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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시장 종사자들은 올해 연말도 편하게 보내기 어려울 듯싶다.정부가 연말부터 회생 가능성이 없는 좀비(zombie)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레디트 물에 대한 포지션 점검 등이 필요해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줄어든 데 따른 방비도 필요할 전망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구조조정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명분이 희석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리를 추가로 내려
칼럼
2015.10.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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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위원회가 자산관리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목표로 `국민재산 늘리기'란 프로젝트를 내놓았다.국민 생활과 관련한 금융개혁의 실질적인 과제로는 손색이 없는 듯하다. 무엇보다 저금리 시대에 국민들의 불안한 금융환경과 노후복지를 감안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가경쟁력강화 차원의 개혁 과제로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당국이 실천방안으로 내놓은 독립투자자문사 육성이나 금융회사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등 세부 사항은 `개혁'이라기 보다는 `개선' 정도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세계 10위권의 경
칼럼
2015.10.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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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요즘 우리 경제를 보면 당혹스럽다. 유일한 성장동력인 수출까지 가파르게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성장 동력이 약해지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기만 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방정식이 깨졌다.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일자리가 부족해진 탓이다. 괜찮은 직장을 찾기가 힘들어졌고 어떤 직장도 안정적이지 못하다. 임금은 오르지 않고 열심히 일해도 가계부채 등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다급해진 정부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내라고 닦달한다. 대기업들도 앞다퉈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호응한다. 겉모습만 보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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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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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의 경기둔화와 산업구조 재편이 전세계 경제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중국은 원자재를 수입, 가공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성장시켰다. 구리와 석탄 등의 자재는 호주와 캐나다에서 수입했고 석유는 중동 등지에서 들여왔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 등 제조업체들은 원재료를 가공해 완성품을 만들어 세계에 수출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가동되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중국은 이러한 성장모델을 바꾸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과잉투자한 석유화학.철강 산업은 통폐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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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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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건이 전세계 자동차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사상 최대의 스캔들로 기록될 이번 사태가 어쩌면 자동차 업계의 판도마저 흔들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다. 국내에서도 현대차의 반사이익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현대차가 폭스바겐의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성급히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폭스바겐 사태가 국내 자동차업계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현재로선 반사이익을 논하는 것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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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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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을 기준시점의 총액으로 나눠 산출되는 주가지수는 한 지역과 국가의 산업 상태를 반영하는 척도다.1956년 대한증권거래소가 처음 설립된 뒤 상장 종목 15개 중 12종목을 대상으로 1964년 1월 `수정주가평균지수'라는 한국 최초의 주가지수가 탄생했다.이후 35개 기업을 대상으로 1972년 주가 평균을 100으로 다시 산정해 한국종합주가지수(KCSPI)가 만들어졌고, 1983년부터 시가총액가중방식의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가 도입돼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널리 쓰이고 있다. 주가지수 구
칼럼
2015.09.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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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통화정책 회의는 시장에 불확실성만 가중시켰다. 결과적으로 연준이 언제 금리를 올릴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6월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뒤로 하고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어 확실한 금리인상 시기로 예상됐던 9월에도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12월에 과연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시장의 의구심은 커진다. 시장이 놀랄 정도로 강한 비둘기 본색을 드러낸 옐런 의장이 연말은커녕 내년에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는 지적
칼럼
2015.09.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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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중요한 통화정책 이벤트가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재 제로 상태인 기준금리를 올릴 것인지 결정한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2006년 이후 9년만에 처음인 것이다. 일본은행(BOJ)은 최근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는 '10월 추가 양적완화설'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관심사다.◇연준, 9월 금리인상 실행에 옮길까 9월 금리인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세인듯 했으나 위안화 평가절하와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차츰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국제통화기
칼럼
2015.09.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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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식시장에서 환율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현 시점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같다.무엇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무려 24일 연속 국내증시에서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어서다.수급 측면에서 큰 손인 외국인의 비중이 30%선이기도 하고, 주요 선호 대형주 시세에 대한 국내와 외국인 투자자의 체감 역시 서로 다르다.외국인 선호주 가운데 하나인 SK하이닉스를 예로 들어보자.2014년 9월 달러-원 환율이 1,030원이었을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는 3만4천원대였다.1년이 지난 현재(8일 종가) 3만4천7
칼럼
2015.09.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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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이 성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수출 중심에서 복지지출을 늘리는 등 내수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유일한 성장동력인 수출이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8월 수출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에도 무려 14.7% 줄었다. 정부는 내수의 성장 기여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한다. 3% 초중반대 잠재성장률도 달성못하고 2%대 성장에 머무는 악순환이 고착화될 조짐까지 보인다.◇ 재정도 내수다성장률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 가운데
칼럼
2015.09.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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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다가오고 있다. 8월 고용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줬으나 금리인상이라는 대세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9월이냐 12월이냐가 문제일뿐 금리인상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17만3천명으로 2008년 4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업률은 5.1%로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을 나타냈다. 취업자 수는 향후 수정치가 나오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고용지표는 금리인상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미 금리인상은 지구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칼럼
2015.09.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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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천만 관객을 톨파한 영화 `베테랑'은 경찰이 악당을 잡는 단순한 스토리다. 하지만 등장 인물들은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반영한다. 휠체어를 타고 검찰로 송치되는 재벌 회장, 그가 야구방망이를 든 모습, 망나니 재벌 3세 `조태오', 죄를 대신 뒤집어 쓰면서 감옥에 가는 최 상무 등은 실제 사건의 인물을 연상케 한다.수사를 적당히 마무리지으려는 경찰 고위간부, 아들이 보는 앞에서 구타당하는 화물연대 소속 트럭기사, 또 그의 고용주 소장이나 취재 기자의 관련 기사를 막은 언론사 데스크까지도 실제 해당자가
칼럼
2015.09.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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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충격과 공포에 빠졌던 시장이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무것도 안 한다는 비판을 받던 중국 정부가 잇따라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도 잦아드는 형국이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해 설득력이 약하다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은 한층 가라앉았다.시장의 공습을 정부가 방어한 모양새다. 중국 정부와 미국 연준이 적절한 때 나서 자칫 큰 위기로 번질 뻔한 불을 진화했다. 과거 금융위기 때도 시장이 불안하면 정부가 나섰다. 2008년 미국이 금융위기를 맞았을 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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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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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009년 어느날 구글의 공동 창립자 레리 페이지는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스탠퍼드대 컴퓨터 과학자 세바스찬 드룬의 사무실을 조용히 찾았다고 한다. 이미 구글의 성공으로 억만장자가 된 그지만 구글의 비밀 연구개발(R&D) 조직 `구글X'를 만들기 위해서다.연간 10조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X'는 성공확률 100만분의 1의 차세대 신사업 발굴에 전념하는 조직이다.`구글X'는 구글 글라스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를 통해 그 실체가 세상에 알려졌다. 개발중인 프로젝트로는 우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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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6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