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올해 1분기 수에즈 운하 중단에 따른 운임 상승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 조짐이 확산하는 등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하반기까지 운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HMM의 실적 개선과 맞물려 올해 초 좌초됐던 정부의 HMM 매각 시도도 빠르면 상반기 중 재추진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16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HMM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29.39% 증가한 7천40억원
금융감독원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대기업집단 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부여하는 경우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공정위는 16일 대기업집단 공시매뉴얼을 개정해 기업집단현황공시 항목 중 '특수관계인에 대한 유가증권 거래현황'에 RSU 등 주식지급거래 약정 내역에 대한 공시양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RSU는 재직기간이나 성과 달성 목표 등을 충족한 걸 전제로 부여되는 주식으로 일정 기간 지급이 제한되는 주식이다.매뉴얼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직전 사업연도에 특수관계인과 주식지급거래 약정을 체결할 경우 부여일, 약정의 유형, 주식 종류,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포스코홀딩스가 막대한 규모의 외화평가손 위기에 처했다. 달러-원 평가손만 5천억원에 이르며, 최근의 달러 강세 추이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피해도 예상된다.16일 연합인포맥스가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최소 4천500억원 이상의 달러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평가됐다.전년말 환율 대비 달러-원이 10% 오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연간 약 6천억원 규모의 평가손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이 기말 대비 전일까지 7.76%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4천
석유화학업체들이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심상찮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은 물론, 중국의 석화 설비 증설로 경쟁력 악화가 전망되고 있어 일부 공모채 수요예측 과정에서 미매각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그런 와중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대두되고 있어 SK케미칼이 작년처럼 발행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SK케미칼은 공모채를 발행하고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과 3년물에서 총 8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SK케미칼은 올 하반기 만기가 오는 1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국내외 석유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석유 수급 위기 발생 시 차질없이 대응하고자 '석유 위기대응 상황반'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공사는 비상시 국내 안정적 석유공급을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해외생산 원유도입 등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의 이행 태세를 점검했다.김동섭 사장은 "이스라엘의 반격 가능성 등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석유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변압기 제조업체 산일전기가 신주모집 70%와 구주매출 30%의 공모 구조를 짰다.가파른 실적 상승세에 따른 투자 부담을 충당하면서도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엑시트)를 돕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산일전기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천억~1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지난 12일 코스피 신규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지난달 시프트업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코스피 예심 청구다.1994년 설립된 산일전기는 변압기와 전동기, 발전기 등 전력기기를 제조하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내 투자 확대 결정은 반도체 인재 확보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인공지능(AI)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여기에 중요한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술력은 한국이 아직 선두권 국가들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정부는 15일 삼성전자에 반도체법에 따라 64억달러(약 8조7천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투자 규모를 향후 수년간 40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생산공장과
CJ제일제당이 CJ피드앤케어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공시했다.CJ제일제당은 "CJ피드앤케어에 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향후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CJ피드앤케어는 2019년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이 회사는 사료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ygkim@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51분에 서비스된 기
한국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A-)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SK어드밴스드는 지난해 12월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된 지 4개월 만에 재차 '부정적' 등급 전망을 달게 됐다.SK어드밴스드는 2014년 SK가스[018670]의 PDH(LPG를 원료로 프로필렌 생산)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지난해 말 기준 SK가스가 45%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기업도 주요 주주다.한신평은 전방 수요가 약해진 데다 중국의 대규모 PDH 설비 증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만번째 항공엔진을 출하했다.1979년 공군 F-4 팬텀 전투기용 J79 엔진 창정비를 시작으로 45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초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엔진 생산과 6세대 전투기 엔진 개발에도 나서며 2030년대 중후반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독자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창원1사업장에서 공군 TA-50 훈련기의 F404 엔진을 출하하는 '항공엔진 1만대 출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출하식 이후에는 KF-21용 F414 엔진을 생산하기 위한 5천평
