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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한전부지를 10조5천500억원에 사들이고, 삼성그룹은 평택에 15조6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경제살리기를 위한 `최경환노믹스'에 맞춰 진행되는 투자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양대 한국 최대기업의 `한 방' 투자로 어마어마한 액수다.일각에선 현대차가 땅장사를 하려는 속셈이라느니, 정부와 모종의 `딜'을 했을 것이라느니 추측도 많지만, 미래를 내다본 정몽구 회장의 `큰 보폭'이라는 말도 일리 있다. 벌써 삼성동 일대 중소형 빌딩과 상가가 `후광 효과'를 누리기 시작하고, 계획대로
칼럼
2014.10.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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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003년 3월12일. 서울 채권시장은 당시 SK글로벌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MMF 환매 사태로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정작 시한폭탄은 따로 있다며 전전긍긍했다. 연체율이 10%를 넘어선 카드채가 투자적격 판정을 받고 MMF에 대거 편입돼 있었기 때문이다.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 법. 이튿날 카드채가 대거 편입된 MMF에서 하루에만 23조원이 인출되는 환매사태가 벌어지며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금리가 57bp나 오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려던 한국경제를 또 한 번 수렁에 빠뜨린
칼럼
2014.10.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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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자금 흐름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달러 캐리트레이드는 청산되고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기지개를 켜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끝내고 내년에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저금리 시대에 유행했던 달러 캐리트레이드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신흥국에 있던 달러 자금이 미국으로 환류하고 있다. 최근 신흥국 증시가 매도공세에 시달리는 건 달러 캐리트레이드의 청산과 연관이 깊다. 반면 일본에서는 엔화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을 빌미로 찍어낸
칼럼
2014.10.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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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KB금융그룹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과연 금융계의 `관치'가 반드시 배제돼야 하는 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금융계에 있어 `관치'는 산업부흥을 위한 강력한 정부 주도의 경제정책을 펼친 데 따른 `필요악'이었지만, 이제는 시장원리에 따른 경쟁력 향상을 위해 `관치'를 피해야 한다는 게 일반론이 된 상황이다.1961년 군사정부가 만들어 놓은 `금융기관에 대한 임시조치법'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폐지됐고, 시중은행의 민영화도 이뤄졌다. IMF 외환위기로부터 시작된 경제위기는 금융시장의 혼란을 초래했
칼럼
2014.10.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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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잃어버린 20년을 만든 일본의 거품경제는 부동산 폭등이 유발한 재앙이다. 플라자합의로 엔화가치가 폭등하게 되자 일본은 기준금리를 5.00%에서 2.50%로 인하해 경기부양을 시도했고, 저금리 시대에 은행에서 풀린 돈은 부동산으로 흘러갔다. 도쿄 땅을 팔면 미국 땅 전체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의 부동산 열풍은 뜨거웠다. 일본 경제는 이때 짧은 전성기를 보낸 후 20년간 단 한 차례의 경제회복도 이루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는다. # 중국의 부자들 최근 중국 부호의 순위를
칼럼
2014.09.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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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요즘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보노라면 칼을 빼들고 '경제살리기'를 외치는 모습이 흡사 전쟁터에서 외롭게 홀로 분투하는 장수 같다. 그는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에게 우리 경제가 지금처럼 수요부족으로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 경제주체의 의지가 꺾여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 성장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으니, 소심성의 함정에 빠져 저성장이 굳어지지 않도록 과감한 수요촉진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절박한 인식 속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무언가 하려는 노력에 공감을 표시하며, 다만 이런 정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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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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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년보다 내년에는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한마디 한마디가 채권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최 부총리는 지난 17일 2015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언론사 경제부장 간담회장에서 내년 금리 흐름과 관련, 통상 금융통화위원회의 권한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던 과거의 경제 부총리들과는 달리 공개적으로 직접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33조원에 이르는 적자국채가 발행되겠지만 우리나라의 국채시장 규모 등을 감안하면 국채수급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
칼럼
2014.09.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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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금융계와 산업계에서는 각각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삼성과 LG, 애플의 전쟁은 생존을 위한, 피냄새가 진동하는 외부 영토 싸움의 성격이다. 카이사르가 지배하던 로마 제국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팍스 로마나(Pax Romana)'의 기치를 내걸던, 마치 성전(聖戰)과도 같은 생사가 걸린 싸움이다. 여기서 밀리면 시장에서 사라진다는 절박한 각오가 엿보인다.삼성은 애플의 아이폰6에 대항하기 위해 갤럭시노트4 조기출시를 단행해 선전포고를 하고 있고, 뒤따르는 중국을 격파하기 위해 고육책으로 중저가 제품 전략을 과
칼럼
