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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가 주식시장까지 얼어붙게 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현대차그룹 실적 우려와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1% 이상 급락했다.확산일로 중인 메르스 여파로 소비, 여행, 관광에 이어 증시마저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과거 전염병과 관련한 공포가 엄습했을 때를 복기하면서 메르스가 증시와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서둘러 점검하는 모습이다.이들이 꼽는 대표적 사례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ㆍSARS)와 2009년 신종플루다. 사스(SARS)가 유행했던 2003년 당시
칼럼
2015.06.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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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세계가 다시 환율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다. 세계 3대 통화인 달러와 유로, 엔 등이 하루가 멀다 하고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춤춘다. 특히 유럽과 미국은 환율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 유럽의 금융정책 당국자는 지난달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장에 흘렸다. 7~8월에 통상적으로 채권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보다 앞선 5~6월에 자산매입 규모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채권을 매입해 금리를 낮추고 환율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담겼다. 미국도 환율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한
칼럼
2015.06.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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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베이비부머들이 살고 있는 집을 팔아서라도 부채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하는 마지막 베팅에 몰리고 있는 느낌이다.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충격이 메가톤 급일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이렇듯 뭔가 께름칙한 느낌이 든 것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창립 24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다. `2015년 하반기 한국경제 대전망'을 주제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우리 경제를 책임지는 부처 핵심 실무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선 이
칼럼
2015.06.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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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고려중인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분리에 대해 한마디 짚고 넘어가야 겠다. 무엇보다 거래소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거래소 노조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투자자보호와 자본시장안정을 포기한 코스닥시장 분리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코스닥 시장을 분리하려는 증권당국의 목적은 간명하다. 거래소의 `2부 리그'로 전락한 코스닥을 당초 취지대로 혁신적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인큐베이터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코스닥시장의 벤치마크는 나스닥이다. 애플과 구글, MS와 페이스북
칼럼
2015.05.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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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KB국민은행이 1천여명의 임금피크직원과 4천500명 규모의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금융권 구조조정의 파장이 만만치 않은 양상이다.KB국민은행은 직급에 따라 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키로 하고 희망퇴직 신청과 관련한 내부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살생부'란 얘기도 나돌았다니 그만큼 퇴직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한 탓이리라.하지만 이 시점에서 따져보아야 할 것은 준공공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KB은행이 과연 희망퇴직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냐는 것이다.은행에
칼럼
2015.05.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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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채권시장 동향이 예사롭지 않다. 과잉유동성에 따른 가격거품 논란에 휩싸이면서 금융시장의 시스템리스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도 경기전망과 자산가격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글로벌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자칫 흐름을 놓치면 낭패를 볼정도로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서다.◇ 중앙은행은 유동성 풀지만 시장은 아직도 목마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도한 중
칼럼
2015.05.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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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주 미술계에선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경매가 큰 화제였다. 경매가격이 1억7천930만달러(1천967억원)로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러시아계 미국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의‘NO.10'도 8천190만달러(896억원)에 낙찰됐고, 미국 팝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반지’역시 고액에 팔려나갔다. 미술품 경매시장의 과열은 전형적인 거품 신호다. 주식과 채권시장의 가격이 한계점까지 오른 가운데 대체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일 수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로 풀린 돈이 흐르고
칼럼
2015.05.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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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가계대출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고소득 계층 일부에 수혜가 돌아간 것으로 확인되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정치권은 물론 언론까지 가세해 정책을 수립한 금융위원회를 문제 삼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15일 금융위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1, 2차 실행분 31만9천884건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자 1만6천313명(5.1%)이 정책 수혜를 입었다. 심지어 연소득 10억원에 달하는 대출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자 애초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언론까지 정
칼럼
이성규 기자
2015.05.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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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시대 변화에 따라 기준과 표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건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바뀐 환경에 대한 인정과 실질적인 대응은 다른 얘기다.흔히들 "원래 이 돈이면 강남에 아파트도 샀는데…", "원래 금리라면 노후대비는 충분할 텐데…"식으로 과거 환경과 대비해 아쉬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원래'라는 말은 무의미하다. 현 시점의 상황이 노멀(Normal)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할 뿐이다. 국제금융시장의 한 유명 금융인이 언급한 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식적인 금융환경은 바뀌었다는 의미로 유행한 말이 `뉴 노멀'이다.