지난 12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창원1사업장에서는 1만번째 항공엔진 출하를 앞두고 막바지 연소시험이 한창이었다.공군의 훈련기 TA-50에 장착될 F404 엔진이 그 주인공이다.벽 두께만 2미터(m)에 방폭·방음·방진 설계가 적용된 시운전실에서는 공중에 매달린 F404 엔진이 굉음을 내며 푸른 화염을 뿜어냈다. 이 엔진은 1초에 5.5리터(L)의 항공유를 소모한다.시운전은 조립이나 정비를 마친 엔진이 출고 전 마지막으로 각종 기능을 점검하는 과정이다.창원1사업장의 엔진 시운전실은 최대 5만파운드의 추
유가증권시장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4.4.15 pdj6635@yna.co.kr◇ "거품 싹 제외…경쟁 우위로 프리미엄 받아야"김정혁 HD현대마린솔루션 경영지원부문장(CFO)은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부터 홍콩과 싱가포르를 돌면서 롱온리(long-only)부터 헤지펀드까지 다양한 해외 투자자들과 만났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질문하는 곳이 한두 군데 있었는데 그렇게 많
정부가 업계와 함께 국제유가 및 에너지 수급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석유·가스 수급 상황과 유가 영향 등을 점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산업부는 향후 유가가 급등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국제유가 시나리오를 전망하고 국제유가 상승 시 국내 경제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도 논의했다.산업부는 전날 이란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 석유·가스, 무역, 공급망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한 데 이
HMM[011200]이 1년 9개월여만에 '중장기 전략'을 업데이트했다. 글로벌 해운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컨테이너와 벌크 선대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다만 '핵심'인 투자 규모가 담기지 않았다. 아직 관련 컨설팅을 진행 중인 단계로 세부안이 확정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HMM은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상반기 중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HMM은 현재(연말 기준) 92만TEU(84척)인 컨테이너 선복량을 오는 2030년 150만TEU(130척)로 확대하는 내용의 '
대기업이 공시의무를 위반했다가 10영업일 내에 자진 시정하면 과태료가 면제된다.기간이 짧은 공시항목에는 영업일 개념이 도입돼 공시기간에 여유가 생긴다.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중 일부 사항에 관한 공정거래법 개정이 이뤄짐에 따라 관련 시행령 및 고시 등 하위규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시행령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하고 관련 고시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행정예고한다.우선 경미한 공시의무 위반으로 신속 자진시정한 경우 과태료 면제 기준이 구체화된다.신규 기업집단 지정·편입일로부터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공격 사태가 현재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산업부는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수출품목담당관 및 제5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어 수출 상황을 점검했다.강 차관은 "대중동 수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유가와 물류비 상승을 통한 파급효과가 커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우리 물품의 선적·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태가 홍해 사태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물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해양수산부는 송명달 차관 주재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해상 수출입물류 영향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이란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으며 공격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포르투갈 선적 컨테이너선을 나포했다.해수부는 작년 12월 예멘 후티 반군 공격 때부터 민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수출입 물류를 지원하고 있다.해수부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을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타지역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사태 확산 등 가능한
한국전력은 전력계통에 고장이 발생했을 때 사전 계약된 대용량 고객의 부하를 자동 차단하는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전력계통 주파수가 갑자기 떨어지면 발전기 등 설비가 추가로 고장날 위험이 있고 반도체 등 고품질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심각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부하차단 제도가 시행되면 계통안정화를 통해 광역정전을 예방할 수 있고 발전제약 완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전은 설비 고장 시 한전 변전소 내 저주파수계전기를 통해 제도에 참여한 고객의 전기 공급을 자동 중단해 계통 주
올해 유통업계가 회사채 차환 발행에 나서면서 재무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통업계 회사채 금리가 몇 년 전보다 크게 높아진 탓이다.유통업황 전망이 대체로 밝지 않은 점도 걸림돌로 지목됐다. 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도 크레디트 채권 투자심리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다만 한? 미 금리경로 디커플링(탈동조화) 전망과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한 점은 유통업계 회사채 등 크레디트 채권 약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마트·호텔롯데 등 소매유통기업,
해양수산부가 해운업계 경영 안정을 위해 2030년까지 3조5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톤세제 연장을 추진하는 한편 HMM 매각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해수부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방안은 해운업계의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국적선사 체질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해수부는 지난 22년 11월에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서 나온 3조원 규모의 경영안전판에 더해 3조5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해운업 경영 악화를 막고 민간 자본의 친환경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