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 측면의 불안에 대해서도 3국이 협력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미일 재무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공급망 교란 등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무역·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자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5분 동안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한반도 및 인태 지역을 포함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기시다 총리는 최근 방미 결과와 미일 관계 진전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통령실에 신설될 것으로 알려진 법률수석비서관으로 이동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대해 일축했다.이 원장은 17일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처리 등 현안이 많아서 어디든 못 갈 것 같다"면서 "올 3~4분기까지는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게 최선이다"고 말했다.4·10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실이 인적 쇄신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원장이 법률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관측이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돌았다.특히 이 원장이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한 데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도
SGI서울보증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임차인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에 따른 조치다.기존에는 SGI서울보증 보증부 전세대출의 경우 금융기관 담보권 설정으로 인해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이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SGI서울보증의 보증부 전세대출을 받은 임차인도 HUG의 전세금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해졌다.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앞으로 서민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보호범위가 확대됐다"며 "SGI서울보증은 앞으로도 서민주거 안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jsjeong@yna
불법계좌 개설로 내부통제 헛점을 드러냈던 DGB대구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금융위원회는 1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에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업무를 3개월간 정지하고, 과태료 20억원을 부과하는 제재를 최종 확정했다.불법계좌 개설에 연루됐던 직원 177명에겐 감봉 3개월과 견책, 주의 등의 신분 제재를 의결했다.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 대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한 결과, 56개 영업점의 직원 111명은 고객의 동의 없이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1천657건을 임의로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가 직접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굴하면 좋겠다"며 "처분적 법률을 많이 활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이 대표는 17일 민주당 긴급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신용사면과 서민금융 지원을 입법으로 의무화하는 등의 예시를 들며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이전에는) 국회 다수당 입장에서 요구하면 정부가 받아줬는데 이 정부는 마이동풍"이라며 "처분적 법률 형태를 통해서라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실질적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제의 기본적인 소양이 의심스러운 경제 당국을 믿고 맡기기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업계 큰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16일(현지시간)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공동창업자인 벤 호로위츠는 '새로운 펀드, 새로운 시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가 72억달러(약 9조9천821억 원)를 막 조달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발표했다.9조9천821억 원은 지난해 한국 벤처캐피탈의 전체 자금조달 규모인 5조5천33억 원을 훌쩍 웃도는 규모다.호로위츠는 벤처투자 전략인 아메리칸 다이나미즘(6억달러)·앱(10억달러)·게임(6억달러)·인프라(12억5천만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주식 5천주를 매입했다.17일 신한금융 공시에 따르면 정 행장은 자사주 5천주를 주당 4만2천원에 매입했다.정 행장의 주식 보유 수는 지난해 4월 8천551주에서 1만3천551주로 늘어났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앞서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자사주 2만주를 매입해 수량을 14만5천주까지 늘렸고, 올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도 각각 5천주와 1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도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회가 새 자산운용본부장(CIO)을 찾는다. 이도윤 현 CIO는 다음달 말 임기만료일을 끝으로 노란우산공제회를 떠나게 됐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는 이날 이도윤 CIO 후임자를 뽑기 위한 공개 모집에 나섰다. 다음달 7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연·기금이나 은행, 보험사, 투자회사 등 금융기관의 자산운용부서장 이상의 경력이 있으며, 자산관리 또는 투자업무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공제자산의 관리·운용과 투자전략 및 운용계획 수립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금융감독원과 보험회사를 통해 접수된 제보 중 약 80%가 실제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보에 대해 지급된 포상금도 30.1% 증가했다.금감원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금감원과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총 4천414건이었다. 이 중 78.4% 비중을 차지하는 3천462건이 실제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전체 제보 건수는 전년 4천845건에서 8.9% 감소했다. 음주·무면허 운전 관련 제보가 줄면서 보험회사를 통해 접수된 제보 건수가 전년 대비 10.3% 감
