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그룹이 고유가 상황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미래전략실 주도로 에너지 절감대책 수립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삼성은 이번 달 중순까지 그룹 관계사별로 △에너지 사용현황 △고유가 영향 △에너지 절감 대책 △에너지 절감 우수사례 등을 취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3월 말까지 관계사별로 절전, 용수절감 등 일상적 에너지 절감 활동과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경기침체로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5일 기준으로 배럴당 121.33달러까지 상승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150달러 수준을 지속할 경우 국내경제 성장률은 1.9% 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1.3%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에너지 비용도 작년보다 약 20% 정도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이란 게 삼성 측의 분석이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 추세가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도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미래전략실이 지구환경연구소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관계사에 전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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