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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핫이슈는 금리인상 속도다. 이르면 6월, 늦으면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과거처럼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할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이다.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연준 당국자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 연설에서 이와 관련한 힌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연준은 과거 2004년처럼 베이비 스텝(baby step) 방식의 금리인상을 할 계획이 없다. 베이비스텝이란 25bp 금리인상을 매 회의 때 단행하는 것을 뜻한다.
칼럼
2015.03.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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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설립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미국 중심의 금융질서를 바꾸고 싶어하기 때문이다.중국이 진정한 G2가 되려면, 미국의 반세기 이상된 기축통화 달러를 기반으로 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첨병으로 앞세운 화폐 패권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그동안 중국은 IMF, WB, ADB 체제 내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빈번하게 좌절했다. 급기야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중국은 완전히 방향을 틀어 AIIB 라는 기폭제를 통해 기존 체제를 대체하
칼럼
2015.03.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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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청년 실업률 11.1%. 두자릿수에 이르는 청년실업률이 정치 쟁점이 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에는 공감하면서도 소득주도와 일자리 주도 등 각론에서는 갑론을박하고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소모적 순환론이다. 드론이 조만간 수많은 택배맨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등 기술 발전으로 기존의 일자리는 줄어들 일만 남았다. 일자리를 바라보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청년실업문제의 해법도 보인다. 필요하다면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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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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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주 미국 통화정책 회의에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주면서도 그 인상의 속도는 시장이 생각한 것처럼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확실히 주지시켜 결과적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이끌어 냈다. 옐런 의장은 시장의 심리를 능수능란하게 요리해 정책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쥔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임 초기 이른바 '6개월 발언'으로 '신참의 실수'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었던 것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6개월 발언은 상당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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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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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위원장이 교체되면서 금융가는 새 금융감독 수장의 정책 방향과 강조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2년전 등판했던 신제윤 위원장과 17일 취임한 임종룡 위원장의 취임사를 비교해 보면 금융당국의 정책과 감독방향의 같은 점과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감지할 수 있다.신임 임 위원장의 취임사는 `금융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전임 신 위원장도 취임사에서도 금융지주 개혁과 금융소비자보호시스템, 정책금융 개편 등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다.그러나 두 사람의 `개혁'은 성격이 다소 다르다는 것을 살필 수 있다.신 전 위원장의 개혁은
칼럼
2015.03.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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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기준금리 연 1%대 시대가 열렸다. 한은이 올해 물가 상승률을 1.9%로 예상하고 있으니 이에도 못 미치는 전대미문의 마이너스 실세 금리 수준이다.이번 금리 인하의 목적과 효과는 의견이 분분하다. 문제는 이번 인하로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며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지는 않도록 하는 차원의 고육지책이라는 의미다. 인하가 경기 침체 자체의 속도와 둔화를 조금 저지시키는 제한적인 역할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유럽의 경우는 저금리가
칼럼
2015.03.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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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가장 솜씨 좋게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중앙은행 총재는 누굴까. 각국의 상황이 다르니 누구의 솜씨가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굳이 한 명 꼽으라면 영국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의 마크 카니 (Mark Joseph Carney)총재가 아닐까.마크 카니는 캐나다 국적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월부터 2013년 5월까지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 있으면서 캐나다 경제의 골디락스를 이끈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94년 창립돼 중앙은행의 원조격인 BOE가 자치령이지만 한 때 식민지였
칼럼
