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미국 시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의 경제 성장에서 유럽, 특히 그리스 우려로 이동했다면서 기술적으로도 하락이 예상됐다고 분석했다.

콩그레스 자산운용의 피터 앤더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유럽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면서 "올해 접어들면서 유럽 상황 대신 미국의 성장 기대가 관심을 받았는데 유럽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는 주의가 언제라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 아처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유로존 조사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독일이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근거가 나왔음에도 유로존이 1분기, 그리고 2분기에 경제 위축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리지워스 자본운용의 앨런 게일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 답보다 질문이 많다"면서 "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 교환의 성패와 세계 경제를 주목하자 시장의 관심이 국제적 문제로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하버 어드바이저리 코프의 잭 드 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라면서 지수가 기술적으로 고점에 도달해 투자자들이 이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최근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일부 조정을 받는다고 해도 놀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최근에 나온 경제지표들은 점진적인 회복과 맥을 같이한다"고 평가했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