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동양증권은 2월 이후 증가한 4조3천억원의 대차잔고는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주가 하락시 수급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분석 대상 200종목 기준으로 대차잔고가 최근 5일간 6천790억원 증가했으며 연초 이후 누적 대차잔고는 12조2천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 아래로 떨어진 뒤 지난달 28일에 공매도가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공매도 우려가 적지 않다"며 "2월 이후 증가한 대차잔고 4조3천억원은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0일간 대차잔고 금액이 많이 늘어난 종목은 LG전자(5천982억원), 삼성전자(2천82억원), 현대차(1천180억원)고 시총 대비로는 LG전자, 무림P&P, OCI, LG이노텍, 삼성SDI 등의 증가가 많았다. 감소세를 보이던 하이닉스의 대차잔고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는 "8일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대차잔고 증가가 공매도로 이어질 경우 변동성 확대가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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