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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 나라가 `집단 우울증'에 걸린 듯한 요즘, 경제산업계 역시 일손을 놓고 세월호 참상에 영향을 받고 있다.업무상이건 단합 차원이건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누가되는 일체의 모든 이벤트, 유흥 행위가 자제되고 있다.이번 참사는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는 지적을 넘어 근본적으로 `경제문제'에서 출발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수익우선주의'라는 기업의 논리가 안전에 앞서게 되면 결국 기대수익보다 큰 경제적 손실로 연결된다는 것을 체험하게 만들었다.세월호는 지난 15일 오후 9시 짙은 안개를 뚫고 무리하게 인천항을 출항
칼럼
2014.04.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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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한 증권 유관 공공기관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 예측 프로그램'을 10월부터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모양이다. 작년 1월부터 1년 넘게 소셜네트워크(SNS)와 뉴스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2천여개 종목과 1천여 개 키워드로 분석해 구축했고, 시범운영 결과 실제 예측률은 60%를 웃돌아 실전 활용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개발 관계자들은 예측률이 60%에 달하면 실무 사용에 문제없고, 자산운용 퀀트(계량적 분석)모델로서 가치를 확인받았다고 자랑했다. 진심으
칼럼
2014.04.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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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각국 정부들이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은 7.5% 목표 성장률 달성에 적신호가 켜지자 제한적 경기부양책 카드를 꺼냈다. 미국은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지도 모르는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소비세 인상 이후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가 부양책 카드를 언제 쓸지 고민하고 있다. ◇ 옐런, 6개월 발언 그늘서 벗어나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6개월 발언' 이미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옐런 의장은 공식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자신의
칼럼
2014.04.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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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침체된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한 당국의 조치가 연속 내려지고 있다. 일련의 조치들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지난 15일 발표된 코스닥 보호예수 규제 완화책이다. 보호예수는 최대 주주나 증자에 참여한 주주가 한시적으로 주식을 팔지 못하게 하는 안전 장치다. 회사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최대주주가 이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단기투매하면 정보에 취약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위해 만들어놓은 제도다.이번 조치로 코스닥시장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에 대한 지분매각 제한 기간은 유가증권시장과 같이 6개월로 단축된다.
칼럼
2014.04.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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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리처드 닉슨의 워터게이트를 대특종 했던 워싱턴포스트지의 밥 우드워드 기자가 2005년경에 쓴 '마에스트로'라는 책을 보면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격심했는지가 나온다. 그린스펀은 금리결정을 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복통부터 먼저 시작된다고 했다. 온 지구촌이 당신의 입만 쳐다보는 탓에 스트레스를 머리보다 배가 먼저 인지했다는 것이다. 그는 옛날 신전의 제사장에 비유됐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전쟁과 기후 예측과 농사에 관해 신탁(Oracle)에 물어보고
칼럼
2014.04.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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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 주는 환율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환율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위안화는 최근 몇달간 하락세를 타고 있고, 엔화는 강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둘다 정책 변수에 따른 움직임이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우리에겐 곤혹스러운 변수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화가치도 덩달아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약세로 미국과 중국의 환율갈등이 불거지면 우리 외환 당국이 시장 개입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美-中 환율 입씨름 시즌 경제,외교.군사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칼럼
2014.04.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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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세계 유명 투자사들이 내놓은 향후 장세 보고서의 공통 어휘를 꼽자면 `신중한 낙관론'이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피델리티는 최근 펴낸 연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래 동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온 기업들이 이제는 자본을 투자할 준비가 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들어 투자 전망을 낙관하는 기업의 비율이 상승하고 있고, 장기간 지속되었던 불확실성과 소극적 경영태도가 사라지면서 정상적 상황이 회복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따라서 조만간 적극적인 투자가 이행되고,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자본지출
칼럼
2014.04.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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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인 A씨는 2001년에 증권사를 그만둔 이후, 막노동 대리운전 노래방 주점 이삿짐센터 일을 닥치는 대로 하며 3년을 보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그는 다시 파생·주식시장 전업투자가로 복귀해 경기도 파주에 정착했다. 최근까지 10년 이상 월 3%의 수익률을 유지하며 매월 부인에게 300만 원의 생활비를 꼬박꼬박 주는 무림의 고수에게 근래 들어 증권사에서 잘린 후배들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질문 대부분은 이렇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전업투자가의 길을 가려면 어찌하오리까"그는 시장에 새로운 선
칼럼
