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통화스와프(CRS)가 외화채권 발행과 관련된 부채스와프 물량에 수익률곡선 정상화 시도가 수반되면서 장기영역 위주로 올랐다.

6일 스와프시장에 따르면 5년 CRS는 1.735%로 전일보다 11.5bp 상승했고, 10년 CRS는 1.85%로 13bp 급등했다. 반면 1년과 3년 CRS는 2.45%와 1.72%로 전일보다 3bp와 8bp 상승에 그쳤다.

전일에 이어 5년 이상 구간으로 CRS 비드가 꾸준하게 나왔다. CRS 수익률곡선이 여전히 지나치게 '플래트닝'하다는 인식이 큰 데다 해외채권과 관련된 부채스와프 물량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현대캐피탈이 발행할 예정된 해외채권과 관련된 부채스와프 수요가 장기영역 CRS 상승을 이끈 것으로 추정했다.

또 CRS가 상승하고 금리스와프(IRS)가 하락하면서 이들의 차이인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현상은 꾸준히 축소됐다. 1년 베이시스는 107.5bp로 전일보다 4bp 정도 줄었고, 3년 베이시스는 181.5bp로 10bp 이상 축소됐다.

IRS는 전 구간에서 1~2bp 정도 하락했다. 1년 IRS는 3.525%로 전일보다 1.15bp 떨어졌고, 3년과 5년 IRS는 3.535%와 3.5675%로 2bp 정도 하락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가 3.50%로 1bp 하락했고, 5년물 지표금리는 3.61%로 보합을 보였다. IRS와 현물금리의 차이인 본드-스와프 스프레드는 3년이 3.5bp로 1bp 줄었고, 5년 본드-스와프 역전 폭은 4.25bp로 전일보다 2bp 벌어졌다.

은행권 딜러는 "장막판 상승폭을 줄이긴 했으나 장기영역 위주로 CRS 비드가 지속됐다"며 "실수요 측면에서 현대캐피탈 부채스와프 물량이 유입된 상황에서 CRS 수익률곡선 정상화 차원에서 장기영역 비드가 나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년 스와프베이시스가 100bp에 근접함에 따라 단기영역 CRS 상승이 여의치 않은 반면 장기영역에서는 현재 CRS 수준에서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기도 어렵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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