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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유사 이래 처음으로 절대 빈곤에서 해방된 이후, 15억 명의 중국인들이 유구(悠久)한 돼지고기 집착을 버리고 소고기로 입맛이 바뀌면 어떻게 될까.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50%, 소비의 50%를 차지하는 중국이 돼지 대신 소를 먹게 되면 전 세계 곡물, 원자재, 식품 시장은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최근에 소고기뿐만 아니라 닭고기, 어류 소비량이 늘어난 탓에 1989년 육류 중 돼지고기 소비량이 85.9%까지 늘었다가 최근에는 65%대로 줄고 있다.(중국 농업부 통계) 생활
칼럼
2014.12.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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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차 산업혁명 이후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하며 비약적으로 인류 발전을 견인한 '슈퍼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오일경제와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글로벌 경제에서 일자리가 너무 빠른 속도로 사라지면서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유효수요가 부족해졌고 각국 정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해법을 찾지 못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20세기는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재분배 측면에서 자본주의 완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1950~1970년사이
칼럼
2014.12.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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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배당을 30~50% 늘리겠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기말 배당이 1만3천8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당 2만원 안팎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배당확대 유도와 주요 연기금 및 운용사들의 강력한 배당 확대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이기도 하고, 삼성의 승계 작업을 배경으로 하는 조치라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한국 기업들의 낮은 배당 성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은 미국 등 서구기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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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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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사(韓國史) 전체에서 가장 다루기 버겁고 힘든 외부 상대는 중국이었다. 근대 이전까지 한반도 역사는 중국과의 긴장과 평화, 구심력과 원심력, 균형과 불균형의 기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칙사(勅使)대접'이라는 말은 원래 중국 사신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모신다는 뜻이다. 칙사들은 역대로 삼국과 고려, 조선의 내정(內政)과 외치(外治)에 훈수를 두고, 법령과 제도에 대해 컨설팅했다. 유교의 종주국 입장에서 시(詩), 서(書), 화(畵)도 한 수 가르쳤다. 한반도에 대한 내정 간섭과 문화 전수의 대가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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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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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를 유보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최대 지원군이었던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던 기존입장을 철회할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금리 상승시 리스크 요인이 되는 단기 변동성 금리 비중을 줄이는 데 상당한 비용을 들일 것이라고 말하는 등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서 한발 물러서는 행보를 보였다.◇금리가 높아서 시중 자금 안돌아 가나…이젠 제도개선할 때최 부총리는 지난 18일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설명을 위해 열린 언론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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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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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나폴레옹이 몰락한 계기는 러시아 원정 실패다. 나폴레옹은 유럽연합군을 편성해 모스크바까지 점령했으나 추위와 질병을 이기지 못하고 퇴각하고 만다. 당시 러시아가 활용한 작전은 공성계(空城計)다. 러시아 사령부는 파죽지세의 나폴레옹군과 맞서 싸우지 않고 모스크바를 비우고 피신했다. 강한 상대와 싸워 힘을 빼지 않고, 적이 지칠 때까지 기다려 러시아는 나폴레옹을 쫓아냈다. #. 러시아는 1904년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했다. 기습 공격에 대비하지 못했고 나라가 내분에 빠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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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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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산타랠리'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 증시의 키워드는 `유?ㅁ賻?ㅇ?첸?'로 집중되고 있다.유가 급락이 걱정거리가 된 것은 불과 얼마전 부터다. 지난 6월만해도 서부텍사스원유(WTI) 현물 기준으로 배럴당 110달러 부근까지 오르자 고유가 압박에 증시 안팎에선 온갖 우려가 나왔다.그러던것이 하반기들어 유가가 수직 하락하면서 배럴당 50달러대로 곤두박질치자 이번에는 다른 측면에서 더 큰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러시아와 베네수엘라의 사회불안과 금융위기,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유가 급락과 맞물리면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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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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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5년여간 '큰손' 외환딜러로 활약하다 퇴역해 개인 투자사무실을 운영하는 A씨와 송년 저녁을 함께했다. 그에 따르면 새해에도 시장은 드라마틱한 혼돈이 예상된다. 뭣보다 한국경제에 초대형 변수는 아베노믹스다. 달러-엔이 단기적으로 125엔까지 오르는 시나리오 속에, 원-엔이 800원대로 떨어질 지가 관심사다. 예컨대 유가 폭락속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무려 17%대로 끌어올릴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돌발 충격 변수는 더 늘어나고, 눈부신 통신 수단 덕분에 시장의 움직임과 속도는 더 살벌해진다.오프라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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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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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일부 한국은행 집행부 관계자들은 최근 채권시장이 폭주기관차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채권시장이 지난 11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두고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시사한 데 고무돼 있다. 한은 집행부 관계자들은 이 총재가물가목표 범위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한 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채권시장이 한은 물가목표 하향조정을잠재성장률하향 조정과 동전의 양면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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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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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연말 국제금융시장이 혼돈 그 자체다.