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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각종 정책이 재벌 중심의 기부금 등을 바탕으로 시행되더니 결국 동티가 났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등 문화융성을 위한 대표 정책이 재벌 상대의 모금 활동에 의존하다가 국기 문란 의혹으로 이어졌다.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료들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믿고 따랐던 청와대 전 경제수석이 각종 재단을 설립한다며 재벌을 상대로 돈을 긁어 모으는 데 앞장 선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은 오너 출신의 재벌 회장을 현직에서 물러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그가 평소 강단이 있는
칼럼
2016.11.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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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도대체 산수(算數)가 안되는 경제팀이다"최근 경제정책의 난맥상을 놓고 어느 퇴임 경제관료가 개탄했다. 조선업 구조조정,한진해운 법정관리,강남발 재건축 중심의 부동산 투기과열 등에 대해 경제관료들이 영혼 없는 헛발질 대책만 거듭하고 있다며 혀를 찼다.◇한진해운,상황판 하나면 정리할 수 있는 산수의 영역이 관료는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둘러싼 난맥상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실시간으로 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담 시스템이 없던 20세기에도 상황판 하나면 큰 동요없이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칼럼
2016.10.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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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세계 경제의 모범생이었던 우리나라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우리 경제의 민낯이 드러나는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왜(why) 이런 위기를 맞았는지에 대한 성찰을 찾아보기 힘들다. 무기력한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 무엇(what)을 어떻게(how)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증요법식 처방만 내놓고 있다. 우리경제가 왜 이 지경까지 몰렸는지에 대한 정부의 성찰 부족은 산업정책의 헛발질로 이어진다. 빚쟁이 가계를 대상으로 '떨이'식 그랜드세일 행사를 기획하는 게 대표적이다. 경쟁력을 상실해 돈 먹는 하마로
칼럼
2016.10.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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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금융경쟁력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외화채권 1천억달러 시대가 열렸지만 해외RP(Repurchase Paper:환매조건부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RP는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일정기간 후에 금리를 더해 다시 사는 것을 조건으로 파는 채권을 일컫는다. 구체적으로금융기관이 보유한 국공채 등 장기채권을 1~3개월 정도의 단기채권 상품으로 만들어, 투자자에게 일정 이자를 붙여 만기에 되사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이다.◇박근혜 대통령 "금융경쟁력 우간다 수준"발언 새삼 주목글로
칼럼
2016.09.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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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긴 추석 연휴를 지낸 서울 금융시장은오버나잇리스크 요인을 사전 점검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국내외 채권 투자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도 격화될것으로 점쳐진다.◇미국이 방향을 틀면채권 투자에 대한 안정성 논쟁은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촉발됐다. 연준이 정책 방향을 바꿀 경우 기조적인 스탠스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 번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
칼럼
2016.09.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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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리먼브러더스 인수 소동, 대우조선 분식회계, 한진해운의 성급한 법정 관리행 등이 묘하게 오버랩된다. 우리 금융 당국과 금융기관의 가격 책정(프라이싱:pricing) 능력이 한심할 정도로 형편없다는 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례들이기 때문이다.◇ 리먼브러더스 인수하려던 산업은행최근 다시 화제의 인물이 된 민유성 전 산업은행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하반기에 거덜난 리먼브러더스 인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은 행장으로 오기 직전까지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지낸 그는 한국이 금융 선진국으로
칼럼
2016.09.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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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었던 마이너스 금리까지 등장하는 등 저금리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청년실업 등에도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부동산만 폭등하고삼성전자 주가가 3조원에 육박하는 리콜 소식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도 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이상 징후다.이자는 돈의 가치로 유대인이 처음으로 개념화한 상품이다. 숱한 박해 끝에 전 세례로 내몰린 유대인들은 '부는 요새이고 가난은 폐허'라는 속담을 가질 정도로 부를 중요하게 여긴 민족이다. 이런 유
칼럼
2016.09.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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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부처 관료들의 공감 능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각종 경제정책이 국민들의 고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겉돌면서다. 보건복지부가 저출산 대책이라며 난임부부 지원책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대책에 분노에 찬 댓글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수준이다.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제3차 저출산 개선 기본계획(2016∼
칼럼
2016.08.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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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가 흐름이 무겁기로 유명한 삼성생명이 지난달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서울 증권시장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면서 보험사의 부채 시가평가의 적정성에 대한 논쟁도 촉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경우 천문학적인 자본금을 추가부담해야할 상장 생보사의 적정 주가에 대한 이른바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 부족한 탓이다. 오는 2020년 국내 보험사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를 적용받는다. 보험사의 부채를 장부가에서 시가(공정가치)로 평가하는 것이 골자다.보험연구원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칼럼
2016.08.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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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토건족이 주도하는 성장 패러다임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정부가300조원에 이른 대규모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니케이지수가 뒷걸음질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주에 새로운 고속철 건설 등을 포함한 28조 엔(약 305조원)의 부양 패키지를 발표했다. 언론들은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총리가 위기에 처한 아베노믹스’2탄을 쏘아올렸다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니
칼럼
배수연
2016.08.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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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주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금융사의 한 획을 그을 수도 있는 판결을 내렸다. 대형 은행 등 금융기관을 구제할 때민간 투자자에게 손실을 먼저 부담시키는 '베일인'(bail-in) 규정이 합법이라고 했다. `베일인' 규정은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습하면서 실라 베어 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장이 주장해 유명해졌다.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범규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베일인'(bail-in)은 은행이 부실채권으로 어려워
칼럼
2016.07.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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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최고의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은 많은 벤처 사업가들에게 고개 숙여 마땅하다. 돈이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천민자본주의식 경영으로 벤처 사업가들에 열패감과 좌절감만 안겨줬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석연찮은 이유로 진경준 검사장에게 무려 126억원에 상당하는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김회장은 올해 포브스지 기준으로 본인 재산만 23억 달러, 우리 돈 2조6천억 원에 달하는 세계 부자 771위, 국내 부자 6위에 올라 있다. 1994년 넥슨을 설립한 뒤 세계 최초 그래픽기반 다중접속
칼럼
2016.07.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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