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기획재정부는 우리 경제가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 등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6일 '최근 경제동향 3월호'(그린북)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주요 실물지표가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개선됐지만, 유가 상승 등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의 "인플레 기대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물지표가 부진한 모습"이라는 분석에 비해 경기에 대한 우려는 줄어든 반면 물가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졌다.

재정부는 "유럽 재정위기ㆍ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등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며 "대내외 경제여건과 추이를 점검하면서 경기 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대응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2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근원물가 오름세 둔화(3.2→2.5%)로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하락(3.4→3.1%)했지만,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율(4.1→4.0%)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강세(7.0→7.4%)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공업생산에 대해서는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전월대비 3.3% 상승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금융ㆍ보험업 등이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1.1% 증가했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또 고용시장은 서비스업과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53만6천명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 증가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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