현대카드가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이란-이스라엘 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불안감이 커졌으나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한국물(Korean Paper) 발행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카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로본드(RegS) 발행을 위한 북빌딩에 돌입했다.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70bp를 더한 수준이다.현대카드는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이날 밤 투자자 모집
하나은행이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이란-이스라엘 분쟁으로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출렁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다.하나은행 역시 녹록지 않은 분위기를 고려해 이번 조달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했다. 다행히 그동안 한국물 시장에서 쌓아온 입지를 바탕으로 투자 수요를 모으면서 아시아 투자적격등급(IG) 조달 물꼬를 틔웠다.◇하나은행, 중동 리스크 거뜬…저력 통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
1990년 이후 34년 만에 역대급 엔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낮아졌지만, 오히려 미국과 유럽의 동시 청산 움직임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지적이 나온다.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17일 "이번 엔캐리 청산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과거의 완만한 청산 사례보다 엔 절상 속도를 높이고, 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한국 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캐리 자금 유입이 활발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의 캐리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해 국내 소비자가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조회한 중고차 모델은 국산차 현대 그랜저 IG, 수입차 벤츠 E클래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18일 KB캐피탈은 KB차차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년간의 매물 조회 데이터를 통해 순위를 산출했다.국산차 1위는 현대 그랜저 IG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현대 더 뉴 그랜저, 현대 그랜저 HG, 기아 더 뉴 카니발, 현대 아반떼 AD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그랜저 IG의 조회수는 20·30대의 비율이 47.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에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미래에너지펀드에는 산업은행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오는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출자할 계획이다.첫 투자는 연내 개시된다. 이 펀드는 주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미래에너지펀드가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필요한 금융수요 160조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탄소저감을 위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지난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7곳이 최하위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았다.기획재정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등급 결과'를 발표했다.기재부가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183곳을 대상으로 전화·현장방문 방식의 고객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47곳이 최하위 등급인 미흡으로 평가됐다.기관별로 보면 LH, 한국석유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에스알(SR),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다만, 미흡 기관 비율은 25.7%로
토스뱅크의 고객이 1천만 명을 넘었다.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한 후 2년 7개월 만에 고객이 1천만 명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이는 8초에 1명씩 토스뱅크를 찾은 셈이다.토스뱅크의 최연소 고객은 0세 A양이었다.부모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며 적금을 들어준, 2024년생이다.A양의 부모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렴'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월 20만원씩 붓는 적금에 가입했다.토스뱅크가 지난해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 아이 서비스를 선보인 덕분이다.최고령 고객은 104세인 B씨다.B씨는 2021년 토스뱅크가
새로운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체제에서 보험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할 때 적용되는 위험계수의 값이 동일 만기 채권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계수와 익스포져를 곱한 값으로 보험사의 요구자본을 산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채권에 투자할 때보다 자본 관리의 어려움이 훨씬 크다는 의미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유효만기 2~3년 채권에 투자할 때 보험사에 적용되는 위험계수는 AAA급 채권 기준 0.9%다.일반 부동산 PF는 9.9%, 우량 부동산 PF는 6.6%가 적용된다. 우량 PF 자산은 킥스 산출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주력상품에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반영한 '활동기집중형 3대진단비' 와 '건강지원금' 담보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건강보험 상품 '마이헬스파트너'에 탑재된 신담보는 업계 최초로 고객의 생애 주기 및 은퇴시점(65세)을 고려해 개발됐다. 경제활동기에는 든든한 보장을 제공하고 활동기 이후 무사고 고객에게는 건강지원금을 지급한다.'활동기집중형 3대진단비' 와 '건강지원금'을 가입한 고객은 65세 이전까지는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가입금액만큼 진단비를 보장받는다. 65세까지 3대진단이 발생하지 않은 고객에게
롯데카드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베트남 전자지갑(e-Wallet) 회사인 '잘로페이(Zalopay)'와 함께 BNPL(Buy Now Pay Later·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BNPL 서비스를 이달 중으로 출시한다. 앞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잘로페이는 1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3위 전자지갑 회사다.베트남 국민 메신저인 '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