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국민연금공단이 방향성에 공감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자본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석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14일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 질의응답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개선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며 "전체 기금운용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문장은 "자문단 참여를 통해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국민연금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면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샌프란
한국은행은 금융권 가계대출이 당분간 낮은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향후 주택시장 전개 양상 등 가계대출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한은은 14일 내놓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여건들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먼저 올해(2024년) 가계대출 여건의 최대 요인인 주택시장 여건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수준과 부동산 PF(프
한국은행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연준의 피벗은 국내 통화정책 측면에서 외환부문의 부담을 덜어주지만 디스인플레이션 및 디레버리징에 대한 위험은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한은은 14일 내놓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실제 기조 전환시 글로벌 금융·경제상황 및 통화정책 운영 여건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관련된 대내외 영향을 면밀히 살펴나갈 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작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금융위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과 비교했을 때 해당 문제는 위기 관리와 대응이 용이한 상황으로 평가됐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중 '미국 상업용부동산발 리스크와 과거 위기의 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은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부실 규모가 크지 않고 금융기관과 당국의 대응능력도 개선된 점을 고려할 때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최근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
국내 은행들이 작년 벌어들인 이자수익이 6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은 전년 대비 3조2천억원 증가한 59조2천억원의 이자 이익을 올렸다.대출채권 등 이자 수익자산이 확대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으나,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1분기 1.68%에서 4분기 1.63%로 축소세를 이어갔고 이자 이익 증가율도 2022년 21.6%에서 작년 5.8%로 둔화했다.비이자 이익은 5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천억원 늘었다.국고채 3년 평균 금리가 2022년 4분기 3.91%에서 작년 4분기 3.
국민연금공단의 해외투자 규모가 50%를 넘어선 가운데 국민연금은 향후 기금 성숙기 자산 매각 시 국내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손협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은 14일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연간 수십조원 수준의 매도가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연금에 따르면 2040년을 기점으로 기금 규모가 줄어드는 감소기에 돌입한다.손 실장은 "현재도 국내 주식시장의 위탁시장 내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액티브 전략이 초과 성과를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CIO)가 기금운용직의 처우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원주 CIO는 14일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글로벌 기금운용기관 위상에 걸맞게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서 CIO는 "재작년에는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며 "지난해에는 대내외 높은 불확실성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완화 종료세와 기업 실전 상승 기대 등
부산 사하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후보는 IT·게임 업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인사다.민주당의 2호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뛰어 들었지만, 험지로 꼽히는 부산 지역구 출마라는 선택을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이 후보가 정치를 결심한 계기는 고향 부산에 있었기 때문이다.이 후보는 고향에 내려올 때마다 지역 경제가 쇠락해 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특히 부산이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를 결심했다고 말한다.포항공대, 부산 고신의대, 서울대 등 3곳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던 성공 경험, 그리고
