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회장과 행장의 퇴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부른 KB사태는 IBM코리아가 이건호 당시 국민은행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할인 공세를 펼치며 주전산기 교체를 막아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이메일 한통을 근거로 이사회의 중요한 경영 결정 사안을 뒤바꿔 놓으려다 일어난인재였다.KB금융의 이메일 경영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16일 KB금융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국민은행의 채용 계획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운 마음을 적어 보낸다'는 취업준비생의 이메일을 받고 나서 수익성 악화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지도 않을
칼럼
2015.04.16 09:58
-
(서울=연합인포맥스)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지수는 700선에 다가서고 있다. `성완종 파문'이 정치권과 나라를 뒤덮고 있지만 증시 호황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는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코스닥 신용융자잔고가 3조6천억원에 달해 코스피시장보다 더 많아졌다. 개인투자자가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로 전략을 선회하면서다. 글로벌 주요 증시 역시 `불 마켓(Bull market)'으로 진입, 일본과 홍콩, 유럽증시까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이다.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일부 증권사들은 코스피 전망
칼럼
2015.04.15 11:08
-
-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 키워드는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이다. 중국과의 경제적 연관성이 커졌기 때문에 중국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 지정학적 여건을 고려해 미국과는 안보 동맹을 강화한다는 것이다.G2의 한 축으로 떠오른 중국과 전통의 강대국 미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하는 우리로선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전략인 듯싶다. 그러나 강대국들이 우리의 바람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징후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경제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 이익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칼럼
2015.04.13 14:11
-
(서울=연합인포맥스) "4월은 대내외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없고 지수를 크게 움직일만한 동력이 떨어지므로 개별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최근 장세를 진단하는 다수 투자금융사들의 전략보고서에 나타난 `하우스 뷰(House view)'다.실제로 증권업종을 비롯해 여행과 항공,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중심으로 스몰캡(Small cap) 종목들에 대한 리서치 하우스들의 대응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대형주 중심의 지수 상승기에는 사실 개인 직접투자자들은 `먹을 게' 별로 없지만, 개별 종목 장세가 도래하는 시기가 되면 개미군단의
칼럼
2015.04.08 10:46
-
-
(서울=연합인포맥스) 저금리의 시대라고 하지만 최근 발행된 현대오일뱅크(AA-) 회사채 3년물 발행금리가 1.9%대로 확정된 것은 상당한 충격이다. 회사채 조달금리가 1%대로 내려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기준금리가 1.75%로 인하된데다, 국고채금리 역시 1.7%대의 사상 최저를 기록한 영향이다. 반면, 이렇다보니 우량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은 더 나아지고, 안전한 투자처로 A급 회사채 시장의 인기는 갈수록 각광을 받는다.그러나 운용기관, 즉 투자자 측에서는 갈수록 머리가 아픈 상황이 돼 가고 있다. 전통적인 투자패턴을 더
칼럼
2015.04.01 08:32
-
-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핫이슈는 금리인상 속도다. 이르면 6월, 늦으면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과거처럼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할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이다.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연준 당국자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 연설에서 이와 관련한 힌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연준은 과거 2004년처럼 베이비 스텝(baby step) 방식의 금리인상을 할 계획이 없다. 베이비스텝이란 25bp 금리인상을 매 회의 때 단행하는 것을 뜻한다.