2015.03.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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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현재 제일 잘 나가는 경제대국은 미국이다.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으로 떨어졌고 성장률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휘청거렸던 것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미국 경제의 정상화는 금리 정상화를 의미한다. 제로에 머물던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이번 주(17~18일.현지시간) 열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성명에서 '인내심(patient)'이라는 문구를 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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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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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 열렸다.금융권의 금융위원장 인선에 대한 관심은 일반 국민의 그것에 비해 상당하다. 금융거래와 관련한 규제와 감독 가이드라인을 엿볼 수 있고, 위원장 의지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타 업종과 비교하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청문회에서 임 내정자의 발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민간 금융사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대목이다.이 말은 뒤집어 보면 그동안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사의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히 개입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민
칼럼
2015.03.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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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가 경제 전체가 실질적이고 심각한 디플레이션 상황에 빠졌다.2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실질적으로 사상 첫 '마이너스'이고, 작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보다 낮았다. 국내외 IB는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일본의 '잃어버린 세월'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경고음이다. 소비가 줄고 물가가 떨어져 기업이 위축되고 실질 임금이 떨어지면서 다시 소비가 죽는 '축소 균형의 늪'에 바짝 진입했다는 걸 의미한다.인플레에는 가
칼럼
2015.03.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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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세계 주요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유럽은 9일부터 본격적으로 돈풀기를 시작한다. 내년 9월까지 1년 6개월간 매달 600억유로(한화 72조원)를 시중에 푼다. 중국은 최근 잇따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췄다. 이외에도 인민은행은 주기적으로 자금시장에 등장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2013년부터 돈 풀기를 시작했고 작년 10월에는 그 규모를 더욱 늘렸다. 세계 각국이 통화완화 경쟁을 가속화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면엔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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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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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법은 맞긴 한데 아무래도 이젠 직업을 바꿔야겠다."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의 시행 결정을 들은 한 증권사 기관영업 담당자의 탄식이다. 적지 않은 세월을 업계의 `을'로 살아오며 '대외 관계업'의 달인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그가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모든 거래 관계에 있어 존재하는 갑과 을, 굳이 그런 관계가 아니더라도 관습처럼 존재해 온 공공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그가 해 온 `접대'의 상당 부분이 위법이 될 소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제 직간접적으로 이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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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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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북한이 실질적인 핵보유 국가이며, 2020년까지 핵무기 100개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험이 금융시장에서 당장은 큰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근본 틀을 흔들 잠재적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과거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피격, 로켓 발사, 핵실험 등의 사례를 보면, 주가지수와 개별 대북 관련주, 환율, 채권, 스와프 파생 시장을 비롯해 뉴욕 등 해외 금융시장에 다양한 경로로 직간접적 영향을 줬다. 그동안 지정학적 재료는 사태가 국지전으로 확대될지
칼럼
2015.03.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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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세계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스웨덴 주식시장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프랑스와 벨기에,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와 중국 등 아시아권 증시도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다. MSCI 전세계 지수는 지난달 25일까지 열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주가가 과열양상을 보이는 셈이다.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앙은행의 돈 풀기 정
칼럼
2015.03.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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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불과 얼마전 금융감독 개혁안을 내놨던 금융감독원이 또 다시 금융기관을 `겁박'하는 구태를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연합인포맥스의 단독 보도(24일 오전 9시24분 송고한 `금감원, NH농협에 `겁박'…임종룡 "당국 수준 의심"')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장의 감독시스템 지적에 대해 해당 기관에 강하게 겁박하는 듯한 응대를 했다.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은 `겁박'은 아니었고 `압박' 수준이었다는 구차한 해명을 했지만, 감독원의 오랜 관습이 바뀌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리겠다는 금융시장의 야유를 피할 순 없어
칼럼
2015.02.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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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외딴섬에서 남자 셋이 하루 세끼 밥을 차려 먹는 일을 보여주는 '삼시세끼-어촌편'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장안의 화제다.배우 유해진이 악천후로 음식재료를 구해오지 못해 고군분투하다가 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차승원에게 묻는다. "배부른 돼지가 좋냐, 아니면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될래?" 차승원이 부실한 먹거리에 대한 갈망 때문에 "배부른 돼지"라고 답하자, 유해진이 "난 돼크라테스(돼지+소크라테스) 할래"라고 되받는다. 폭소가 터진다. 배부른 돼지도 뿌리칠 수 없고, 배고픈 소크라테스도 포기할 수 없다. 인류 문명사는
칼럼
2015.02.24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