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사-투자자 전방위 포섭, 1위 탈환 뒷받침…여전채 이어 확장력 부각기업 조달 담당자에서 부채 자본시장(DCM) 뱅커로, 한국투자증권이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한 데는 문재영 FI 금융부 이사의 활약이 컸다.문 이사가 현대캐피탈에서 자리를 옮긴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3년 연속 여전채 인수 시장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현재 문 이사는 여전채는 물론 DCM 시장 전반으로 보폭을 넓히며 한국투자증권의 맹렬한 기세를 이끌어가고 있다.◇'여전채 키맨' 문재영號, DCM
TIGER CD금리투자KIS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순자산 5조 원의 의미는 남다르다. ETF 시장이 형성된 이래 5조 원을 웃돈 상품은 2002년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ETF를 제외하고는 없었다.그 벽을 20년 만에 미래에셋운용이 깼다. 지난 3일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순자산은 5조1천908억 원. 5조 원을 웃돈 '유이'한 ETF가 되면서 KODEX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
"수년간 디지털 전환 투자…올해 가시적인 성과 낼 적기""고객 서비스 차별화 넘어선 시장 '선점' 효과 이룰 것"한국투자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본부를 새롭게 꾸리고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내부 업무와 영업활동을 시스템화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인데, 그 중심에는 최영목 디지털본부장이 있다.*그림1*최영목 한국투자증권 디지털본부장[한국투자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최 본부장은 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업에서 디지털과 플랫폼 역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그 와중에서도 대신증권은 총 12건의 IPO를 성공시키며 대형사들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 실적을 냈다.통상 IPO 영업은 자기자본이 큰 대형사일수록 유리하다. 북을 활용해서 자기자본(PI) 투자를 약속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커버리지 영업을 통해 쌓아온 대기업과의 인연이 IPO 주관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대신증권은 자기자본 2조원 규모의 중형사다. 사이즈의 불리함을 딛고 IPO 업계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KB국민카드는 업계 1위였다.지난 1987년 9월 국민은행에서 취급했던 신용카드 업무 부문을 독립, 분사해 설립된 국민신용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설립된 전업 신용카드사였다.그렇게 한동안 우월적 지위를 누리던 국민신용카드는 업계 최초로 이용금액 10조 원을 달성한 이래 국민할부금융, 장은신용카드 등을 합병하며 세를 불렸다. 2000년에는 신용카드사 중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에 나서기도 했다.하지만 2003년, 이른바 '카드대란'이 발생하며 LG카드가 인수합
"연금자산의 투자 메이트 될 것"대반전이었다. 설정액 상 2천억 원 남짓했던 한화자산운용의 타깃데이터펀드(TDF)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1, 2차 승인과정에서 모든 빈티지가 통과되면서 두 번째로 판매사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비결은 하나였다. 고객이 충분히 선택할만한 상품을 공급하자는 의도로 시중 TDF를 전부 분석한 결과, 연금 신흥 강자로 떠오를 수 있었다.최영진 한화운용 채널연금마케팅본부장은 개인 투자자의 '투자 메이트'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품이 공급될만한 상품인
테라·루나 사태부터 FTX 파산까지 가상자산 업계가 시끄럽다. 대박 투자처에서 쪽박 위기로 하루아침에 뒤바뀐 가운데 대체 불가 토큰(NFT·Non-Fungible Token)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NFT를 가장 주목하는 산업 중 하나는 엔터테인먼트다. 'NFT 예술가'로 변신한 장재혁 감독 역시 CF계의 거장이자 한류스타 메이커로 불리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뒷받침해왔다. 그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카드, 맥도날드, SKT 등의 CF부터 (여자)아이들과 BTOB, 소녀시대, 원더
지난 8일 새벽 6시30분.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카만 새벽, 인적이 끊긴 과천향교 앞으로 하나 둘 발걸음이 모였다. '여의도 채권 산악회'의 42번째이자 2023년 신년회에 참석하려는 회원들이다.채권시장의 역대 최악 난이도였던 2022년이 지났다. 심신에 끼치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등반으로 푸는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 모임인 여의도 채권 산악회. 올해 첫 발을 연합인포맥스가 함께했다.집결 장소와 위치는 대부분 매주 동일하다. 이번주 참석하는 인원은 일요일 새벽이 돼서야 알게 된다. 약속한
"가상자산과 전통자산 본질 같아…돈 번 다는 것""증권업계, 가이드라인에 기대면 도태될 것"출발은 채권 애널리스트였다. 증권사와 보험사에서 채권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 이후 다년간 포트폴리오 운용, 대체투자자산 투자심사업무를 하면서 전통 자산을 익혔다.여기서 멈추지 않고 가상자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담긴 비전에 공감해 크립토 애널리스트가 됐다.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디지털 자산의 중요도가 높아진다고 예상한 신한투자증권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에 폭넓은 이해가 강점인 이세
"결국 YB가 맞았다"2015년,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그룹의 보험 사업을 맡으면서 채권 시장에선 그의 이름이 숱하게 회자했다. 메리츠의 이름으로 채권 매각이 단행될 때마다 시장에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했다.보험업계의 치킨게임으로 수익성이 눈에 띄게 악화했던 2018년과 2019년, 급격히 늘어난 매출 탓에 보험 손익 적자가 커진 메리츠화재는 대규모 채권 매각을 단행했다. 비단 메리츠화재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채권 대신 사옥을 판 삼성을 제외하고 상위 손해보험사들 모두
