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자사가 일본의 중기 성장 전망을 하향하게 되면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오가와 다카히라 S&P 애널리스트는 6일 보고서에서 "일본의 '부정적(negative)'인 신용등급 전망은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2% 증가한다는 현재 중기 성장 전망이 낮아지면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P는 중기를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의 5년으로 정의한다.

S&P는 지난해 일본의 1인당 실질 GDP가 전년대비 0.52% 감소한 것으로 진단했으며 올해는 2.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가와 애널리스트는 "이와 더불어 일본 정부 부채 수준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대외 포지션을 약화시키기 시작하는 경우 장기와 단기 신용등급 강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일본은행(BOJ)이 제시한 물가 목표치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BOJ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당분간 1%로 끌어올리겠다는 분명한 목표치를 제시하기로 했다.

1%의 물가 목표치로 주요 통화에 대해 엔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채권시장의 수급이 어느 정도는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물가가 받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진단됐다.

S&P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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