정해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최근 케이뱅크는 '직장인 케이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했다. 이어 '직장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7.13 10:48
-
(서울=연합인포맥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우리 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강 독일을 2대0으로 무너뜨린 경기일 것이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 대결은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진리를 새삼 일깨워 준다. 2014년 막강한 전력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던 독일이 한순간에 동네북처럼 몰락하고, 2010년 압도적 전력으로 상대를 농락하던 스페인이 다음 월드컵에서 처참하게 무너진 것은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경제계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절대 강자의 몰락은 과거의 익숙한 방식을 고집하는 데에 원인이 있다. 어렵게 찾
칼럼
2018.07.11 10:00
-
-
(서울=연합인포맥스)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도 늘려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겠다.' 문재인 정부를 상징하는 대표 정책 슬로건 중 하나다. 그래서 미디어들은 이번 정부를 '일자리 정부'라 부른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 고용은 역대 정부 중 최악의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그 어느 과거 정부보다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는 현 정부지만 경제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나 보다. 특히 일자리에선 더더욱 그렇다.고용 지표는 시간이 갈수록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지난 5월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7만2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인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6.29 10:15
-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증시가 추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대외변수 악화와 맞물려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다. 지난 1월 29일 사상최고치를 찍으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가 추가 상승의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시작된 대세상승 모멘텀이 적어도 올해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무색하게 증시의 체력이 고갈됐다. 외국인들은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고,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편중된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도 날로 커지고 있다.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증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칼럼
2018.06.27 10:24
-
-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다. 올해 초만 해도 급등세를 이어가던 주요지역의 부동산 시세가 꺾일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잠실 등 그동안 상승기를 대표했던 지역의 전셋값이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송파구에 대규모 단지로 형성된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전셋값과 매맷값의 동반 하락세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강남 4구 집값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대세 하락장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목동 등 재건
칼럼
2018.06.20 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