2014.04.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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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800억달러에 육박하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종 집계한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798억8천만달러는 지난해 전망치 630억달러를 무려 170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당초 기대치를 큰 폭으로 뛰어 넘은 이런 흑자 규모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모범생이라는 밝은 면과 함께 수출과 내수 불균형의 또 다른 얼굴이라는 그림자도 남겼다. 경상수지흑자 800억달러는 2013년 GDP규모 1조3천43억달러 대비 6.1%로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수준이다. GDP대비 6.1%에 이
칼럼
2014.04.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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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적자를 자산운용을 통해 번 돈으로 메우면 되지, 왜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려고 하느냐"이는 금융감독원에서 보험 업무를 맡은 간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자동차보험료 인상은 국민 대다수에게 미치는 영향인 만큼 금감원 입장에선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지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고, 그래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정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나서 보험사에 자산운용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자를 메우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바로 선의의 피해자가양산될 수
칼럼
이성규 기자
2014.04.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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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사들을 포함한 국내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월말까지 신고된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부터는 등기임원들의 보수가 공개됐다.업권별 CEO들이 작년에 얼마를 받았는가부터 시작해, 업종별 차이와 CEO 이하 임원들의 개별 연봉이 알려지면서 일반 직장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관련 댓글에는 `내 월급 100년 모아도 안될 연봉'이라는 푸념에서부터 `경영활동도 안한 사람이 왜 연봉이 그렇게 많나'라는 비판과 `20년후 저 연봉을 받고 말리라'라는 반응까지 다양하
칼럼
2014.04.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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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갖 꽃망울이 한반도 전역에서 폭죽같이 펑펑 터지고 있지만, 대기업의 투자는 아직도 한겨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30대 그룹은 작년에도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핑계로 투자는 꺼리고 천문학적 현금 사재기에만 몰두했다. 이들의 예금과 단기금융상품, 예치금 등 현금성 자산이 작년 한 해 18%가 늘어 무려 157조7천억원, 국가 예산의 절반에 이르렀다. 이중 삼성그룹이 60조원으로 전년(42조8천억원)보다 40% 늘었고, 현대·기아차그룹은 전년보다 14.2% 늘어난 39조5천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비축했다
칼럼
2014.04.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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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당황하셨어요." 인기 개그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지만 최근 신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바라보는 금융시장의 심정도 잘 대변하는 말인 듯하다.당초 서울 채권.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주열 총재가 선임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 총재에 대한 평가도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스펙트럼이 넓었다. '매파', '비둘기인 듯한 매파', '매파를 가장한 비둘기' 등이 그에 대한 금융시장의 첫 인상이었다. 그의 지인들은 이 총재의 통화정책 패턴을 예측하려면 지나온 행적을 잘 살펴보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 총재가말과
칼럼
2014.03.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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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금융시장에서 2분기는 전망하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시 경제.통화정책 변수에서 일정한 흐름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은 주요국의 정책변수를 지켜보면서 암중모색(暗中摸索)할 것으로 전망된다.작년에 승승장구했던 미국증시는 현재 조정국면에 빠져 있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나스닥의 하락 이유는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스닥의 하락은 전세계 기술주들에게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코스닥지수에 찬물을 끼얹었고
칼럼
2014.03.3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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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25일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한 작은 행사는 한국 산업계 토양을 시사해주기에 충분했다.네이버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모임인 '베이 에어리어 K-그룹(Bay Area K-Group)'이 창업에 대한 제언과 실전 경험들을 들려주는 자리였다. 이 모임은 실리콘밸리에서 벤처를 열어 성공하거나 페이스북, 트위터, 징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2천600여명의 한국인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윤종영 베이 에어리어 K-그룹 공동대표는 "실리콘밸리는 창업자를
칼럼
김경훈
2014.03.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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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스갯소리 하나. 독수리 가족이 산 위에 앉아 제트기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새끼 독수리가 말했다. "엄마, 저 새는 왜 저렇게 빨라?" 그러자 엄마 독수리가 답했다. "응, 너희도 꼬리에 불붙어봐라. 똥끝에 불붙으면 엄청 빨라진다." 말 나온 김에 보너스로 하나 더. 어려서 혼자 상경해 적수공권으로 사업을 성취한 한 지인이 말했다. "요즘 사회 이슈가 되는 진짜배기 규제가 뭔지 아느냐, 다름 아닌 빽이나 연줄이다". 얘기는 이어졌다. "출발선이 달라지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규제는 또 있다. 인맥줄, 학
칼럼
2014.03.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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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는 입시 제도를 뛰어넘어 경제정책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교육 문제가 부동산 시세를결정하고사회 구성원의 계층간 이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경제 관료들이 교육 관련 지표를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부모의 계층이 자녀의 계층을 결정하는 비중이 선진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 등 표면적인 교육 관련 지표는 향상됐지만 내용면에서는 더 악화되면서 계층간 이동성도 떨어진 것으로 진단됐다.전체 가구를 상위층,중상층,중
칼럼
2014.03.24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