2014.09.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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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토마 피케티교수가 낸 책 '21세기 자본'의 내용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논쟁이 뜨겁다.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돈을 버는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항상 크기 때문에 불평등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계속 논란이 될 것이고, 말 나온 김에 그동안 아무도 지적하지 않은 몇 가지 논점을 보태볼까 한다.한국은 무엇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주식, 채권, 예금 등 금융자산 수익률과, 토지와 산업자산 수익률 측면에서는 대개 큰돈의 투입이 큰돈을 벌어다 준 게 사실이다. 빈부의 격차는 그러나 자본의 규모에 따른 수익률 차이뿐만
칼럼
2014.09.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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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단계적 방안의 적용이 시작됐다. 현물시장에서 시간외 단일가 매매의 호가 범위가 확대되고, 매매 체결 주기가 단축된 것을 비롯해 코스닥 바스켓 매매 제도도 시행됐다. 또, K200지수 선물·옵션 장기 결제월물을 도입해 헤지거래 등 다양한 투자수요를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투자자들이 무엇보다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진행 중인 현물 개별 종목의 일일 등락폭 확대 방안이다.현안대로 하루 등락 제한폭이 상하 30%로 늘어나게 되면 하루 60% 이상
칼럼
2014.09.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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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 경제의 핵심 위기는 제조업의 위기, 성장동력의 추락이다. 한국 경제는 제조업의 절대적 경쟁력 확보가 없다면 저성장, 고령화,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 속에 앞으로 '대(大) 빙하기'를 맞을 것이다.올해 3분기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해 초 전망치와 비교해 20% 가까이 감소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특히 그동안 견인차 역할을 하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하반기 실적이 악화할 전망이다. 제조업의 위기는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사업이 굴러간다고 느낀 오래전부터 이미 시작됐다. '안정성' 자체가 경고
칼럼
2014.09.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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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우리 경제 문제점은 제대로 진단하면서도 처방은 대증적 요법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 부총리는 경상수지 흑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축소균형형 성장이 문제라며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서비스산업 육성 등 내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그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가계부채 문제를 너무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경환 경제팀이 사교육비 절감 등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근본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대책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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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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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 주는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가 큰 이벤트다. 돈줄을 죄는 미국과 달리 유럽과 일본은 돈을 풀어야 하는 처지다. 유럽은 두려움의 대상인 디플레이션에 휩싸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겪었던 장기불황 우려도 나오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손을 써야할 처지다. 일본은 아베노믹스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일본은행(BOJ)에서 돈을 더 풀어주길 바라고 있다. 이번 주에 열리는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는 추가 대책의 실마리를 엿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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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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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위원회가 전격 발표한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혁신 실천계획'은 오래된 제재 관행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돋보인다.특히, 기관이 아닌 직원 개인에 대한 불합리한 제재는 금융산업 전반적인 경쟁력을 훼손할 요인이라는 점에서 금융기관들은 반갑게 여기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규제개혁방안의 실천적인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의나 중과실을 뺀 금융사 직원에 대한 제재'의 대표적인 항목은 대출이다.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경우 부실대출에 대해 직원 개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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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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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사장: 위선자란 어떤 사람인지 말해 볼까요? 사원: 네, 출근할 때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직장인들이죠.회사로 출발하기 전 아파트 문 입구 신발장에 간과 쓸개를 빼내 올려놓고, 회사에 도착해서는 중국 경극(京劇)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변검(變瞼)을 하는 것처럼 얼굴을 순간 만면의 미소로 '확' 바꾸고 '좋은 아침!'하며 사무실로 들어선다. 기업이란 곳이 이력(履歷)과 종(種)이 완전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곳이다 보니 직장인들은 서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감정노동이 필수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웬만한 감정을 숨기고
칼럼
2014.08.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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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매파도 아니고 비둘기파도 아닌 중립적인 발언을 했다.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지난 주말 달러-엔은 7개월만에 처음으로 104엔을 넘어섰다.달러는 엔화 뿐만 아니라 유로화 등 주요 글로벌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지수는 25일 현재 82.310에 거래됐다. 7월 1일 79.8일부터 오름세를 탄 달러지수는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와 엔 등 6개통
칼럼
2014.08.25 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