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로존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 예치하는 하루짜리 초단기 예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유럽시간) ECB는 은행들이 지난 5일 기준 하루짜리 예금 창구에 8천275억3천400만유로를 예치했다고 발표했다.

ECB 하루짜리 예금은 전날의 8천208억1천900만유로보다 늘어나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CB가 지난달 3년 만기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해 역내 은행권에 총 5천300억유로를 투입한 이후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그리스의 부채 교환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ECB의 초단기 예금과 같은 안전 투자처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초단기 예금은 그리스의 국채 교환이 끝나고 유로존이 안정되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로존 은행들은 ECB로부터 지난 5일 총 13억5천400만유로를 대출했다. 이는 전날의 7억8천300만유로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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