칼럼
2015.05.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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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민연금이 이제 보건복지부의 품을 떠날 때가 된 듯하다. 청와대발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는 1천702조원의 세금폭탄으로 이어질 것이란 경고가 나오는 등 국민연금 관련 이슈가 복지에서 재정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어서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휴일인 지난 10일"(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린다면 향후 65년간 미래세대가 추가로 져야할 세금부담만 1천702조원, 연간 26조원에 달한다"며 정치권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다.1988년 직장인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국민연금은 전국민
칼럼
2015.05.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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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금융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된 느낌이다. 돌발적인 세계 금리폭등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랜 기간 지속됐던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독일의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타면서 미국 등 선진국 국채금리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아시아 등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고채 금리 역시 마찬가지다.세계적인 금리 상승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방아쇠 역할을 한 건 국제유가의 반등이다. 유가와 금리는 과거에 큰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지금
칼럼
2015.05.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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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사옥 1층 로비에서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파란 많았던 팬택의 지난 24년을 담은 400여 장이 전시돼있다.팬택 임직원들이 직접 나선 이번 사진전은, 3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마저 무위로 돌아가 청산절차라는 낭떠러지에 몰린 팬택이 스스로를 응원하고 결의를 다지기 위한 행사다. 그런만큼 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볼거리가 풍성했다. 지난 달 팬택 임직원들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의서를 발표했다. 특히, 매각 주체에게 고용과 관련한 처분을 맡
칼럼
2015.05.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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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과 일본의 신 밀월 관계는 우리 경제에도 만만치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일 동맹은 경제협력의 토대 위에 형성된 외교.군사적 협력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일본의 엔저 정책을 묵인하는 한편 달러가치의 강세를 수용함으로써 일본 경제의 부활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은 엔저로 벌어들인 외화를 미국 국채에 다시 투자해 미국과 윈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중국을 제치고 미국채 보유 1위국으로 떠올랐다. 미국과 일본은 외교관계 뿐만 아니라 경제 관계에서도 전례없는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칼럼
2015.05.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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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가짜 백수오 공방' 파문으로 코스닥 지수 700선 안착에 비상등이 켜졌다.자본금 96억원, 직원 100명짜리 회사 하나 때문에 코스닥 시장이 출렁거렸듯이, 일명 `가짜 백수오' 사건이 상징하는 바는 상당하다.이번 사건을 들여다보면 ▲업체와 감독기관 간의 거짓말 논란 ▲내부정보를 이용한 임직원의 사전 주식 매도 의혹 ▲소비자원의 발표전 공매도 의심 ▲의혹제기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연속 매수 등 의혹을 살만한 요인들이 적지 않다.시장 일각에서는 공매도 세력이 사건이 터지기 일주일전부터 해당 주식을 공매도했었다는 점
칼럼
2015.04.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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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에서 퍼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기대했던 것만큼 순항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작년에 4%대의 고성장세를 보였으나 1분기에 발생한 한파의 영향을 극복하지 못하고 각종 경제지표가 꺾였다. 가파르게 진행된 달러강세 영향으로 미국 경제의 온기가 식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 일각에선 연내 금리인상 무산설도 모락모락 피어오른다.그러나 연준 고위 당국자들은 이러한 월가의 연
칼럼
2015.04.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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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부진한 내수 회복을 위해 또 한 번 경기 부양책을 동원할 태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주 IMF 춘계회의를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 출장길에서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금융시장은 최경환 경제팀이다급해졌다는 방증으로 해석하면서 금리를 아래 쪽으로 빼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부총리의 발언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시그널로 읽혔기 때문이다.그러나 기준금리 인하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동원된 각종 대증요법식 경기 부양책은오히려 내수기반만갉아먹은
칼럼
2015.04.20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