이승환 브릿지인베스트먼트 亞 대표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자산운용사가 전략적 해외 거점으로 한국을 가장 먼저 지목했다. 그리고 그 수장에 이승환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전략실장을 앉혔다.이승환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Bridge Investment Group) 아시아 사업부문 대표는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만 수십 년을 하고 보니 좋은 상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게 의무가 됐다"며 "부동산은 수단일 뿐이다. 시장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는 좋은 상품을 한국 투자자들에
*그림1*곽병열 리딩투자증권 리서치팀장"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는 지나고 보면 기회였던 경우가 많습니다"12일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실 이사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자본시장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 애널리스트다. 보험사와 은행에서 몸담았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증권사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로 주식 시장을 지켜봤다. 애널리스트로서의 커리어는 대신증권에서 시작했다. 국내 굴지의 보험사에 공채로 입사해 기획
십수 년 차 베테랑 채권 애널리스트가 부동산 시장에 손을 댔다. 글로벌 자산 가격이 출렁일 때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지표-시장-정책의 삼각지대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책을 썼다. 출판 3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음 저서의 집필 권유까지 들어왔다. 신얼 SK증권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이야기다. 이제 담당 부문에 채권과 부동산을 모두 적어도 될 정도로 시장에서 유명세를 치른다. 스스로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무주택자 사이에 있는 세대라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저서에서 본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성장과 함께 인덱스 지수를 산출하는 지수사업자 시장에도 변화가 싹트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의 양강 구도 속에서 핀테크 기업 최초의 지수산출기관이 등장하면서다.주인공은 딥서치다. 딥서치는 올 6월 핀테크 기업으로는 최초로 지수산출기관에 선정됐다. 이후 한성민 인덱스 파트 팀장을 필두로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를 내놓는 등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한성민 팀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딥서치 빅데이터 엔진 등 핀테크 기술을 금융업에 접목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사실 주식 전유물이었다. 인덱스 펀드처럼 투자하되, 빠르고 싸게 직접 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열광했다. 상위 ETF 상품만 봐도 주가지수, 테마 상품이 주를 이뤘다.이런 흐름을 단번에 바꾼 ETF 시장의 '이단아'가 등장했다. 바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다. 전 세계 긴축, 금리 상승에 발맞춰 채권 투자 매력이 올라가는 시기를 삼성자산운용은 놓치지 않았다. 주식에서 채권으로 바뀐 흐름을 꿰뚫고, 단기 채권으로
삼성금융맨에서 투자자문사 대표로 인생 2막을 연 김유상 대표가 독립투자자문업자(IFA: Independent Financial Adviser) 사업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18일 골든트리투자자문은 홍콩 소재 글로벌 핀테크 회사인 프리베(Prive Technologies), 세계적인 운용사와 손잡고 신상품을 선보였다.지난 4월 골든트리투자자문 대표로 부임한 김유상 대표의 첫 작품으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EMP 상품으로 꾸려졌다. 특정 시황이나 테마에 투자하는 상품이 아닌 지속
*그림1*자동차 외길 인생이다. 산업의 흥망성쇠를 15년 넘게 지켜보면서 얻은 통찰을 상품 운용에 녹여내고 있다. 코스피 하락 장세에서도 벤치마크(BM)를 웃돌면서 수익률을 방어해낸 비결이다.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부장은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코스피를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 주도하던 시기에 애널리스트로서 쌓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자동차 회사가 어떻게 어닝을 회복하고, 주도주(株)가 되는지를 지켜본 경험을 참고해 올해 3, 4월 현대차의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
"근본부터 의심하겠다. 어떠한 고정관념에도 권위를 부여하지 않겠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가에서 흔치 않은 금융 철학자로 불린다. 지난달 출범한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산분리와 전업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에서 금융규제의 새로운 판을 짜겠다던 김 위원장의 말은 평소 금융규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고스란히 드러낸 말이기도 하다.그도 그럴 것이 김 위원장은 금융위가 첫 규제개혁에 나섰던 2008년, 금융정책국장을 맡아 금산분리 완화를 주도했다. 그 시절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를 합쳐서 갓
*그림1*답변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7.28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법치행정'. 이복현 금감원장이 여의도에 오게 된 이유는 이 네 글자에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를 콕 찍어 문제가 있는 기관으로 지목했다고 한다. 법에 기반한 제재권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지만 그렇지 못한 선택으로 연신 논
현직 외환딜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달러-원 트레이딩 모델을 유명 학술저널에 기고해 화제다. 임현욱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그림1*임현욱 BOA 서울지점 대표임 대표는 최근 해외 학술저널 ESWA에 '스와프 베이시스(CCS-IRS)를 활용한 신경망 외환 트레이딩 시스템(Neural network foreign exchange trading system using CCS-IRS basis: Empirical evidence from Korea)'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