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추락해 새로운 저유가 패러다임을 예고했고, 중국과 그리스, 아르헨티나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국)의 주가 급락은 불안감을 자극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아베노믹스의 재시동과 그리스의 조기 대선,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신임을 얻은 아베노믹스는 엔저에 새로운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영향으로 1강 독주 체제를 만들었고 최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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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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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이 다시한번 거세게 뒤덮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땅콩 스캔들 때문에 화가 난 상태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기내에서 한 행동에 대한 사회적 비난은 어설픈 사측의 사과문에 더 거세졌고, 일부에서는 해당 항공사 이용을 거부하자는 비판까지 쏟아지는 모습이다.이쯤되면 조 부사장과 그 가족들이 `경영하는' 상장사의 주식가격에도 영향을 줄 법도 한데 주가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우선, 대한항공의 주가는 사건이 알려진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9%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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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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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 달 전에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인베스터 포럼 2014'에서 이 회사 최고경영자 중 한 사람은 중국의 샤오미를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미스터리한 존재'라고 말했다. 샤오미 돌풍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는데, 과연 깎아내릴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 같다.무엇보다 소위 슈퍼급 인재의 동향이 문제다. 오늘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지식과 기술을 가진 S급 인재들은 자신의 헌신을 통해 번 이익을 기업 홀로 독점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대신 이익을 참여자들에게 분배하는 기업에 열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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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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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경제 금융계에 관피아·정피아 논쟁이 뜨겁다. 금융계의 주요 포스트를 과거 재정경제부 출신 등 경제관료들이 차지한 데 이어 정치권 인사들이나 정치권에 줄을 댄 금융계 인사들이 줄줄이 꿰차면서 촉발된 논쟁이다. 관피아·정피아 논쟁은 이른바 정부(官)는 다스리기(治) 위해 존재한다는 관치(官治)논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진짜 관치주의자들은 최근 너무 억울하다. 부족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관료들의 애국심이 일부 왜곡된 사례 탓에 너무 싸구려 취급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그중에도 최근 유
칼럼
2014.12.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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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회사가 망할 때는 대개 사전에 이상한 조짐들이 먼저 나타난다. 이를 가장 먼저 포착하는 이는 회사 문앞을 지키는 경비원이다. 평소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회사를 들락거리고, 밤늦게 오너가 회사에 나타나기도 하는 등 일상적인 것과는 다른 긴장감과 분주함을 느끼게 만든다. 흔히 말하는 탄광속의 카나리아도 같은 맥락이다. 탄광속에 카나리아를 넣고 행동을 관찰하면 그 안에 유독가스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카나리아는 '전조와 조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장치다.국제금융시장에서도 위기가 오기 전에 여러가지 신호들이 나
칼럼
2014.12.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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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검찰 금융감독원의 2인자인 수석부원장 자리는 금융권에서 막강한 권력과 내부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수석부원장이 조직 내부에서 권한 행사는 커녕 `왕따설'에 휩싸이며 갖은 수모를 겪었던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전 금융감독원장인 최수현 원장도 수석부원장 출신 원장이다. 당시 수석부원장은 금융사 뿐 아니라 조직내에서도 입지가 탄탄했다. 최 원장 뿐 아니라 역대 수석부원장도 마찬가지였다.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사의 제재를 결정하는 제재심의원위원장이면서 팀장급에 대한 인사권까지
칼럼
이성규 기자
2014.12.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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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2월에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은 계절적 영향(Season effect)를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바로 `산타랠리(Santa Claus rally)' 이야기다.`산타랠리'는 어감이 주는 이상의 입증된 효과 때문에 주식거래자들은 매년 이맘때 기대를 하게 된다.역사적으로 12월의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주까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단 두 차례를 빼고 최대 5%까지 상승했다.분석가들은 산타랠리의 배경을 3가지 정도로 요약한다.첫째, 연말 휴가철을 맞아 주식시장의 참여
칼럼
2014.12.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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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가급락이 글로벌 디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가속할지, 한국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져 지난 6월 이후 40%가량 폭락하면서 미국채 금리도 대세 하락기조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이 수차례 내년에 금리를 인상한다고 예고했음에도 이런 장세인 것에 대해 디플레가 확실시되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최근 유가하락은 물가를 떨어뜨려 단기적으로 서민들에게 좋을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전체에 큰 충격을 주는 사안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제
칼럼
2014.12.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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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015년 국제금융시장의 키워드는 다이버전스(divergence.양극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마다 처한 경제상황이 다르다 보니 성장률도, 경제정책도 극과 극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고성장 국면을 달리는 미국은 돈줄 죄기를 강화할 것이지만 경제침체가 예상되는 유럽과 일본은 돈풀기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국 중에서도 뚜렷한 경기둔화를 겪는 중국은 금리를 내려 부양기조에 들어설 것이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등 자금 유출을 걱정하는 나라는 금리를 올려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칼럼
2014.12.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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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삼성과 한화가 보기 드문 '빅딜(big deal)'을 이뤄냈다.재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한화에 패키지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규모만 2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다.(25일 오후 11시37분 송고된 `삼성, '테크윈ㆍ탈레스ㆍ綜化ㆍ토탈' 한화에 통매각…`초대형 빅딜' 단독 기사 참고)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사이에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사업 빅딜'로 기록될 전망이다.지난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으로 큰 변혁에 성공하면서 계
칼럼
2014.11.2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