칼럼
2015.03.30 15:55
-
-
(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설립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미국 중심의 금융질서를 바꾸고 싶어하기 때문이다.중국이 진정한 G2가 되려면, 미국의 반세기 이상된 기축통화 달러를 기반으로 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첨병으로 앞세운 화폐 패권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그동안 중국은 IMF, WB, ADB 체제 내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빈번하게 좌절했다. 급기야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중국은 완전히 방향을 틀어 AIIB 라는 기폭제를 통해 기존 체제를 대체하
칼럼
2015.03.24 08:37
-
(서울=연합인포맥스) 청년 실업률 11.1%. 두자릿수에 이르는 청년실업률이 정치 쟁점이 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에는 공감하면서도 소득주도와 일자리 주도 등 각론에서는 갑론을박하고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소모적 순환론이다. 드론이 조만간 수많은 택배맨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등 기술 발전으로 기존의 일자리는 줄어들 일만 남았다. 일자리를 바라보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청년실업문제의 해법도 보인다. 필요하다면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같은
칼럼
2015.03.23 10:23
-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주 미국 통화정책 회의에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주면서도 그 인상의 속도는 시장이 생각한 것처럼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확실히 주지시켜 결과적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이끌어 냈다. 옐런 의장은 시장의 심리를 능수능란하게 요리해 정책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쥔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임 초기 이른바 '6개월 발언'으로 '신참의 실수'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었던 것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6개월 발언은 상당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
칼럼
2015.03.23 10:12
-
(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위원장이 교체되면서 금융가는 새 금융감독 수장의 정책 방향과 강조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2년전 등판했던 신제윤 위원장과 17일 취임한 임종룡 위원장의 취임사를 비교해 보면 금융당국의 정책과 감독방향의 같은 점과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감지할 수 있다.신임 임 위원장의 취임사는 `금융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전임 신 위원장도 취임사에서도 금융지주 개혁과 금융소비자보호시스템, 정책금융 개편 등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다.그러나 두 사람의 `개혁'은 성격이 다소 다르다는 것을 살필 수 있다.신 전 위원장의 개혁은
칼럼
2015.03.18 08:48
-
(서울=연합인포맥스) 기준금리 연 1%대 시대가 열렸다. 한은이 올해 물가 상승률을 1.9%로 예상하고 있으니 이에도 못 미치는 전대미문의 마이너스 실세 금리 수준이다.이번 금리 인하의 목적과 효과는 의견이 분분하다. 문제는 이번 인하로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며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지는 않도록 하는 차원의 고육지책이라는 의미다. 인하가 경기 침체 자체의 속도와 둔화를 조금 저지시키는 제한적인 역할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유럽의 경우는 저금리가
칼럼
2015.03.17 08:56
-
(서울=연합인포맥스) 가장 솜씨 좋게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중앙은행 총재는 누굴까. 각국의 상황이 다르니 누구의 솜씨가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굳이 한 명 꼽으라면 영국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의 마크 카니 (Mark Joseph Carney)총재가 아닐까.마크 카니는 캐나다 국적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월부터 2013년 5월까지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 있으면서 캐나다 경제의 골디락스를 이끈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94년 창립돼 중앙은행의 원조격인 BOE가 자치령이지만 한 때 식민지였
칼럼
2015.03.16 08:28
-
(서울=연합인포맥스) 현재 제일 잘 나가는 경제대국은 미국이다.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으로 떨어졌고 성장률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휘청거렸던 것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미국 경제의 정상화는 금리 정상화를 의미한다. 제로에 머물던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이번 주(17~18일.현지시간) 열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성명에서 '인내심(patient)'이라는 문구를 삭
칼럼
2015.03.16 08:24
-
(서울=연합인포맥스)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 열렸다.금융권의 금융위원장 인선에 대한 관심은 일반 국민의 그것에 비해 상당하다. 금융거래와 관련한 규제와 감독 가이드라인을 엿볼 수 있고, 위원장 의지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타 업종과 비교하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청문회에서 임 내정자의 발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민간 금융사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대목이다.이 말은 뒤집어 보면 그동안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사의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히 개입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민
칼럼
2015.03.11 11:01
-
(서울=연합인포맥스) 국가 경제 전체가 실질적이고 심각한 디플레이션 상황에 빠졌다.2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실질적으로 사상 첫 '마이너스'이고, 작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보다 낮았다. 국내외 IB는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일본의 '잃어버린 세월'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경고음이다. 소비가 줄고 물가가 떨어져 기업이 위축되고 실질 임금이 떨어지면서 다시 소비가 죽는 '축소 균형의 늪'에 바짝 진입했다는 걸 의미한다.인플레에는 가
칼럼
2015.03.10 0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