세수 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 1월 나라 살림 흑자 규모가 8조원을 넘겼다.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 동향 3월호'를 보면 올해 1월 총수입은 67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7천억원 증가했다.국세 수입(45조9천억원)이 3조원 더 들어왔기 때문이다.세부적으로 부가가치세는 2조3천억원, 소득세는 6천억원 더 유입됐고, 법인세는 2천억원 빠졌다.세외수입은 우체국예금 특별회계 이자 수입 증가(3천억원) 등으로 4천억원 증가한 2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기금 수입도 보험료 수입 증가(1조3천억원) 등으로 2조3천억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농산물 가격 동향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은 전국 과일·채소의 생산량 52%가 경유하는 곳이다.최근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은 지난해 작황 부진에 생산량 감소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채소류도 지난 달 일조량 부족, 잦은 강우 등으로 시설 채소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상인들은 김 차관에게 3월 들어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채소류 수급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사과는 지난 11~12일 일평균 110t이 반입돼 전주 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해외에 계신 7천만 재외 동포 여러분,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대표적인 생성형 AI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9.13 kane@yna.co.kr *그림2* 윤 대통령의 말대로 AI는 요구한 각각의 일정 성격에 맞게 기본적으로 구색을 갖춘 연설문을 써줬다.공식 석상에서 AI가 작성해 준 연설문을 읽고 내려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이다.그러나
이지스자산운용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 첫 투자처는 도봉차량기지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유력하다.이지스자산운용은 500억원 이상의 인프라 펀드 조성을 위한 투자자를 모집 중이라고 14일 밝혔다.해당 인프라 블라인드펀드는 수소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주로 투자한다. 연료전지와 ESS 사업은 장기 계약 구조로 이뤄졌다는 특징이 있다.이지스운용은 15년 이상의 장기 계약 형태로 전력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에도 투자할 예정이다.앞서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밝혔다.2017년 한국ESG기준원이 발간하면서 국내에 도입된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타인의 자산을 운용하는 수탁자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하는 7가지 원칙을 말한다.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에는 현재
"글로벌 투자자를 만날 때 일본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할 시기라고 말하곤 합니다"니시하라 리에 JP모간 수석 일본 주식 전략가는 14일 JP모간 도쿄지사에서 연합인포맥스와 만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일본 주가지수가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니시하라 전략가는 도쿄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공부했다. 일본은행에서 일하며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쌓은 뒤 2015년부터 JP모간 연구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니시하라 전략가는 그동안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밀어 올린 배경으로 엔저를 꼽았다. 미국과 일
"1~5엔씩 오르던 유니클로 옷값이 최근엔 1천엔 올랐어요"일본 도쿄살이 3년 차 직장인이 물가를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곳은 캐주얼 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다.신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문화적 특성상 일본 기업은 상품 가격을 크게 올리는 편이 아니다. 음식량을 줄이거나 질을 낮추는 식으로 가격을 유지하거나 올려봤자 소폭이다.최근 일본은 달라진 모습이다. 한 음식점은 구글 지도에 올라온 3주 전 메뉴판 가격보다 모든 메뉴가 1천엔씩 비싸졌다. 피부로 느껴지는 도쿄의 물가 상승률이다.◇연봉 두 배 올리는 도쿄 직장인들…4월 마이너
은행권이 홍콩 H지수금융정의연대 등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열린 홍콩 ELS 대규모 손실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 2024.2.15 dwise@yna.co.krhjlee@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리스크로 떠오른 미분양 주택으로 인해 사업장에 선순위 대출을 내준 금융회사도 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혁준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전일 열린 금융감독원 중소금융 부문 업무설명회에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PF 사업장에서 본 PF에 참여한 금융회사는 분양대금을 통해 상환 순위대로 대출액을 돌려받는 구조다.본 PF 대출을 내준 금융회사 기준으로 엑시트 분양률은 선순위가 60%, 중·후순위는 70%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PF 고위험군으로 분류되
하나금융지주가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사 등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충할 니즈가 있지만, 상당한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인수·합병(M&A)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달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자 및 주요 주주들과의 미팅에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을 회복하기 전까지 비은행 부문 M&A를 지양하겠는 뜻을 전달했다.하나
국내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규모가 주식·패시브 펀드 위주로 확대됐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국내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와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 간의 동조성도 최근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14일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윤승완·안주은 과장, 노윤정 조사역이 한은 블로그에 작성한 '글로벌펀드의 국내 투자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0~2023년 중 글로벌 펀드의 국내 투자 규모는 주식 펀드가 1천493억달러, 채권 펀드가 194억 달러 증가했다. 전체 규모의 90% 가까이 주식 펀드가 차지한 셈이다.전 세계 글로벌
국내 종합 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가 관록 있는 심사역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공동 대표로 선임된 여영찬 대표와 호흡을 맞춰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프롤로그벤처스는 최근 정민의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신관호 프롤로그벤처스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정 대표는 20년 넘게 벤처캐피탈업계에서 활약한 베테랑 심사역이다. 중앙대 경영학 학사 출신인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