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과 미국발 호재가 부각되며 위험거래가 장세를 지배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7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95달러보다 0.0083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한때 1.3132달러까지 급등했었다. 그러나 저항선인 1.3145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일부 세력들의 매물이 나와 1.31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1.82엔을 보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42엔보다 0.40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7.85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8.02엔보다 0.17엔 낮아졌다.

이날은 스페인 국채입찰 호조와 독일 경제지표 긍정적이라는 재료가 부각되며 유로화가 유럽에서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11월 미국의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부각시킴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1.31달러 위로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역시 유럽발 호재와 미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위험거래가 급격히 증가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3개월과 6개월 만기 국채 총 56억4천만유로 어치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발행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들에 무제한 제공하는 3년만기 대출에 대한 입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지난달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날 Ifo 경제연구소는 7천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업환경지수가 전달의 106.6에서 107.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이다.

미 주택시장 역시 주택시장 회복 기대를 증폭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9.3% 늘어난 연율 68만5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4월 이래 최고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3% 상승한 63만채로 전망했다.

11월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5.7% 상승한 68만1천채를 보였다. 이는 2010년 3월 이래 최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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